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처가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갖고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학사일정 운영 전반에는 안정을 꾀하도록 개강 연기 기간은 4주 이내 범위에서 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된다. 개강을 연기한 대학은 1학기에 원격수업·집중 이수제·보강·과제물 등을 활용해 모자란 수업을 보충하고, 2학기에는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또 중국 전역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한 모든 학생·교직원은 입국 후 14일 동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에 오면 안 된다. 이 기간 동안 대학은 전담팀을 꾸려 이들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수원과 고양·용인·창원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도시 특례법 입법화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가 의원과 자치단제장들은 이번 임시국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회기라는 점에서 2월 중 국회 법률안 통과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100만 대도시 특례법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 만료일인 5월 29일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날 ‘4개 대도시 시장·국회의원 간담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4개 도시에 지역구를 둔 김진표·박광온·김영진·백혜련·김민기·정춘숙·심상정·이주영·박완수·여영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기국회에서 100만 명에 미달하는 기초지자체들의 일부 반발로 인해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한 몸, 한 뜻이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대로 아주대병원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진료와 강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도 “외상센터장 자리에서만 물러난 것이어서 환자를 진료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의대 교수로서의 역할은 그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양측이 이미 수년 전부터 병실 배정,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자주 다툼을 벌였고 지난해부터는 새로 도입한 닥터헬기 운용 문제로 갈등이 격화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결국 이 교수는
군공항 이전 설문조사 본보가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화성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민들은 동서간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으며, 군공항 이전 등이 대안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공항을 유치하자는 의견에는 반대가 52.6%로 찬성의견 39.7%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군공항 이전과 함께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44.5%)과 반대(45.4%)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군공항·국제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화성시 동서간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시민들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응답자의 66.3%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14.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의 70.9%가 균형발전 필요성에 공감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3.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68.8%, 30대 67.9%, 40대 66.0% 순이었다. 70대가 55.7%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도농복합지역인
지난해 연말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학을 앞두고 스쿨존 사고와 관련한 보험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어린이 보호라는 본질을 흐리고 상업적 이익만 취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4일 도로교통공단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시 형이 가중되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 스쿨존 내 사고는 12대 중과실 중 하나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종합보험 가입 여부 관계없이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아동 사망 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며, 상해를 입히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되면서 ‘아동 보호’라는 스쿨존 내 처벌 강화 취지와 달리 보험사들이 운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활용한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A보험사의 경우 민식이법 통과 이후 광고메일을 통해 ‘어린이 스쿨존 사고 처벌 강화, 준비 필요’라는 내용을 담아 보험 가입 유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B보험사도 형사처벌에 대비해 운전자보험 보상한도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관련 업무의 교육지원청 이관에 맞춰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폭력 예방과 효율적 업무처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내 25개 교육지원청별로 교원과 법조인, 경찰, 청소년전문가 및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이 주도하는 폭력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과과정에서 상시적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연간 8천여건의 도내 학교폭력 심의를 위해 관련 예산 22억2천900여만원을 편성하고, 교육지원청에 장학사 등 76명 추가 배치와 생활인권전문상담사를 학생지원센터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전문 변호사 2명을 채용하고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와 가해학생 대상의 학생징계조정위원회도 구성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 내에서 교육적 방법으로의 해결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학폭 예방과 피해학생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예방프로그램 진행과 학폭위원회가 공정성을 갖추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설문조사 수원 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계획에 대해 화성시민의 69.2%가 이전 계획을 알고 있으며, 절반 가까운 46.7%가 찬성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결과는 본보가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3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새롭게 대안으로 떠오른 경기남부 신공항 유치에 대한 화성시민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화성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수원 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69.2%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모른다’는 응답자는 30.8%였다. 시민들은 또 군공항 이전에 대해 46.7%는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는 오차범위 내인 44.8%로 나타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군공항 이전 찬·반은 성별, 지역별로 차이가 크게 나며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응답한 남성의 54.3%가 공항이전을 찬성했으며, 화성병선거구 주민의 59.8%가 동의한 반면 화성갑선거구 주민 63.2%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군공항 이전과 함께 국제공항을 유치하자는 계획에 대해서는 찬성이 44.5%,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7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앞두고 신종코로나 확산 가능성에 대한 대학가의 불안이 작지 않다고 판단해 대학에 개강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단 교육부는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강제하지는 않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개강 연기 여부와 기간을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이 적은 곳도 있으며, 대학별로 상황에 맞게 개강 연기 기간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 대학 운영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권고에 앞서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개강 연기를 확정하고 있다. 앞서 단국대가 개강을 기존보다 2주 늦춰 3월 16일에 하기로 하고, 졸업식과 입학식, OT 등을 전면 취소했으며, 서강대·중앙대·서울시립대는 2주일, 경희대는 1주일 개강을 미루기로 했다. 또 성공회대가 이날 오전 총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2월 중 열릴 예정이던 졸업식과 입학식, 학부·대학원 오리엔테이션 등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부 기관 등이 각종 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돼 시험을 치르지 못한 응시생에게 응시료 전액을 환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4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국사편찬위원회가 오는 8일 시행하는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했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 되는 등으로 시험을 못볼 경우 응시료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환불을 원할 경우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료확인서나 소견서를 1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컴퓨터활용능력시함과 무학영어시험 등 각종 자격시험 응시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에 해당할 경우 응시료를 100% 반환한다고 알렸다. 각종 국가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산업인력공단도 자가격리 대상자와 시험일 기준 14일 내 중국에서 입국한 수험생 등이 시험을 치르지 않고 시험일로부터 30일 내 원서접수 수수료 환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또 한국TOEIC위원회는 9일 치러질 토익 응시 예정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걱정되는 수험생에게 시험을 연기할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HSK(중국한어수평고시)를 주관하는 HSK 한국사무국도 9일 시험
수원시 호매실지구를 가로지르는 매실로에 대한 보행교통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4일 올해 권선구 호매실동 매실로 일원 왕복 1.8㎞ 구간에 ‘보행교통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통학하는 어린이 보행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이동 편의 확보와 이용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시가 이 지역에 대한 보행교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실로 유효보도폭이 0.6~3.4m에 불과하고 보행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조경수 등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 주관 ‘보행친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도비 4억 5천120만 원을 확보했으며, 총 15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번에 개선을 추진한다. 개선사업은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폭원 및 차로수를 조정해 유효보도폭을 확보하고, 학교 주변 안전시설 설치와 보도단차처리, 횡단보도 설치, 보도 재포장, 횡단보도 재도색,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차량 속도 저감을 위해 속도표지판 정비, 차도폭 좁힘, 안전 펜스 설치, 차도 보다 높은 횡단보도 설치, 유색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차량 중심의 교통환경을 보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