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은아이유치원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은아이유치원 학부모들과 법무법인 위공 등은 19일 유치원측이 도교육청 감사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폐원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다수 있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위공 측에 따르면 원장 등은 도교육청의 감사를 2차례 걸쳐 거부한데 이어 3차 감사통보 직전에 학부모들에게 일방적으로 폐원을 통보하고, 현재 도교육청에 폐원 신고서를 접수한 상태다. 또 원장 친척 소유 숲체험장에서 원아들의 체험활동을 수행하면서 비용을 받았고, 일반 국공립유치원보다 10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받는 등 불법 행위를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부모 19명 명의로 1차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서 2차 소송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사립유치원 비리가 국가와 관계 기관간 문제로만 여겨졌는데 실제 피해자는 아동과 학부모”라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많은 사립유치원이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위공 관계자는 “원장 등이 3개의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버스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했다. 염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은 버스 대란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무척 걱정하고 계실 것”이라며 “버스파업 대란 예고를 정부와 경기도가 긴급 대처해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근본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시의 주인인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염 시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감회·감차,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만, 버스 운수 종사자 부족에 따른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집단지성의 힘으로 찾아보면 좋겠다”면서 “정부와 경기도, 수원시, 버스회사 및 노동조합, 시민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지혜를 모아보는 기회를 곧 갖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버스뿐 아니라 대중교통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풀어갈 때 진정한 자치분권의 길이 열린다”면서 “시가 늘 하던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대안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근로시간 제한을 두지않는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를 제외했다. 이에따라 7월부터 버스업계에 주52시간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재임 중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 ‘방과후 학교’ 사업을 추진했던 김진표(더불어민주당·수원무) 국회의원이 방과후 운영을 구체적으로 법제화 한 법안을 발의했다. 김진표 의원실은 16일 방과후 학교 운영과 관련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현장의 문제해소 방안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정법률안에서 교육부장관은 방과후학교의 과정과 내용에 대한 기본적 사항을 정하도록 했으며, 교육감은 지역의 실정에 적합한 내용을 정하도록 했다. 또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또는 자문을 거쳐 방과후학교 운영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탁할 때에는 위탁의 내용, 위탁 계약의 기간·조건·해지 및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이 포함된 위탁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학교의 장은 위탁자를 지도감독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대행하는 일부 업체에서 저임금, 임금체불과 질이 떨어지는 교구 사용 등의 사례가 늘고 있어
<속보> 업무시간 후에도 수시로 전화나 단톡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업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별도 휴대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본보 4월3일자 18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실태조사 등에 나서 향후 정책 추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원총연합회(경기교총)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오는 6월 교사 업무용 휴대폰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별도의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하는 ‘교사 투 넘버 서비스’나 별도 휴대폰을 업무용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교사들이 일과시간은 물론 밤 늦은 시간이나 이른 아침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전화, 단톡 등으로부터의 고통 호소 등에 따라 교권보호를 위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 한국교총이 유·초·중·고교 교원 1천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원의 96.4%가 학생·학부모에게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알려 줬으며, 95.8%가 학생·학부모에게 전화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수원시가 ‘마을상영 지원’·‘시민 콘텐츠 제작 활성화’ 등 시민이 참여하는 미디어 사업을 전개해 마을 단위의 미디어 기반을 조성한다. 수원시는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기 수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2019 수원미디어센터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수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는 수원미디어센터 운영, 수원시 미디어 사업계획 수립·운영, 미디어 문화 환경 조성·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자문한다. 2019년 신규 사업으로 마을상영 지원, 시민콘텐츠 제작 활성화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마을상영 지원 사업은 시민들이 영화로 교류·소통하도록 ‘시네마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시네마 커뮤니티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원미디어센터는 12월까지 지역 내에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시민들이 상영회를 기획하도록 지원한다. 