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단독 양진수 판사는 3일 이별을 통보한 내연남의 신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20·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강의 수강 80시간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몰래 신체를 3차례 촬영하고 피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촬영물을 전송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초범이고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6~7월 자신의 휴대전화로 내연관계에 있던 피해자 A(28)씨가 옷을 벗고 앉아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해당 사진 등을 A씨의 여자친구에게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처음에는 ‘미용실에서 왠 식재료를 파냐’는 말도 있었고 ‘옆에 마트가 있는데…’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도저히 머리만 만져서는 미용실 운영이 안되다보니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생계수단인데 미용실을 접을 수도 없어요.”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한 미용실을 운영하는 A(42·여)씨는 최근 대파를 비롯해 양파, 마늘 등의 식자재를 들여와 가정주부들이 주류를 이루는 미용실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A씨는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소형 마트가 있어 판매하는 물품이 겹치지만 우연히 가져다 놓은 식자재를 구입한 미용실 손님들이 ‘마트를 또 가지 않아서 좋다’고 하는 말에 염치(?)없이 판매를 결심했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악화로 소규모 영세 상인들의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취급하던 물품이 아닌 생뚱맞은 제품을 판매하는 소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수원지역 일부 상인들에 따르면 수원시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이같은 현상이 점차 번지고 있어 지속된 경기 침체가 소상인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상도덕마저 무너트리고 있는 셈이다. 이 미용실 외 인근의 한 커피숍은 젊은층이 주 고객이다보니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액세사리 등을
<속보>지난 9월 중순 수원시 권선구의 한 LPG 충전소가 ℓ당 67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여 ‘출혈경쟁’의 신호탄 아니냐는 우려(본보 9월 21일자 19면)가 나온 가운데 지난달부터는 인근 충전소들까지 가격을 600원대로 내려 본격적인 ‘제 살 깎아 먹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 권선구에 위치한 T충전소는 인근 충전소의 손님 뺏기에 격분, ℓ당 799원이던 가격을 하루만에 130원 가까이 내렸다. 이후 T충전소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T충전소의 매출이 올라가면서 주변 충전소들은 고스란히 매출 하락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던 중 인근의 S충전소가 9월말까지 ℓ당 738원이던 가격을 10월부터 698원으로 내렸으며 10월 말에는 688원으로 또 다시 인하했다. 이와 함께 T충전소 주변의 또 다른 S충전소는 지난달 14일 ℓ당 739원을 670원으로, N충전소도 지난달 27일 ℓ당 739원이던 가격을 675원으로, 또 다른 N충전소도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같은 가격으로, P충전소도 같은 날 같은 가격으로 단가를 조정했다. 그러자 가장 먼저 600원대 가격을 선보인 T충전소도 지난달 15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3일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빌미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사기)로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모(48)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4월 초순 사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받도록 해 주겠다며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건축업자로부터 2차례에 걸쳐 특별당비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청 시간임기제 계약직공무원(가급)으로 채용돼 3개월간 총무과 소속 시민단체 협력 자문관으로 3개월 가량 근무했으며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용규)는 2일 학부모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경기도 내 모 초등학교 교장 A(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교장은 지난 4월20일 오후 7시30분부터 3시간 반 가량 교사와 학부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 학교 인근에서 열린 회식자리에서 학부모 B(33·여)씨의 허벅지를 만지고 어깨를 주무르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이른바 ‘2차’로 간 노래방과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B씨를 끌어안는 등 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날부로 A교장을 직위해제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구치소는 지난달 10~31일 ‘두란노 어머니학교’가 주관하는 ‘수용자 어머니학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수형자 28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이번 행사는 가족 관계 회복과 바람직한 어머니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성경적 여성상의 회복’, ‘아내의 사명’, ‘대화법 및 사랑의 언어’, ‘기도하는 어머니/십자가의 사명’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 잘못 불태우기 예식’, ‘애찬식’, ‘촛불 예식’, ‘세족식’ 등의 예식도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수형자 김모씨는 “어머니학교를 통해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주고받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돼 가족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구치소는 앞으로도 수형자들에게 깨어진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일 80대 치매환자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이모(74)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중증 인지장애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장애여성을 성폭행한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좋지 않고 진지한 반성도 않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2일 오후 이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86·여)씨의 집에 들어가 치매를 앓는 A씨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피해자와 합의로 성관계한 것이며 피해자가 치매환자인지 몰랐다”며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규원기자 ykw@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 검찰 조직을 이끌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수남(56)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특수수사와 기획 업무 분야에서 요직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법연수원 16기로 판사로 3년간 일하다 검사로 전직한 김 내정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총괄 지휘하는 3차장 검사를 지냈고,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를 지내는 등 특별수사 분야에서 요직을 거쳤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업무 분야에서 두터운 경력을 쌓았고, 수원지검장 시절에는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는 등 공안 분야에서도 족적이 있다. 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고, 공소장 변경 제도에 대한 연구로 법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학구적 면모도 있다는 평가다. 조은숙씨와 사이에 2녀. /양규원기자 ykw@ ■ 약력 ▲대구(56) ▲대구 청구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6기 ▲법무부 검찰국 검사 ▲서울지검 검사 ▲대검 컴퓨터수사과장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9일 뇌물수수 혐의로 김학규 전 용인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이 재임 시절인 2012년 하수관거 정비사업 관련 업자 측으로부터 수주 편의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잡고 지난 28일 오전 김 전 시장을 체포하고 자택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양규원기자 ykw@
<속보> 갑작스레 수사기관에 구인이 되는 등의 긴급 상황에 놓인 피의자나 보호자들을 돕기 위한 ‘당직변호사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본보 2015년 9월 17·25일자 18·23면)에 따라 제도 개선책을 마련중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이하 경기중앙변회)가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를 겪고 있다. 29일 경기중앙변회에 따르면 경기중앙변회는 지난달 22일에 이어 지난 27일 정기이사회 자리에서 ‘당직변호사제’ 현실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보수 규정만 수정해 발효했다. 실제 당직변호사 운영 규정상 보수 규정은 지난 2007년 주간 5만원, 야간 10만원으로 수정된 뒤 단 한차례도 바뀌지 않았으나 이번 회의를 통해 주간 20만원, 야간 3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 담당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수임료 상한이 100만원으로 돼 있었으나 이 역시 3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해 발효했다. 하지만 이외에 홍보나 당직변호사 운영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사들의 의견이 분분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큰 틀의 제도 개선에 대해선 동의했으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양질의 제도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시간의 구애를 받지 말고 제대로 만들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