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 3월 조직개편을 추진중인 가운데 교육청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연대 소속 50여명은 26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직개편은 교육공무원을 완전히 무시하고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조직개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연대는 경기도교육청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지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지부, 한국공무원노조 경기도교육청지부 등 4개 노조 3천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노조연대 측은 “안전에 대한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데 교육청은 학생의 안전기능을 강화하기는 커녕 안전지원국 운영에 대한 평가조차 없이 해체하려 한다”며 “시설관리공단 도입을 통해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를 민영으로 돌리려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의 주체”라며 ▲학교중심 조직개편 추진 ▲시설관리 공무원 전문성 강화 ▲시설관리 거점학교 추진 정책 폐지 등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출범했던 안전지원국을 폐지하고, 미래교육국과 교육협력국 2개국을 신설하
수원시가 추진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인,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봉합하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까지 노면전차(트램)과 함께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공간을 크게 넓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구도심 6㎞ 구간이 대상이며, 이를 통해 만성적인 도시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관광을 활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건설비가 지하철에 비해 최대 5배 가량 저렴하고,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에서 궤도를 따라 운행함으로써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대구 중앙로(1.05㎞)를 시작으로 2013년 서울 연세로(0.55㎞)와 부산 동천로(0.74㎞) 등 세 곳이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반면 상인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도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로 찾는 커피숍이나 식당, 액세서리점 등 소규모 상점은 환영하지만, 카센터나 도매점 등은 차량 이동 제한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 또 이 노선에 위치한 전통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
운동장 양옆으로 놓인 축구 골대, 골대 뒤편에 마련된 농구장, 그리고 운동장을 한바퀴 도는 육상 트랩. 60년간 고정돼 있던 우리나라의 운동장 모습이다. 경기도 내 학교 운동장이 이러한 틀을 깨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또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체육관을 설립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개방된다. 도교육청은 26일 ‘학교 체육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 프로젝트는 운동장 공간을 기존의 틀에서 변화시키는데서 시작한다. 현재 운동장은 구조상 1~2개 반만 야외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다보니 체육활동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청은 운동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풋살과 배구, 피구, 테니스 수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동식 클라이밍 홀더를 설치하고 뒤편에 농구대를 세우는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원하는 체육활동을 하도록 공간을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옥상에 풋살 경기장 등 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학교 옥상에 시설물을 설치하면 용적률 등이 걸려 불법건축물이 되기
수원시는 내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시비로 교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고등학교 무상교복 예산 30억원을 책정해 시의회에 상정, 의회를 통과하면 고등학교 신입생 1만1천명당 30만원 상당의 교복구매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가 시비로 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을 결정한 것은 내년도 경기지역 무상교복 확대가 무산됐기 때문으로,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중학교와 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가 지원방식에 따른 반발 등을 의식해 이번 회기에 발의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는 관내 중고생 모두가 무상교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수원에 거주하며 타 시군에 위치한 고교에 진학한 신입생도 포함된다. 시는 올해도 자체 예산 62억2천만원을 들여 관내 중고 신입생 2만2천여명 전원에게 교복구매비를 지원한 바 있다. 염태영 시장은 “교복 지원사업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대상자가 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40여명에 계약해지 통보 내년부터 고용 중단 “결국 아이들만 안타깝다” 시 “1학교 1상담교사 배치 도교육청 공약과 중복돼” 도교육청 “최종목표일 뿐” 학생들의 요구가 높은 학교 내 상담 교사들이 화성시의 정책 변경으로 집단 해고될 위기에 처하면서 상담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비정규직으로 채용중인 상담사 40여 명에 대한 고용을 유지하지 않기로 결정, 다음달 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개인 상담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은 물론 한부모가정 아동과 저소득가정 아동에 대한 관찰 및 지역 내 복지자원과 연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상담사들은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될 처지에 처했다. 앞서 2012년 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화성시 창의지성교육도시 MOU’를 맺으며 학교에 배치되기 시작한 상담사는 지난 2016년 학교장 고용 계약직 전면 금지와 함께 도교육청이 2016년 이전까지 근무경력 2년 이상 상담사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고, 2년이 안돼 자리를 잃게 된 40여명의 상담사는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이 필요성을 인
‘환경’이란 단어에는 생명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과거 지구의 모든 자원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며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결과로 지구는 각종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게 됐다. 인간마저 기후변화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현대사회에서 환경파괴의 가장 큰 주범으로 자동차를 꼽는다. 이동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문명의 이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수원 호매실동에 위치한 ‘칠보산마을 꿈꾸는 자전거’(칠보산 자전거)는 2012년 아이들에게 안전한 자전거 운행여건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점차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올해 경기문화재단 ‘창생공간’ 리서치 단체로 선정된 꿈꾸는 자전거의 박미정 대표를 만났다. 박미정 대표는 내년 ‘소통 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안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는 다양한 회원, 시민들과 논의중이란다. 박 대표가 창생공간을 준비하면서 제시한 계획은 친환경제품과 태양과 패널제품을 만들고, 자전거 리사이클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녹색공간,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
경기도새마을회는 25일 제20대 회장으로 송재필 회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송재필 회장은 지난 23일 수원 WI컨벤션에서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과 경기도 내 시·군 새마을회장,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지도자들의 역량을 모으고 더불어사는 공동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필 회장은 아이컨벤션 대표, 용산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림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WI컨벤션 대표로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사립대 총장들이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에 재정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5일 건국대에서 23일 정기총회를 갖고 강사법 시행과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개선 방향 및 반값 등록금 문제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특히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논의가 제기됐다. 강사법은 주 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임 강사에게 법적으로 교원의 지위를 주고 1년 이상 임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자 마련됐지만, 예산 부담을 느낀 대학들은 강의 대형화와 정교수 수업시수 확대 등을 통해 강사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총장협의회 회장인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강사들의 권익 강화와 학문의 후속세대 생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강사법 개정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다만 “이 법의 시행에 따른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지원이 결정된 상태에서 이 법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사법 시행과 관련된 국고 지원 근거, 강사 인력의 효율적 지원·관리에 대한 국가 책무를 규정으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강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 경기꿈의학교가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경기꿈의학교의 우수한 사례와 교육적 성과를 홍보하고, 참여 기관·학생·학부모의 관심을 높여, 이들의 내년 꿈의학교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며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13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꿈의학교는 박람회에서 ▲부스 운영 ▲공연 ▲포럼 및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부스에서는 경기꿈의학교 정책의 이해를 위한 운영내용과 사례들을 홍보하고, 체험프로그램으로 꿈의학교 이름짓기, 점자 책갈피, 걱정인형 만들기, 샌드아트, 모둠북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인권이의 뮤지컬 놀이터(화성), 초롱초롱동요학교(이천), 내가 만든 전통스쿨 꿈의학교(용인) 등 꿈의학교 11개 팀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선보인다. 조창대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은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는 미래는 자신의 꿈이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라고 말했다”며 “꿈의학교를 통해 청소년
경기대학교는 지난 21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스위스 에듀케이션 그룹(SEG)이 운영하는 5개 대학과 만나 학술 교류 및 학생교류 협력 협정식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SEG는 호텔경영, 비즈니스, 조리 및 제과제빵 등에서 유럽 최고의 교육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자랑한다. 이번 협정에 따라 경기대는 정기적으로 학생을 상호교류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협정에 직접 참여한 김인규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