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보훈지청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는 지난 23일 센터 교육장에서 남양공업㈜, 송림물류㈜, 스마트물류㈜ 등 관내 10개 기업과 함께 ‘제대군인 행복일자리 창출 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수원보훈지청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적격한 인재 추천을, 기업은 제대군인 채용을 위한 우선적인 노력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남창수 지청장은 “제대군인 주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협약 체결이 제대군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vnet.go.kr) 또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577-1973)로 문의하면 된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25일 일명 ‘대장동 비리사건’과 관련해 도시개발 시행사 측으로부터 형에게 전달할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제3자뇌물취득)로 구속기소된 전 국회의원의 동생 신모(60)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과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쇼핑백을 받았지만 현금이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나 주차장에서 은밀히 전달된 점 등을 고려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다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고 개인 이익을 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010년 ‘대장동 개발사업 경쟁사인 LH공사가 대장동 사업 추진을 포기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한 시행사 대표 이모(45)씨 측인 김모(56) 전 경기도생활체육단체장(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과 추징금 5천만원)으로부터 2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쇼핑백에 든 현금이 형에게 주는 뇌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쇼핑백을 받았으며 “돌려줘라”는 형의 전화를 받고서야 이를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얼마후 LH공사가 실제로 대장동 사업제안을 철회한 뒤 신씨는 이씨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뭉치다 보니 우승이라는 큰 영광을 안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22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 용산고를 56-48, 8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수원 삼일상고 농구부 이윤환 감독의 소감이다. 삼일상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08년 제89회 전남 전국체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삼일상고는 이번 대회에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팀의 주축 센터인 하윤기가 최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팀을 이탈한데다 주전 선수 4명이 대회 직전 서울에서 대학팀 면접을 보고 100㎞를 달려온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일상고는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우세가 예상됐지만 4쿼터 4분30초를 남겨놓을 때까지 44-46으로 2점이 뒤진 채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남은 시간 동안 상대 득점을 2점으로 묶고 12점을 림에 꽂으며 통쾌한 역전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센터 박정현과 주장으로서 포워드를 맡고 있는 문도훈이 상대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묶은 것이 주효했다. /양규원기자 ykw@
“4년만에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해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이 좋네요.” 21일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8㎏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조효철(부천시청)의 소감. 조효철은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구학본(광주 남구청)을 판정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85㎏급에 출전하며 체급 조절에 힘들어 하며 전국체전 금메달에 목말라 했던 조효철은 올해부터 한 체급 올려 출전하면서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4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밟게 됐다. 특히 올해 참가한 6차례의 전국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국체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조효철은 “체급을 올린 뒤에도 이번 전국체전을 포함해 올해 전국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4년 동안 시상대 맨 윗자리를 서울시에 뺏겼던 경기도 테니스가 드디어 다시 왕좌를 되찾아왔다. 도 테니스는 21일 강원도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경기선발과 여대부 명지대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남고부 용인고가 은메달을, 남일반 선발팀과 여고부 수원여고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 3개, 은 2개, 동메달 2개로 2천376점을 획득하며 라이벌 서울시(1천864점)를 512점차로 따돌리고 종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고부 개인단식 배도희(수원여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의 종목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한 이후 매년 2위에 머물렀던 설움을 푸는 순간이었다. 