또 시네마 커뮤니티 구성원을 대상으로 영화 프로그래머 기획 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시민콘텐츠 제작 활성화 사업은 수원시민이 지역을 기반으로 미디어 활동을 하도록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정기회의에 앞서 제3기 수원미디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교사의 권리(교권)가 과거보다 약화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실시한 ‘경기교육정책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교권이 과적보다 낮아졌다고 답했다. 교권이 낮아진 원인으로는 학부모의 내 자녀 중심 사고 확산(42.4%)'을 꼽았다. 또 '교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24.6%)', '사교육의 비중 증가(20.9%)' 등 순으로 교권 하락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들은 학생 인권과 교사 교권이 '모두 중요하다(70%)'라고 답했지만, 현재로선 '학생의 인권(69.8%)'이 더 보호받고 강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교권 보호와 회복을 위해선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상호 존중 인식 확산(23%)', '교권 침해를 처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률 마련(22.6%)', '학교 차원에서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및 처벌(14.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도 교육청 의뢰를 받아 지난
학교 내 교권침해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교육청에 접수된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로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개최된 건수는 2016년 465건, 2017년 495건, 2018년 52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2016년 442건(95%), 2017년 467건(94%), 2018년 478건(92%)으로 10건 중 9건은 학생들이 교권침해 가해자인 셈이다. 교권침해 유형으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이 가장 많았으며, 수업 진행 방해, 교사 성희롱, 폭행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A 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담배 냄새가 나는 학생을 지도하자 "X 같네. 사사건건 시비야. XX. 죽여버려. 꼰대 XX' 등의 욕설을 했다. B 학교에서는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오늘부터 1일"이라며 사귀자고 하는가 하면, 수시로 교사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거나 어깨에 손을 얹는 행동 등을 하기도 했다. C 학교에선 등교 지도를 하던 교사가 차량에 자녀를 태우고 온 학부모에게 "정문 앞에서 바로 유턴하는 것은 안전문제상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학부모가 교사의
동남보건대학교는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2019 대한조직세포검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임상병리과 전공동아리 ‘프리랜서’팀이 ‘객담검체의 효율적인 표본 제작을 위한 LBC와 Conventional method, Saccomanno method, Collecting method의 비교’를 연구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곽다연 양 등 임상병리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프리랜서팀은 안용호 교수 지도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동남보건대 관계자는 “좋은 인성을 갖추면서 관련된 실무·교육·학문·연구분야에서도 특성화사업 및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뛰어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선진보건 전문인재 양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방문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5일 '수원화성 성곽길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화성 방문자는 2013년 39만5천명에서 2014년 36만5천명, 2015년 33만6천명, 2016년 32만5천명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17년 33만3천명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성곽길 방문객은 수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근 지역(64.9%)의 40∼50대 중년층(48.5%), 가족 방문객(56.7%),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방문객(27.4%)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목적은 화성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려는 역사문화탐방(28.8%)보다는 여가와 주말을 이용해 산책과 휴식을 하려는 목적(47.0%)이 많았다. 방문형태는 가족·친척이 56.7%로 절반을 넘었으며 친구·연인 29.4%, 혼자서 5.6%, 직장동료 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처음 화성을 방문한 방문객이 57.5%로 가장 많았지만 2∼3회 방문이 41.5%를 차지할 정도로 재방문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장안문~창룡문 구간으로
수원시가 지난 2016년 최초로 시작한 ‘공동주택 미화원·경비원 휴게시설 의무 설치’가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산된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수원시 시행 3년만인 지난 9일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사람중심’을 전면에 내건 수원시의 또 다른 정책의 확산도 주목된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6월 공동주택에 미화원·경비원 휴게시설을 의무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신설한 ‘수원시 주택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공포했다. 지난 2016년 조석환 의원 등 수원시의회 의원 17명이 공동발의한 ‘수원시 주택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100세대 이상의 주택을 건설하는 주택 단지에는 해당 주택의 청소·경비 용역 등 그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사용하도록 휴게시설, 세면시설 등 위생시설, 그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조례가 개정된 이후 새롭게 조성된 수원시의 공동주택은 당연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근로자 휴게시설을 반영했고, 이미 조성된 공동주택은 ‘수원시 공동주택 관리 지원조례’에 따른 공동주택 지원대상에 포함해 근로자 근무여건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시의 이같은 정책은 3년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