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시신이 외국인, 특히 불법체류자일 경우 미제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불법체류자 관리 부실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본보 12월 5일자 인터넷판·8일 19면·9일 1·19면) 이들에 대한 관리 효율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불법체류자 단속은 전적으로 제보에 의해서만 가능한데다 최근 몇년새 규제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출입국신고서 작성 면제 대상이 확대되면서 추적할만한 단서까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수원출입국관리소 등에 따르면 현재 관내 12개 시·군에는 18만여명의 외국인 거주 중이며 이 중 불법체류자는 단지 10% 가량인 1만8천명에서 2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 처럼 관리·단속 대상의 정확한 데이터조차 없다보니 올해 단속된 불법체류자 3천500여명은 모두 제보에 의해 단속됐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 근무 업체 등을 불시에 단속할 경우 심각한 민원에 직면하게 되며 단속을 통보한 뒤 업체를 찾으면 단속 대상자들이 모두 자취를 감춰 이도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불법체류자 근무 업체의
다음달 시작하는 2014년분 연말정산에서는 자녀 2명까지는 1인당 15만원씩, 3명째부터는 20만원씩 환급받을 수 있다. 월세는 최대 7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총소득에서 각종 공제를 뺀 과세표준 구간이 1억5천만원을 넘으면 38%의 최고세율이 적용된다. 올해 근로소득은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한 세법개정의 첫 적용사례라는 점에서 고소득자일수록 환급액이 줄고, 저소득자는 늘어나 소득구간별 근로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국세청은 8일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4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자녀 인적공제와 의료비·교육비·월세액 등의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득공제는 소득에서 공제 대상 금액을 빼고 남은 금액에 구간별 세율을 적용하지만, 세액공제는 소득에 대해 과세한 세금을 차감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우선 자녀양육과 관련해 6세 이하는 1명당 100만원, 출생·입양시는 1명당 200만원이 소득공제되던 것이 자녀 2명까지는 1인당 15만원씩, 2명을 넘는 초과 1명당 20만원씩 세액공제되는 것으로 바뀐다. 자녀가 2명이면 30만원, 3명이면 50만원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면세점에서 법정 한도(1인당 1보루)를 넘어 과도하게 담배를 구매하면 세관당국의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관세청은 담배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출 적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태세를 강화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담배 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담배는 세율이 62%(2천500원 기준 1천550원)에 달하는데 관세청은 담뱃값이 내년부터 4천500원으로 인상되면 면세점, 수출서류 조작 등을 통한 밀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04년 12월 담뱃값이 오른 직후 적발된 밀수 규모가 2004년 17억원에서 2005년에는 112억원으로 급증한바 있다. 관세청은 우선 수출을 위장한 국산 면세담배의 불법유출을 막고자 수출신고시 심사와 선적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국산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미고서 이를 수출하지 않고 국내에 판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2012년 32억원이었던 담배 밀수 적발 규모는 2013년 437억원, 올해 11월까지 6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면세담배량은 18억9천만갑 정도로 이중 면세점 등에 보세로
입점 납품업체에 할인행사 강요 등 ‘갑’의 횡포를 부린 롯데백화점에 과징금을 부과한 조치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민중기 부장판사)는 롯데쇼핑(롯데백화점)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12년 1∼5월 35개 납품업체들에 매출 자료를 요구해 경쟁 백화점에 비해 자사의 ‘매출대비율’이 낮을 경우 판촉행사를 요구하거나 경쟁사에서 판촉행사를 못하게 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업체에는 마진 인상, 매장 이동 등 불이익을 줬다. 이에 공정위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45억 원을 부과하자 롯데 측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공정위의 이런 조치가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백화점업계 1위의 대규모유통업자이며 비협조적인 납품업자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는 지위에 있고 실제로 페널티 부여 사례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납품업자들에게 매출 자료 요구 행위는 공정거래의 기반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롯데 측은 “브랜드별 매출 자료는 일부 직원이 개인적 업무 편의를 위해 요청한 것에 불과하고 회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경찰 수사 강화 <속보> 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본보 12월 5일자 인터넷판·8일자 19면)이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혈액형이 A형인 점을 확인했다. 