도 테니스는 남녀고등부와 남녀일반부, 여대부가 입상하며 종목우승에 기여했지만 남대부 명지대가 1회전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석진 도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4년간 대진운이 안좋게 나오는 등 너무 아쉬운 결과가 계속됐는데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선수들과 코치진 등 모든 관계자들이 열심히 훈련해 왔다”며 “다시 되찾은 우승 트로피를 앞으로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임재훈)는 21일 타인의 느티나무에 구멍을 뚫고 농약을 주입한 혐의(재물손괴)로 기소된 A(7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나무가 죽진 않았지만 상당기간 잎이 자라지 않은 사정에 비춰볼 때 재물손괴죄가 성립한다”며 “다만 피고인이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1천만원을 지급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감안해 양형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물손괴죄에서 손괴라는 것은 물질적인 파괴행위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그 물건이 구체적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효용을 해하는 경우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광주시 자신이 경작하는 밭과 B씨 소유 토지 경계지점에 있는 B씨 소유의 느티나무 탓에 농작물에 햇볕이 들지 않자 나무에 구멍을 뚫고 농약을 주입, 상당기간 잎이 자라지 않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감형됐다. /양규원기자 ykw@
김황식 전 하남시장에게 LPG충전소 인·허가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시장의 측근이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 심리로 열린 김 전 시장과 측근 박모(50)씨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박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박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LPG충전소 사업 알선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며 “다만 범죄수익은닉죄의 경우 범죄수익을 숨기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씨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모두 인정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인수위원회 등에서 김 전 시장의 일을 도운 박씨는 지난 2006~2008년 김 전 시장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변호사 비용을 대는 등 편의를 제공했고, 이후 2009년 특정인으로부터 LPG충전소 사업자 선정 부탁과 함께 4억여원을 받고 김 전 시장에게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시장에게 LPG충전소 관련 청탁을 했던 박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김 전 시장이 향후 혐의를 인정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법정에는 김 전 시장도 출석했지만 자료 검토를 이유로 공소사실에 대
변호사들이 검사를 직접 평가해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대한변협 18층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부터 검사평가제를 시행해 검찰 권력의 부당한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은 폐쇄적으로, 검사의 광범위한 기소재량권 남용 때문에 피의자에게 부당한 압력·회유가 있거나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수사 때문에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살한 사람이 모두 100명에 달한다. 이것이 검사가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형사 변호사가 온라인 설문으로 100점 만점의 평가표를 제출하면 변협이 취합해 우수검사와 하위검사를 선정하고, 이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인사자료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이 자료를 인사에 참작할 수 있도록 관련법도 발의하겠다고 했다. 일단 이날부터 올해 1∼12월 형사사건 담당검사 평가표를 모은 뒤 내년 1월쯤 우수검사 명단을 일반에 알릴 방침이다. 하위검사는 명단 공표 대신 개인과 검찰 측에 통지하되 그 사례를 언론에 공개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검
주지측 ‘금품선거’ 무혐의 받자 ‘처자식’ 등 허위사실 전단배포 명예훼손·업무방해로 6명 고소 비대위 “사실 아니면 책임질 것” “사찰, 현수막 무단 철거” 고소 경기지역 최대 사찰로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화성 용주사 주지 스님과 신도 간 맞고소가 이어지면서 사찰 내 분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20일 금품선거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용주사 주지 성월(61) 스님이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신도 등 6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은 “신도가 주축이 된 ‘성월스님 퇴출 비상대책위’ 간부등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처와 자식이 있다’, ‘주지스님이 금품선거를 벌였다’는 등의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전단을 만들어 배포해 명예훼손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같은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외부에 알리는 바람에 사찰운영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가 80억원 상당을 투입해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차량 제조 기술을 중국내 경쟁업체에 빼돌린 전·현직 임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종범)는 20일 업무상배임과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등 위반 혐의로 A자동차 전직 상무 장모(59)씨 등 A사 전직 간부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에게 자료를 건넨 A사 현직 부장 오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A사를 퇴사하면서 차량 쏠림 방지기술과 수동변속기 변속감 개선기술, 품질개선자료 등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빼돌린 혐의다. 또 중국 소재 자동차 회사 2곳으로 차례로 이직하면서 오씨 등으로부터 이메일을 이용해 관련 자료를 빼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빼돌린 자료는 회사 내부적으로 2급 비밀로 지정된 변속기 관련 자료를 포함, 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 등 A사 전직 간부들은 퇴사 후 1∼2년만에 자료를 넘긴 중국 자동차 회사 부총재급 등 고위직으로 이직했다. 특히 장 전 상무의 경우 중국 업체 측에 “A사와 유사하게 조직을 구성해 최대한 효과를 달성하고 현대차 부장급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