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만 무사히 지나면 그나마 평년작, 농심은 애만 탑니다.” 폭염으로 마음고생 몸고생이 심한 경기지역 농민들의 바람이다. 그나마 한반도로 접근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무사히 지나가고 앞으로 기상여건만 나쁘지 않다면 올해 경기도 벼농사는 평년작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벼 생육상황 조사 결과 올해 도내 벼 출수기는 높은 기온 등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사흘, 평년보다는 평균 이틀 빨랐다. 포기당 이삭 수도 올해 23.2개로, 지난해의 23.0개, 평년의 24.1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삭 당 벼 낱알 수는 올해 85.9개로, 지난해 80.8개 및 평년 83.6개보다 많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올해 10a당 벼 생산량이 태풍 피해가 없고, 기상여건만 나쁘지 않다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도내 10a당 쌀 생산량은 482㎏이었다. 다만,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재배 벼 품종의 60∼70%가 중·만생인 가운데 이번 작황 조사가 조생종 중심으로 이뤄진 데다가 태풍이 다가오고, 앞으로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올해 도내 쌀 작황은 좀 더 지켜봐야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생산에서 유통, 공급까지 원활하고 안전한 중장기 먹거리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먹거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먹거리위원회는 연말까지 ▲안전한 먹거리 확보 및 먹거리 다양성 제고 ▲학교 및 공공급식 확대 방안 ▲식품기업 창업지원과 도농 상생 확대 방안 등 먹거리와 관련한 5년 단위의 종합적인 경기도 먹거리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먹거리통합지원센터도 설치하고 민간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먹거리위원회는 도지사와 교육감, 시민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가운데 지자체 및 교육기관 분야별 담당 공무원, 민간단체 및 학계 전문가, 관련 업계 관계자 또는 개인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실시해 당시 골목상권의 실질적 매출증대 효과를 낸 ‘지역화폐’가 내년부턴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일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군 단위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주요 공약중 하나인 ‘지역화폐’는 오는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도입, 통용되도록 할 예정이며 4년간 발행규모는 모두 1조5천90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7천53억 원은 일반 상품권으로, 8천852억 원은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민선7기 주요 정책 사업용으로 발행된다. 청년배당은 연 1천790억 원, 산후조리비는 연 423억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31개 시장·군수가 발행권자인 지역화폐는 해당 시·군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시·군별로 종이상품권, 카드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발행하면 도가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보조하게 된다. 도는 지난 7월부터 경제실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7월 24일 이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번째로 방문해 ‘이재명식 민원해결 제1호 사업’으로 지목돼 온 ‘안양 연현마을’이 공영개발로 이뤄질 전망이다. 안양 연현마을은 수 년째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지역으로,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19일 아스콘 공장부지 등 안양 연현마을 주변지역을 주민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공영개발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아스콘공장 부지 등 주변지역 12만1천150㎡를 대상으로 1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파트 904세대 등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오는 9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타당성 평가 및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세부적인 실시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1년 6월 착공,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주택특별법 특례 규정에 따라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 사업이 조속
경기도가 올해 ‘경기(京畿) 지명 사용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행사가 다음 달부터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도는 ‘경기 천년의 해’인 올해를 경기도가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을 품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25억 원을 들여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9월 10일부터 수원에 있는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조성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9억6천만 원을 들여 경기 천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 행사를 2개월 동안 연다. 이를 위해 도는 상상캠퍼스 내 건물 유휴공간 3천㎡를 경기천년기록관으로 꾸몄다. 이 기록관은 아카이브 전시가 끝나더라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또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0월 19∼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5억6천만 원을 들여 새천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겸한 ‘경기 천년 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생태예술전, 오두막캠프, 숲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울러 1억4천만 원을 들여 경기문화의 우수 콘텐츠를 담은 인문교양도서 100개를 선정, ‘경기 천년 빛나는 정신문화’를 발간한다. 이를위해 다음주부터 이미 선정한 우수 인문교양도서 200개를 대상으로 도민들로부터
