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9월 1일부터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우선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관련 예산 분담률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도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우선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17일 경기도, 도의회, 시장·군수협의회,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과 경기교육발전협의회 임시회를 갖고 무상급식을 2학기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소요예산 분담률 합의를 근거로 예산 702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경기도와 시·군간 분담비율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시·군 예산 분담율이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에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의 한 단체는 올해 초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졸업앨범을 구입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앨범비를 기부했다. 그리고 얼마 후 “1천50원을 더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회계 처리상 관련 비용이 십원단위까지 맞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최근 도내 A중학교에서는 방과후 수업을 진행했는데, 인건비와 재료비 등 예결산에서 몇 만원 차이가 났다. 행정실측에서 예산에 따라 세금계산서를 무조건 맞춰 줄 것을 요구해 몇번의 계획서 수정을 거친 끝에 십원 단위까지 예산을 맞춘 담당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수업을 추진했다가 행정에 진땀을 빼고 나니 지역자원을 통한 방과후 수업 등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처럼 불필요하고 과다한 행정업무 개선을 위해 나섰다. 도교육청은 29일 학교 행정업무 개선을 위해 교직원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아이디어 드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드림 프로젝트’는 학교가 학생 수업과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에서 폐지, 간소화, 효율화, 전자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학교 교직원이 직접 교육청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프로젝트다. 학교 교직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6~27일 1박2일정으로 강화도 경기도학생교육원에서 도내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학생 청렴캠프’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렴캠프는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청렴의식을 강화하고 청렴실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마련됐으며 ▲청렴 주제 전문가 강의 ▲‘청렴한 나의 인생 로드맵’ 작성 ▲‘청렴과 절제를 위한 나의 시간 관리 플래너’ 작성 등 강의와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또 아이스 브레이킹 체험을 통해 청렴의 개념을 이해하고, 협력을 위한 언어 습관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재삼 도교육청 감사관은 “청렴한 교육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인 학생들부터 청렴인식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활성화해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청렴한 미래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올해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7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등 기본 현황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13만6천793명으로 지난해 대비 17만2천930명(2.7%) 감소했다. 초등학생만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유치원생은 6.2% 줄었고, 중학생은 3.0%, 고등학생은 8.3% 줄었다. 초등학생이 증가한 것은 2012년 흑룡띠 해를 맞아 출생아가 일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생이 줄면서 학교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교는 총 2만809곳으로 지난해보다 158곳(0.8%) 줄었다. 유치원이 184곳(2.0%) 문을 닫았고 고등학교도 2곳(0.1%) 줄어 들었다. 초등학교만 23곳 늘었으며, 중학교는 지난해와 같았다. 유치원 교원은 전년대비 1천530명이 감소한 5만3천362명이었으며, 초등학교 교원은 18만8천582명, 중학교 교원은 11만556명으로 각각 1.0%, 0.6% 늘었다. 반면 고등학교 교원은 13만3천127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위원이 복수로 참여해야 하며, 자기소개서 등 서류가 허위로 작성되거나 대필된 사실이 확인되면 불학격 또는 입학취소가 의무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은 운영의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지속해 추진한다. 대교협은 학종의 공정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한 학생을 평가할 때 2명 이상이 평가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평가 위원 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다. 또 대입 전형의 사전·사후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별로 공정성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고 외부위원 참여를 권고하기로 했다. 전형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의 위조, 허위 작성, 대필 등이 확인될 경우 대학은 무조건 불합격 처리해야 하고 이런 내용을 학칙에 명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형 관련 서류 위조 등이 확인되더라도 불합격이나 입학 취소 여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왔다. 입학 후 검증 절차