시신 발견 닷새째인 8일 수사본부는 이 같이 밝힌 뒤 탐문과정에서 미귀가자나 실종자 중 A형인 여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경력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수색 인력을 기존보다 100여명 늘려 수색 범위도 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수원 인접지역까지로 확대해 일몰시까지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전날까지 팔달산 집중 수색을 통해 옷가지와 신발 등 200여 점의 유류품을 수거했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까지 수거한 물품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만한 물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외국인 관리 헛점 <속보> 지난 4일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인, 특히 불법체류자일 경우 사건 자체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대두(본보 12월 5일자 인터넷판, 8일자 19면)되는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수사본부와 수원출입국관리소 등에 따르면 시신 발견 5일째인 8일 경찰은 5개중대 440여명의 경력과 수색견 3마리 등을 동원,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수색범위를 시신 발견 장소인 팔달산에서 수원 전 지역을 포함한 인접 지역까지 확대했고 여성으로 추정되는 해당 시신이 A형인 것을 추가로 확인, 이 조건에 맞는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탐문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이 수사의 초기 단계인 시신 신원확인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각에서는 시신 발견 장소가 외국인 밀집 지역 인근이라는 점을 들며 피해자가 체류 외국인, 특히 불법체류자라면 사건이 미제가 될 가능성까지 나와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재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경우 관내 등록 외국인은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경찰 수사 상황 <속보> 지난 4일 ‘토막 시신’이 발견된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 인근이 재개발 예정지와 중국동포 등 외국인밀집 우범지역과 인접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본보 5일자 인터넷판 보도 등) 경찰 수사도 진척을 보이지 않아 자칫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사본부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동대 4개 중대 등 340여명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 팔달산 주변 수색을 재개했으나 시신 발견 4일이 지났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발견된 시신이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뿐으로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발견 지역인 고등동이 조선족 등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이고 특히 불법체류자 등 신원 대조 자체가 불가능한 외국인들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통해 오래전 버려진 쓰레기 같은 것들만 수거됐다”며 “수거 물품(200여점) 중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팔달산 주변 CCTV 10여 대와 주변 주
<속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지난 5일 청사 내 형사조정실에서 황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자신의 피고소인 등에게 투척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상 집단·흉기 등 상해 등)로 수원과학대 서모(37) 교수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서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50쯤 수원지검 형사조정실에서 자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강모(21·대학생)씨와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중 황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540㎖을 던져 강씨와 강씨의 아버지(47)·어머니 조모(48·여)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1·여)·박모(62)씨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다. 강씨는 전신 40%에 2도화상을 입었으며 강씨 아버지 역시 얼굴과 손 등에 큰 화상을 당했고 조씨와 형사조정위원들도 얼굴, 다리 등에 화학물질이 튀어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씨는 강씨가 대학 사무실에서 소리를 지르고 폭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지난 6월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학에서 영어 교양수업을 강의하던 서씨는 당시 조교이던 강씨에게 출석 확인 등의 아르바이트를 시킨 뒤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학교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됐
마약범죄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40대가 구치소 안에서 지인 등을 동원, 또 다시 마약 밀수입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년이 추가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최모(4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3차례나 있는데다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구치소 수감 중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지인 등을 동원해 일련의 범행과 거래를 배후에서 조종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마약범죄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최씨는 같은 해 2~4월 공범인 백모(35)씨 등을 동원, 중국 내 필로폰 판매책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필로폰 63.77g을 밀수입해 국내 판매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이 마약 밀수정보를 다른 마약사범들에게 넘겨 수사 또는 재판에서 감형받을 수 있도록 돕고 그 대가로 3천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인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성남시 A동장(여·5급)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동장은 2012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족관계정보등록시스템과 주민등록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지인 등의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 1천700여건을 불법 열람한 혐의다. 경찰에서 A동장은 “어릴 때 같이 자란 지인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개인정보를 열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동장이 개인정보를 다른 곳으로 유출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