경기도교육청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특별추진위원회(이하 3·1운동 100주년 특위)’를 구성하고 올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역사교육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 출범하는 3·1운동 100주년 특위는 소설 태백산맥 등을 집필한 조정래 작가와 화성 제암리 교회 학살사건을 알리는 데 앞장선 제암교회 최용 목사,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 등 역사연구가, 문화운동가를 비롯해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 등 15명으로 꾸려졌다. 특위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도내 고교 재학생도 포함됐다. 특위는 올해 말까지 활동을 하게 되며,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이로인해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의미를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가온머리(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수업 교재나 교안 등을 개발하고 3·1운동 정신에 걸맞은 체험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학생, 학교, 지역이 주도하여 기획한 기념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자료와 사례를 개발하여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지원한다. 과거-현재
앞으로 경미한 학교폭력 사건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일선 학교에 설치됐던 학교폭력자치대책위원회(학폭위)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교육부는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대응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며 학폭 사건에 대해 법적, 제도적 처리에 앞서 교육적 해결 권한이 학교에 주어지며, 9단계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 중 서면사과와 접촉·협박·보복금지, 교내봉사 등 1∼3호에 해당하는 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에서는 학생간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으며, 생활기록부 기재방식도 전환해 교내 선도로 마무리되면 생기부 기록을 유보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가해 학생이 조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 조건을 따르지 않거나 1∼3호 조치를 2회 이상 받을 경우에는 가중 조치해 이전 조치까지 학생부에 기록한다. 이는 2012년부터 모든 학교폭력 가해가 학생부에 기재되면서 가해자측에서 학폭위 재심이나 교육청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일이 급증해 가해·피해 학생 모두의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선도조치와 관련해 출석정지, 전퇴학 중간에 학급교체안을 마련해
교육부가 ‘국민참여 정책숙려’를 거쳐 가벼운 학교폭력 사건은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관련 제도개선 정책숙려 결과와 개선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학교 폭력과 관련해 비교적 가벼운 사안은 조건부로 학생부 기재를 유보하기로 했다. 1호 서면사과와 2호 접근금지, 3호 교내봉사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피해자가 동의하면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별도의 위원회 결정에 따라 학교장 결재로 자체종결할 수 있게 했다. 또 학교별로 설치된 학폭위를 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옮길 계획이다. 교육단체들은 일단 환영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현장 의견을 토대로 그간 교총이 주장해온 사항들이 반영됐다”며 “학폭위 이관 시점을 명확히 밝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사가 경찰처럼 사건을 조사하고 검사와 판사가 돼 가해자를 처벌하는 학교폭력 처리방식은 본분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면서 “교육적으로 지도하고 회복적 생활지도로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 교사의 본분을 되찾게 됐다”고 강조했다. 교사노동조합 김용서 사무총장도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강력히 요
염태영 수원시장이 29일 청와대를 찾아가 ‘신분당선 호매실구간 연장사업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배제’와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 등으로 인한 수원시민의 성난 민심을 전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염 시장은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만나 “신분당선 호매실연장 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제외한 것은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기조와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면서 “호매실 택지개발 당시 정부 약속을 믿고 주민들이 분담금을 납부한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에서 배제한 것은 정부가 수원시민과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시간 30분여 동안 이어진 면담에서 염 시장은 “호매실연장사업이 예타 면제사업에서 배제되고, 정부가 팔달구를 투기과열지구로 판단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수원시민에게 이중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불합리한 차별을 즉각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트램 실증노선을 비롯한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수원을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정부가 수도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수도권 역차별에 대한 실질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염태영 시장의 문
트램사업 배제에 이어 수원시의 숙원사업이던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이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수원시와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정부가 발표 이전부터 지역균형에 초점을 맞춰 예타면제 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혹시’하며 불안해하던 시민들은 우려가 현실이 되자 실망감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전례없이 강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29일 오전 11시 경제부총리의 예타 면제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좌절감을 넘어 엄청난 분노를 안겨준 결과”라며 “2006년 호매실택지 개발 시 정부가 해당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제1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시의 대응과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날 오전 일찍 비공개로 김진표 의원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대처방안을 협의했다. 염 시장은 정부 발표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나 1시간 동안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면제 배제와 트램 실증노선 탈
전국 대학 학생회들이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하고 나섰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가 학교 예결산과 학생들의 등록금을 심의하는 기구이지만, 이름과 달리 학생과 학교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고 토론할 수 없는 구조”라며 “학생들이 협상하고 토론할수 있는 위원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많은 대학에서 학교 본부는 등심위를 형식적 회의체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등심위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심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외부전문가 중립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학 시간강사의 노동권을 위한 강사법을 빌미로 수업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사법 시행에 따른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학생수업권을 보장하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교육지원청은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수원 장안구 소재 행복한집과 수원밀알사랑터, 수원나자렛집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아동 및 청소년을 포함한 수원 관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순옥 교육장 등 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매년 명절과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학생과 이웃들이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부가 29일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에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을 제외하자 강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17개 시·도로부터 신청받은 사업 가운데 총사업비 24조1천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와 수원시가 예타면제 대상 사업을 신청,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양주 옥정∼포천)’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수원시가 추진해온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 광교∼호매실)’ 제외됐다. 그러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부 발표 직후 곧바로 청와대를 방문해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1시간 동안 만나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면제 배제와 ‘국내1호 트램’ 실증노선 선정 탈락에 따른 성난 민심을 전했다. 염 시장은 “신분당선 예타면제 배제는 국가 균형발전 기조와 연관성도 분명하지 않으며, 호매실 택지개발 당시 정부의 약속을 믿고 주민들이 분담금을 납부한 사업인데 이번 배제 결정은 수원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어 “트램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노선 사업까지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수원을 배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전하며
교육부는 29일 전국 사립유치원 131곳이 폐원을 추진 하고 있으며, 이곳 유치원 원아 95%는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전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일까지 조사가 이뤄진 유치원 99곳 유아 3천683명 중 3천521명(95.6%)이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했다. 157명(4.3%)은 아직 다른 곳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고, 5명(0.1%)은 이사나 해외 이주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등록 상태인 157명 중에 경북 지역 한 유치원의 재원생 12명은 도교육청이 인근 병설 유치원에 2개 학급을 확충해 전원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추가로 32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전원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다만 유치원 3곳은 교육당국이 진행중인 유치원 감사에 반발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3∼5세 유아가 올해 3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치원 폐원이 이 정도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인근 공·사립 유치원 등을 통해 유아 재배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천곳을 목표로 진행한 꿈의학교 공모를 지난 25일 마감한 결과 2천997곳이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꿈의학교는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과 성찰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마중물 꿈의학교’ 등이 있다. 2019년 응모결과 총 2천997곳이 지원했다.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에 926곳이 신청했으며, 찾아가는 꿈의학교 1천774곳, 마중물 꿈의학교 297곳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에서 245곳이 신청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성남 231곳, 용인 230곳 등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 교육정책 가운데 하나인 꿈의학교는 2015년 209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1천140개교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2천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지원단체 등이 지난해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아진 것은 꿈의학교가 지역사회와 연대한 교육이라는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꿈꾸고 생각하는 것에 직접 도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선정결과는 3월 말 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안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