<속보>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파견·용역 노동자들과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본보 2018년 8월10일자 1면 보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까지 각종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들은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와 임금 체계 등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해 조직내 갈등이 커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9일 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기간제 등 비정규직 노동자는 농업기술원 67명, 보건환경연구원 30명, 동물위생시험소(북부 포함) 51명, 산림환경연구소 32명, 34개 소방서(안전센터 포함) 86명 등 모두 310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취지대로 고용 불안 등을 겪지 않게 됐지만 임금과 복지 등은 물론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차별이 여전하며 새로운 방식의 통제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무기계약직들은 말이 정규직이지 여전히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어 임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복지포인트 등
“강단있는 이해찬은 이제 힘이 없어 보이며 관료출신 김진표는 당 정체성에 안 맞고 믿음직한 송영길은 인간관계가 좁다.”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김 교수는 먼저 “제가 좀 아는 편인데 강단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좀 거부감을 주는 것도 있지만 아주 종합적인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이다”며 이 후보에 대한 평가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이 불안한 시기에 상당히 구심점 노릇을 해 달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고 그 요구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신체적으로)너무 힘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술도 끊고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말을 할 때 뭔가 생생하게 국민들에게 카리스마틱하게 젊을 때 이해찬처럼 그런 느낌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기가 빠졌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김 후보에 대해선 정통 관료 스타일이지만 정치적 감각은 없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가깝다”면서 “좀 부정적인 멘트를 하는 것 같은 건 안 됐지만 전술핵 배치라든가, 최순실 특별
김용 곽윤석 조영민 경기도는 지난 17일 대변인에 김용(52)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소통기획관에는 곽윤석(52) 여주대학교 특임교수가, 서울사무소장에는 조영민(46) 주빌리은행 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성남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맡았으며 지난 지방선거 이재명 캠프와 인수위에서도 대변인을 수행했다. 신임 곽 소통기획관은 동국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호서대 경영정보 박사를 취득했고 국회 정책연구위원, 여주대 특임교수와 이재명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인수위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신임 조 소장은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마친 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주빌리은행에서 이사로 활동해 왔다. /양규원기자 ykw@
민선7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취임 한 달간의 행보에 대해 주민들이 매긴 성적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3면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그 보다 한 계단 위인 16위를,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위를 각각 기록해 수도권 3개 단체장의 출발이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주민 8천500명(광역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 4.9%) 결과, 이재명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17명 중 유일하게 20%대인 29.2%로, 17위를 기록했으며 박남춘 시장은 33.5%로 16위로 조사됐다. 반면 61.8%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기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원희룡 제주지사(61.1%)와 최문순 강원지사(60.8%)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이시종 충남지사(58.0%)가 4위에, 송하진 전북지사(56.8%)가 5위에, 권영진 대구시장(55.4%)가 6위에, 이춘희 세종시장(54.0%)이 7위에, 이철우 경북지사(53.5%)가 8위에, 김경수 경남지사(45.4%)가
경기도가 사라지는 염전을 되살린다. 16일 도에 따르면 1980년 도내 염전은 인천으로 편입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하고도 129곳, 면적은 1천356㏊에 달했다. 하지만 갈수록 줄면서 지금은 19곳 140㏊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도 연간 3천900여t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7곳의 염전이 휴업에 들어가고, 현재 운영 중인 염전조차 체험활동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고 있다. 도내 염전 면적은 지난해 기준 전국(4천777㏊)의 3%, 연간 생산량은 전국(30만9천여t)의 1%에 불과하다. 도는 도내 염전이 이처럼 급감하는 것이 중국산 소금의 수입 증가와 힘든 노동으로 인한 종사자 구인난, 각종 개발 사업, 토지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체의 영세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최근 12개의 염전 가운데 6개의 운영이 중단됐으며 중국산 소금의 수입 문제와 설상가상으로 구인난이 겹친데 이어 다른 시·도 소금 생산량이 최근 몇 년 급증하면서 소금값이 많이 떨어져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최근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내 염전 되살리기에 나섰다. 염전 관계자 등과 간담회 등을 통해 염전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