오는 2학기부터 개정고등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1학기 전업 시간강사 4천700여 명이 실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전업 강사를 포함하면 지난해 1학기와 비교할 때 올해 1학기 강사는 전체의 13%인 7천830여 명이 자리를 떠났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1학기(4월1일 기준) 대학 강사 고용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사법이 적용되는 399개 대학의 강사 재직 인원은 4만6천925명으로 지난해 1학기 5만8천546명과 비교해 1만1천621명(19.8%) 줄었다. 이중 3천787명은 전임교원이나 초빙·겸임교원 등 다른 직위로 강의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고용 감소는 7천834명(13.4%)으로 분석됐다. 전업 강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6천681명(22.1%) 줄었다. 이 중 초빙·겸임교원으로 재직중인 경우를 제외하면 전업 강사 가운데 4천704명이 강의 기회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이 1천942명, 예·체능계열 1천666명, 자연과학계열 633명, 공학계열 362명이 줄었다. 4년제 일반대에서는 5천497명(전업·비전업)이, 전문대에서는 2천421명이 강의 기회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학기 강사 1인당 강의시수는 평균 5.64시수로 지난해 1
수원시는 29일 수원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수원시통합방위협의회 2019년 3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민·관·군·경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신규위원 위촉 ▲군 관련 사항 보고 ▲안보동영상 시청 ▲자유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정호 수원소방서장, 노문호 SKC(주) 생산운영지원팀장, 유택윤 기업은행 동수원지점장을 신규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은 인사말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가 악화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민 한명 한명을 포용하는 ‘포괄안보’로 위기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통합방위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포괄안보’를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또 “지난 18일 일어난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 탈착사고’는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며 “사고 원
명절 연휴기관 운영하는 병원이나 약국은 어디고, 가족들과 찾아갈 수 있는 박물관이나 공연은 무엇이 있을까. 수원시민들은 추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카카오톡 ‘수원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는 명절 연휴 기간 긴급 의료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및 약국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 관광, 교통, 성묘 등 명절기간에 시민들에게 필요한 26개 분야 정보를 담은 웹서비스를 9월3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수원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특히 시가 운영중인 카카오친구 ‘수원시’를 통해 편리하게 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시는 42만3천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행사 등을 알리는 SNS커뮤니티다. 9월 3일부터 수원시 등을 통해 제공되는 ‘추석연휴 종합안내’ 서비스는 시 정보통신과 직원들이 주요 정보를 자체적으로 취합해 구성됐으며, 연휴기간 운영하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 영업일과 주요 물품, 쓰레기별 수거 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철도, 버스 등 교통 운영 현황과 연화장 등 이용안내, 중요 민원 이용 방법 등을 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백혜련(더불어민주당·수원을) 의원이 3년 연속으로 ‘2018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백 의원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의 법정형을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1천500만원에서 징역 7년 이하 또는 벌금 3천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는 ‘미투(MeToo)운동’의 핵심 법안으로 상하가 뚜렷한 관계에서 가해자가 사회·경제·정치적 지위를 이용한 범죄를 말한다. 백 의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입법 및 정책 개발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은 국회사무처 입법 및 정책개발지원위원회가 주관해 2018년 한해 동안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법안을 대상으로 우수입법선정위원회가 심사하고 국회의장이 시상하는 입법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 최우수 의원 6명,
학교폭력 실태 설문조사 도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내 학교폭력이 교외보다 2배 많았으며,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올해 4월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교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대상자 110만명 중 100만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1.7%인 1만6천691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1.6% 보다 0.1% 높은 수치며, 초등생 3.6%, 중학생 0.9%, 고교생 0.4% 등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조사때보다 0.5%, 2017년과 비교해 1.4%가 증가해 매년 소폭이지만 초등학교 내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을 밝힌 응답율은 0.6%였으며, 학교폭력을 목격 응답률은 4.4%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목격 응답률이 피해·가해 응답률보다 훨씬 높아 실제 학교폭력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학교발생 장소는 교실이 가장 많았고 복도, 운동장, 급식실·매점 등이 뒤를 이었으며, 교내 학교폭력이 69.0%로 교외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