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쟁에 출전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 수원일자리센터에 등록하고 특화된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해 컨설팅 받고, 나름의 노하우로 오늘을 맞이해 본다. 오늘 면접을 위해 청나래에서 면접 정장도 빌렸고, 올해부터 교통비를 준다는 청카드도 신청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30대 초반 청년의 글 같지만, 실제는 수원시 정책기획과 직원이 수원의 일자리정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까 고민하던 끝에 취업준비생의 입장으로 돌아가 쓴 글이다. 글에 이어 수원시가 진행하는 각종 일자리 정책이 간략하게 소개된다. 수원시가 최근 내놓은 정책 자료집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가 기존의 식상한 정책자료집과 차별성을 보이며 전국의 지방정부들의 입소문 속에 품귀 현상을 빚는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책자료집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와 ‘퍼스트 펭귄 스토리’(First Penguin Story)를 각각 5천부 발행했다. ‘지금 빛나는 수원을 읽다’는 시민들에게 시정홍보와 유용한 정책을 알릴 목
정부가 대학 입학정원 감축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하자 교수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정책 실패 책임을 대학에 떠 넘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교수단체 등에 따르면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채찍 때리고 당근 주던 방식에서 당근을 먼저 던져주는 식으로 바뀌었지만, 교육부가 대학이라는 말 위에 올라타고 재정과 정원이라는 두 칼로 통제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촌평했다. 이어 "대학기본역량진단 참여를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은 대학에 자율성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축적된 정책 실패의 책임을 개별 대학에 떠넘기려는 무책임"이라면서 "평가지표에서 정원 충원율 비중이 높아지면 지역대학부터 인문·사회 학과가 축소·폐지되고 교육·연구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대학 운영의 비민주성과 불평등을 개선할 진단 지표가 필요하다"면서 "대학 거버넌스 혁신을 통한 공영형 사립대 정책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수노조도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2021년 진단 계획은 개별 대학의 각자도
수원 올림픽공원 안에 수원지역 독립운동가의 동상과 평화의 소녀상, 친일파로 지목된 작곡가 홍난파의 동상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수원시청 앞 88올림픽 공원 초입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3일 수원시민 1만 2천여명이 성금 7천만원이 모아 건립했다. 소녀상에서 30여m 떨어진 공원 중앙에는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근대교육가인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임면수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개인재산을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 계몽 활동을 펼쳤다. 또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1921년 만주 지린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뤘으며 1930년 고문 후유증으로 수원에서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며, 시민들은 성금을 모아 임면수 선생 동상을 만들어 2015년 8월 15일 올림픽공원에서 제막식을 올렸다. 임면수 선생 동상에서 70여m 떨어진 곳에 친일행적으로 논란이 된 수원 출신의 작곡가 난파 홍영후의 동상이 서 있다.
‘경기학생 평화통일 한마당’ 러시아와 일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들이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찾아 분단현실을 체험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14~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재외동포와 국내 재학생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천, 연천 일대에서 ‘2019 경기학생 평화통일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참가한 학생들은 도내 고교생 51명과 재러동포 학생 20명, 재일동포 학생 16명 등으로 이들은 15일 판문점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내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다. 또 군 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자유의집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장과 도보다리 등을 둘러보며 남북 분단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북측 판문각 앞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관계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판문점은 이제까지 남북 간 대결과 긴장의 현장이었지만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현장에서 함께 만나면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현장이 됐다”며 “과거의 판문점이 아니라 미래의 판문점, 새로운 통일과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는 판문점을 방문했기 때문에 우리
경기도교육청은 14일 남부청사에서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공간혁신촉진자’(퍼실리테이터) 예비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예비교육은 학교공간혁신사업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학교공간혁신촉진자 38명과 학교공간혁신 총괄기획가, 건축교육가, 학교공간혁신지원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공간혁신촉진자는 건축가, 공간 디자이너 등 공간혁신 프로젝트 유경험자로, 사업 대상 학교에 배치 돼 학교공간혁신사업 시 학생·교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사업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날 예비교육에서는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 경과·계획 공유 ▲혁신촉진자의 역할 강의, ▲학교·공간혁신촉진자 매칭으로 진행됐다. 매칭은 도내 학교 33교(초 20교, 중 8교, 고 5교)를 대상으로 현장 토론을 통해 결정됐으며, 공간혁신촉진자의 경험·성향·거주지, 학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학교 당 1~2명씩 배정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의 핵심은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학교 공간 개선 과정에 참여해 요구사항을 제기하고 반영하는데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학교공간혁신촉진자’가 사업 전 과정에 조력자가
