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금융정보분석원의 금융거래 정보를 이용한 탈세추징액이 올해 상반기만도 3천829건, 9천423억원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세청이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FIU정보를 세무조사에 활용한 실적’자료에 따라 밝혀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특정금융거래보고법’상 협의거래보고제도(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제도(CTR)에 근거해 금융회사 등에게서 수집한 특정금융정보를 법집행기관에 제공하는 자금세탁방지기구다. 지난해 말 법개정을 통해 확정된 조세범칙사건으로 한정됐던 정보요청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됨에 따라 FIU를 통한 국세청의 탈세추징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1년 이후 FIU정보를 활용한 세무조사실적 및 추징세액을 살펴보면, 2011년 365건 3천9억원, 2012년 351건 2천835억원, 2013년 555건 3천671억원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다가 2014년에는 3천829건 9천423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FIU의 의심거래로 접수된 정보의 분석율은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U에 접수된
국내 자영업 폐업 수가 지난 10년 동안 약 79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폐업현황을 보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10년간 자영업 폐업은 793만8천683건이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2007년이 84만8천62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1년(84만5천235건)과 2012년(83만3천195건)이 뒤를 이었다. 또 2004년(69만9천292건)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폐업 신고가 매년 70만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80만6천630건, 서울시가 175만6천378건 등 수도권의 자영업 폐업이 400만5천437건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심 의원은 “국내 자영업은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으며 현재까지 정부의 다양한 자영업 지원 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위기의 자영업자를 구해낼 수 있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최근 5년간 전국의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한 달 평균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중 수원구치소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교정시설 내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모두 388명으로 이 중 34명은 실제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22명이 1년이 안 된 시점에 자살했고 1년∼2년 사이에 7명이 목숨을 끊었다. 시간대 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9시 사이가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9시부터 밤 9시 사이의 일과 시간에 자살한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자살 이유는 신병비관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형선고나 구속, 재판에 대한 불만이 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형이 확정된 16명을 보면 사형수가 1명, 무기징역이나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은 사람이 8명이었다. 특히 34명 중 33명이 목을 매는 방법을 택했다. 교정시설별로는 수원구치소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동구치소와 대구교도소, 부산구치소가 각각 3명씩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구치소와 경북북부 제1교도소, 대전교도소에서도 각
안성지역 버스 운전기사들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여성을 수년간 성폭행해 왔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9일 안성 모 운수업체 소속 버스 기사 4명이 사실상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A(23)씨를 여고생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했었다는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57)씨 등 50대 후반의 버스기사인 이들은 지난 2008년 봄부터 지난 2011년 가을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고생 때부터 이들로부터 수년간 성폭력에 시달려온 A씨는 그간 아무말도 못하고 있던 중 지난 6월 주변의 도움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수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B씨 등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지적능력이 정상 수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여성아동 지원기관을 통해 심리평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정신 지체’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한 장애인 지원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적장애 등급 평가를 신청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특별법 위
앞으로는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하거나 교통 소통 업무를 맡는 교통경찰도 112신고에 출동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다. 경찰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12 신고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비상벨이라고 할 수 있는 112신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통경찰도 112신고가 발생한 지점 가까이 있으면 바로 출동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통경찰은 긴급 출동이 요구되는 ‘코드 0’·‘코드 1’ 사건이 발생하면 교통 소통 업무를 하거나 음주단속 중이더라도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코드 0’은 긴급 출동 사건 중에서도 피의자 도주 등의 이유로 복수의 경찰서에서 출동하는 사건이다. 특히 긴급출동 강력사건은 무기를 휴대하고 출동해야만 하기 때문에 교통경찰은 평상시 권총이나 테이저건, 가스총 등으로 무장하게 된다. 