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래 18년간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가요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내용을 따져 물었다. 이승기는 내용증명을 통해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산과 관련된 합당한 증거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쌍방 간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연애시대'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수 활동 외에도 KBS 2TV '소문난 칠공주'(드라마 기준)를 시작으로 SBS '찬란한 유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더킹 투하츠'·'구가의 서' 등에 출연해 한류스타 배우로 입지를 쌓았다. 이날 이승기와 소속사 간 갈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오후 4시 기준 트래픽 용량 초과로 다운된 상태다.
SK하이닉스와 여주시가 갈등을 빚어온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산단)의 공업용수 취수 문제가 해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회에서 이창양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성일종 정책위의장·한무경·김선교·노용호 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여주 남한강에서 1차분으로 하루 26만5천t의 물을 끌어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공업용수 시설 구축을 위한 인허가를 용인시에 요청했으나 여주시와의 이견으로 관련 절차가 지연돼왔다. 그간 여주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포함해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 시설 설치로 주민 불편이 컸고,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 발전에 제한이 많았다면서 정부와 SK하이닉스에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
경기도 포천에 있는 4년제 사립대학교인 대진대학교 교수가 국가 연구개발 활동에 사용해야 할 연구개발비 약 1천500만원을 가족 외식비 등으로 유용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대진대학교와 대진대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진대 A 교수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구비 카드로 연구 과제와 무관한 가족 외식비 등에 총 383회에 걸쳐 총 1천483만5천453원을 결제했다. A 교수는 연구 과제와 관련한 회의를 한 것처럼 허위 회의록을 작성해 산학협력단에 회의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A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B 교수와 C 교수는 전임 교원 신규 채용 심사 결과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해 경징계를 받게 됐다. B 교수는 동창의 후배가 2020년 6월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응시하는 사실을 알고, 신규채용 기초심사를 담당하는 C 교수에게서 기초심사 결과를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C 교수는 발표 전에 동창 후배의 탈락 소식 등 기초심사 결과를 B 교수에게 알려줬고, B 교수 역시 결과를 동창에게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진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1일 0시 석방된 남욱 씨가 재판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루 의혹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남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본인 등 '대장동 일당' 재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신문을 받았다. 남씨는 검찰 측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며 자진해서 이 대표 측 연루 관계를 진술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남씨는 검찰이 '지난해 조사 때 이재명 측 지분을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을 못 했다"고 답했다. 남씨는 지난달 28일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중 상당 부분이 이 대표 측 소유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의 보통주 지분(7%)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는 1천20
김동연 경기도지사(전 경제부총리)가 21일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관계자들이 이엉잇기를 시연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임대차 제도개선안 발표 회견에서 정재민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입법예고 될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안과 임대차 표준계약서 개정에 관해 설명하다 법률 개정으로 세입자가 확인 가능해지는 '납세증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개막 공연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일 오후 5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21일 오전 1시40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선 22회째를 맞은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의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시작 전부터 이미 경기장에선 신나는 음악이 팬들의 흥을 돋웠는데, 오후 5시30분에는 월드컵 진품 트로피가 등장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잠시 뒤 경기장 불이 꺼지고 그라운드에선 인류의 화합을 주제로 한 개막 공연이 시작됐다. 배우 모건 프리먼과 꼬리퇴행증후군을 이겨낸 인플루언서 가님 알 무프타가 등장해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 대회 참가국 응원가를 편곡해 걸프만 지역의 민속 무용인 아르다 춤으로 표현하는 공연 등이 펼쳐졌고, 각국 대표팀의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떠오르면서 무대엔 BTS 정국이 모습을 드러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검은 무대 의상을 입은 정국은 시상대 모양의 무대에서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
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의 절반을 식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식비 지출은 명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늘었지만,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는 줄어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었다. 전기요금의 인상도 예상돼 필수 생계비 지출 비중이 높은 서민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1분위 처분가능소득 48%가 식비…소득 낮을수록 고물가 영향 커져 21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2만9천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이 27만9천원, 외식 등 식사비가 14만9천원이었다. 가처분소득(90만2천원) 대비 식비 비중은 47.5%였다. 소득에서 세금·보험료·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금액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식비로 지출한 셈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가처분소득(807만1천원) 대비 식비(128만원)의 비중은 15.9%였다. 4분위는 20.8%, 3분위는 23.5%, 2분위는 26.5%로 소득이 낮을수록 식비의 비중이 컸다. 최근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가 서민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3분기 식료품·비주류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여파로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들이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사립대학교 재정 운영 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해 전국 156개 사립대의 실질 운영 수익은 14조 5251억 원, 운영 비용은 16조 6722억 원으로 2조 147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과 견주면 실질 운영 수익은 14조 5961억 원에서 0.5% 감소하고 운영 비용은 13조 7907억 원에서 20.9% 증가했다. 사립대들은 2011년 8054억 원 흑자를 끝으로 2012년부터 10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적자 규모도 2012년 2811억 원에서 2013년 1조 753억 원, 2014년 1조 6940억 원으로 확대되더니 2015년(2조 1280억 원)부터는 매년 2조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사립대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정부 정책 영향으로 14년째 등록금이 동결되고 학령인구 감소로 주요 수입원인 등록금 수입은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물가 상승에 따라 인건비·관리운영비 등 비용은 증가했다. 지난해 등록금·수강료 수입은 10조 2007억 원으로, 2011년(1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