지난 5년간 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대학 입학정원 감축을 앞으로는 각 대학에 자율로 맡기고, 정부는 대학의 부실과 비리 등을 가려내는 역할만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정부가 3년마다 각 대학이 인구 감소·사회 변화에 맞게 역량을 갖추고 혁신하고 있는지 진단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배점을 기존 13.3%에서 20%로 확대하고 ‘유지 충원율’ 지표를 신설한다. 2021년 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는 대학은 이후 3년간 학생 충원율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재정지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교육의 질 제고를 유도할 지표도 강화된다. 전임교원 확보율 배점이 4년제 기준으로 10%에서 15%로 강화되며 학사구조·학사제도·교육과정·교수학습방법 등의 개선 여부도 진단한다. 정원 감축을 원하지 않는 대학은 기본역량진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지원을 할 수 없게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도내 성인 10명 가운데 8명(79.9%)은 최근 한일관계와 관련해 청소년들이 일본에 대한 과거사 사과 요구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6일 도내 19세 이상 성인 1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등 일본 과거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확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3%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학교 내 교육확대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63.4%), ‘대체로 필요하다’(24.9%)고 답했으며, 10.3%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80%는 매우 찬성하거나 대체로 찬성했으며, 16.9%는 반대 의견을 전했다. 학교민주주의와 관련해 ‘학교 운영 및 교육활동에 있어 학교가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자율성을 갖고 운영될 필요성’에 대해 80.6%, ‘학생이 학교교육과정의 계획·운영·평가에 참여하고 책임지는 것’에 대해 81.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사에게 폭행과 상해를 입힌 학생, 교육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체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식적인 경제 보복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은 미래세대가 근대사와 현대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사체험학습 편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평화를 위해 불매운동을 자발적으로 결의하고 생활 속 실천 운동을 확산하는 데 경기가족 모두는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교육부를 향해 교육자치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모두 같은 답을 찾는 획일화 된 교육은 미래사회의 교육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방 교육자치 강화와 지원 사항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와 조직, 예산,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등 구체적인 권한이 시도교육청에 있어야 미래교육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
국공립유치원 취학율을 2021년 40%까지 확대 추진중인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9곳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13일 청사 내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 결과 9개 원을 최종 선정해 매입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20일까지 추가 공모를 통해 6개 사립유치원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매입형유치원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유치원은 고양 에꼴데쁘띠유치원, 광주 광주한솔숲유치원, 군포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 홍하유치원, 안성 이든유치원, 용인 루아숲유치원과 아이미래유치원, 의왕 애플트리유치원, 화성 반디유치원이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처음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는 20개 지역에서 84개원이 응모했다.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교육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는 이중 주변에 단설유치원이 있는지, 규모가 10학급 이상인지, 단독 건물인지, 내년 3월부터 수업이 가능한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심사해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애초 15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유치원 건물 여건 등 모든 조건에 부합하
경기대학교가 교내 캠퍼스 일부를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캠퍼스 혁신파트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대는 12일 최근 삼성전자 및 협력회사 등 111곳 기업과 133개 관공서와 협약을 맺고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트 선도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경기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지원을 받아 수원캠퍼스 내 유휴부지에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업체 등은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반도체 소재 등의 국산화에 주력하게 된다. 김인규 총장은 “경기대 수원캠퍼스는 광교신도시, 광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고,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성이 뛰어난 점 등을 통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산학 협력을 통해 국가 첨단산업을 이끌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