고속도로에서 접수된 112 신고에 대해서도 고속도로순찰대가 우선 사건을 처리하고 나서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도록 지침이 바뀌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교통 경찰관이 휴대용 조회기를 통해 신고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112신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지구대와 파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이 9일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반대하며 해당 단체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에도 전단 살포를 자제시키라고 주문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입장’이란 글에서 “북측 고위인사의 방남 이후 모처럼 재개될 남북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전단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는 “전단 살포가 남북관계 개선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을 고려해 전단 살포 행위가 자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황병서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에 반발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 오전 11시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경찰이 유병언 변사사건에 부실한 대처로 질타를 받아 온 것에 대한 대책으로 ‘과학수사체제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일선 경찰서 과학수사팀(이하 과수팀)을 없애고 권역별 14개 광역과학수사대(1청 11개·2청 3개)를 지방청 직속 부서로 신설해 과학수사요원 18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광역과학수사대는 수원권·안양권·성남권·부천권·시흥권·의정부권·일산권 등 도내 경찰서 2∼5곳을 하나로 묶은 ‘권역’을 담당한다. 기존에는 일선 서 형사과 과학수사팀에 3∼9명이 배치돼 관할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의 감식을 진행, 인력이 부족하면 현장에 요원 1명만 출동해 감식하기 일쑤였다. 경기청은 41개 경찰서 형사과 소속 과수팀을 없애고 요원 173명을 모두 14개 지방청 직속 광역과수대에 편입했으며 지방청 과학수사계 요원 32명 중 12명을 광역과수대로 배치했다. 광역과수대 요원들은 2인 1조로 권역별 중심 경찰서로 출근, 나머지 거점 경찰서를 순환하며 근무하게 된다. 수원권의 경우 수원중부서로 출근, 거점서인 수원남부서와 수원서부서를 돌며 근무하다가 현장에 출동해 감식 진행 방식이다. 또 기존 과학수사팀 요원들이 담당했던 피의자 DNA관리,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용인도시공사 전 경영사업본부장이자 현직 도의원인 장모(53)씨가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 심리로 진행된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장 의원 측은 “(렌터카) 대납비 중 990만원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금액인 1천910만원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피고인이 용인도시공사에 근무당시 친구 김모(브로커)씨로 부터 선물 형태로 받은 것이다”며 사건과 관계 없음을 강조했다. 또 음해성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공소사실 역시 “비방 목적이나 명예훼손의 범의(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장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역북지구 사업자 선정 등의 대가로 A업체로부터 11억6천만원과 20억~30억을 받기로 하고 B업체로부터 렌터카비 1천100만원을 받은 혐의, B업체에서도 20억~30억원, C업체에서도 금전적 이익을 받기로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임환수 국세청장이 8일 “경제회복은 적극 지원하고, 고의적 탈세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세무 행정 방향을 천명했다. 임 청장은 이날 종로구 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경제성장 견인 업종 등 130만여 사업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세무간섭을 자제하고 납세유예나 체납처분 유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세정지원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가업승계세정지원팀을 통해 타인 명의 주식의 실소유자 환원절차 간소화 등 원활한 가업상속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청장은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자영업자의 변칙적 탈세 등 탈루혐의가 큰 분야에는 엄정 대응 등 지하경제양성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일선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해 신규 호황업종 및 신종 탈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국세청이 고액 행정소송 사건에서 패소율이 높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고액 소송에 대비한 송무 전담조직을 내년 1월1일을 목표로 구성하는 방안을 안전행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인 182명에 대한 세무조사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오는 10일 특성화고생에 대한 현장실습과 우수기업 연계 지원을 위해 수원시 등 관내 13개 관계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우수 기업 및 특성화고 연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시청에서 오후 2시부터 치러지는 이번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회장, 홍지호 수원상공회의소 부회장, 8개 특성화고 학교장, 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 경기고용노동지청장 등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특성화고 고졸(예정)자의 ‘선 취업·후 진학’ 문화를 조성하고 학력에 따른 편견을 불식시킴으로써 능력이 우수한 인재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열린 고용 사회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특히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일학습병행제 참여 우수 기업 등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특성화고 간 업무협약을 통해 집중 연계 지원을 해 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영수 지청장은 이날 “모든 협약 참여 기관들이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도모하면서 지역내 특성화고생들을 비롯하여 청년고용확대를 위해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지원한다면 우리사회에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