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말 현재 근로자 26만 6천명이 1조 2천65억원의 임금이나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히고 체불청산 집중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금 체불이 6천777억원(56.2%)으로 가장 많았고, 퇴직금 4천748억원(39.3%), 기타 금품 540억원(4.5%) 순이었다. 제조업 3천644억원(30.2%), 건설업 2천832억원(23.5%),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천473억원(12.2%), 사업서비스업 1천298억원(10.8%)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감독역량을 총동원해 체불 청산에 나선다. 지도 기간에 전국 47개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은 비상 근무하며 체불임금 상담과 제보를 접수한다. 5인 이상 집단체불이 발생하면 체불임금 청산 지원 기동반이 신속히 대응하고, 10억원 이상 고액 체불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관장이 직접 청산활동을 지휘한다. 재산은닉·집단 체불 후 도주 등 악성 체불업주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검찰과 협의해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다./양규원기자 ykw@
<속보>경기도내 축산 농가들이정부의 잇따른 FTA 체결로 직격탄을 맞은데 이어,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본보 12월4일 1면)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 인근의 안성, 평택, 이천, 용인, 화성 등은 서둘러 방역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진천에서 최초 확인된 돼지 구제역에 대한 위기경보를 이날 기존 2단계 ‘주의’에서 3단계 ‘경계’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 17일 증평의 돼지 사육농가에도 이달들어 양성반응이 확인되고 이날 청주 오창의 양돈농가에서도 관련 신고가 들어온 데 따른 것이다. 때문에 발생지인 충북 진천과 청주, 증평, 음성, 충남 천안, 아산, 공주, 세종 등 9개 시·군은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을 하기로 했다. 화성시 역시 이날 오전 11시 이화순 부시장 주재로 읍·면장 대상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구제역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예방접종을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신속한 증거인멸 <속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박춘봉 사건’ (본보 12월5·8·9·10·11·12·13·15·16·17·18일 1·18·19면·인터넷판 등)의 피의자 박춘봉이 예상과 달리 단 이틀만에 시신을 토막내는 등 증거를 없애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동거녀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나흘 만인 이달 2일부터는 아무렇지 않게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8일 박춘봉이 지난달 26일 김씨를 살해한 뒤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시신을 처리했다는 진술을 확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춘봉이 지난 3일 오전 2시쯤 비닐봉지를 들고 팔달산으로 향하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시신훼손·유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 새벽까지 약 1주일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이날까지 박춘봉이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매교동 집에서 김씨를 살해하고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단독 강건 판사는 18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장애인시설 원장 신모(60·여)씨의 횡령금액 규모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국고보조금 3억4천2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공소제기했지만, 강 판사는 신씨가 수년에 걸쳐 빼돌린 돈의 계좌 등 출처를 확인한 결과 일부 횡령금액에 차이가 있다며 검사와 피고인 측 동의를 얻어 정정했다. 공소사실 조정뒤 신씨는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강 판사의 질문에 “행정(회계)을 깊이 잘 알고 (집행)했어야 했는데 하여튼 죄송하다”고 했다. 신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단기보호시설과 장애인작업장에 허위로 직원 7명을 등재시켜 급여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빼돌리고, 시설 종사자가 장애인을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시설 종사자 이모(38)씨는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지적장애인 4명을 주먹과 몽둥이 등으로 상습 폭행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3월 신씨에게 징역 2년6개월, 이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지만 선고일이 거듭 연기되면서 구형량을 신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이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
신도들에 거짓 기부 영수증 만들어 소득공제… 신도 등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을 받은 것처럼 영수증을 발급해 준 종교단체 93곳 등 102개 단체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18일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과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명단 공개는 2012년 국세기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공개 대상자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등 총 102개 단체로 법인 68개, 법인 아닌 단체가 34개다. 종교 단체가 전체의 91%(93개)를 차지했고, 사회복지(2개), 의료(1개), 기타(6개) 단체 등이다. 공개 대상은 최근 3년간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회 이상 발급했거나 발급 금액이 총 5천만원 이상인 단체, 발급 명세를 작성하지 않거나 보관하지 않은 단체, 출연재산을 3년내 공익 목적에 사용하지 않는 등으로 1천만원 이상을 추징당한 단체 등이다. 공개 항목에는 단체의 명칭과 대표자, 주소, 국세 추징건수·세액, 거짓영수증 발급건수·금액 등이 기재됐다. 거짓 기부영수증을 1천건 이상 발급해 준 종교 단체는 4개, 총 발급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종교 단체는 5개였고, 10억원 이상
경찰청은 18일 허경렬 경기지방청 2부장을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유현철 충남지방청 차장을 경기청 2부장으로 이동하는 등 경무관 5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이주민 수원남부서장은 경찰청 정보심의관으로, 조종완 분당서장은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립외교원)로, 남병근 부천원미서장은 인천청 제3부장, 김수희 안산상록서장은 경남청 2부장, 현재섭 경기청 외사과장은 경북지방청 1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또 유현철 2부장과 함께 경기청 4부장에는 김기출 강원청 차장이, 수원남부경찰서장에는 유진형 경찰청 감찰담당관, 분당경찰서장에는 신현택 광주지방청 2부장, 부천원미경찰서장에는 정승용 인천지방청 보안과장이 새로 부임한다. 이번 인사는 치안감 승진·전보 조치와 경무관 승진 인사 등에 따른 후속 인사로 조속한 조직안정과 연말연시 치안확보를 위해 경무관 승진 내정 직후 이뤄졌다. 또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경력, 전문성, 배명연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로운 지휘부 체제를 마무리함으로써 연말연시 특별방범은 물론 국민 안전 확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
국세청 역사상 최초로 세무대학 출신 ‘가’급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무대학 1회인 김재웅(56·사진) 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지난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세무공무원 핵심에 진입했다. 신임 김 청장은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근로장려세제,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기반구축 등 국세청 핵심업무를 강한 추진력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젊은 행시 출신을 지방청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국세청 고공단 인적구조를 감안해 인재 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인력활용방안의 일환”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국세청은 ‘나’급 지방청장 인사에서 대전청장에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을 임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고독감에 힘겨워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생활수급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 비극을 막은 경찰이 있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최근 자신의 생활고와 지병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비관, 자살하겠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오성파출소 정규철(53) 경위와 박세식(39) 경장은 위급함을 직감했다. 이후 곧장 119에 공조를 요청, 휴대폰 위치를 추적한 뒤 자살 신고자 함모(54)씨의 집을 확인하고 이동했다. 집에서 술을 마시던 함씨는 인기척에 옆에 있던 농약을 마시려 했으나 정 경위 등이 만류, 1시간 가까이 함씨를 설득한 끝에 자살 소동을 끝낼 수 있었다. 그간 기초수급자로 힘들게 살던 함씨는 술을 좋아해 생긴 지병인 간염, 당뇨, 간경병 등 급속히 악화된 건강때문에 힘들어 했고 이런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도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경장은 “오랫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경찰이 이럴 줄 몰랐다며 너무나 고마워했다”며 “나빠진 건강에 의기소침해 있던 가운데 어느누구도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자 고독감에 빠져 순간 잘못된 선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오뚜기가 제조한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 제품에 유리조각 이물(약 4.5cm)이 들어 있어 관련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제조일자로부터 1년)이 2015년 8월 25일인 제품으로 총 7천51kg(1만7천628개) 생산됐으며 제조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지난 11월 27일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서 이물이 나왔다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로 신고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17일 수원출입국 이민자 네트워크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일일찻집과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각국의 이민자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가별 전통음식과 차를 선보였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 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