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다. 며칠 사이 밤잠을 설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 국익, 국격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야당의 질책은 그런 국익외교를 더욱 잘해 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고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전날 내놓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 그렇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국익외교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박 장관은 전날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있었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주요 국영 은행들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할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달러 매도와 위안화 매수가 동시에 진행되면 위안화 가치 급락세를 안정시킬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해제된다. 앞서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입국 전 검사 해제가 시행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국내 입국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이어진 지난해 전국 법원에 들어온 개인파산 신청이 5만건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2021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작년 법원이 접수한 개인파산 사건은 총 4만9천63건으로 2020년(5만379건) 대비 2.6%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4만3천402건)까지 10년 이상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9년(4만5천642건) 증가세로 돌아섰고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에는 약 10.4% 늘어난 5만건을 넘어섰다. 작년 법인파산 사건 역시 955건으로 역대 최대치인 2020년(1천69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법인파산 신청은 2017년 699건→2018년 806건→2019년 931건으로 차츰 늘어왔다. 이처럼 개인·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기 위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정 기간 성실히 채무를 이행하면 남은 빚을 탕감해주는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8만1천30건으로 2020년(8만6천553건)보다 6.4%가량 감소했다. 작년 부동산 경매 신청은 6만2천116건으로 2020년(7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해제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월 1일 0시 입국자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입국 전 검사 해제가 시행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국내 입국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 1총괄조정관은 해외유입 확진율이 8월 1.3%에서 9월 0.9%로 더 낮아졌고, 최근 우세종인 BA.5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3일 이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1총괄조정관은 "다만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발생하는 등 입국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제한해온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촉 면회도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방문객은 면회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을 확인하면 언제든지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자 등과 대면 면회할 수 있다. 그러나 면회
대통령실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국가안보실은 김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주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진행 중이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뒤 귀국길에 오른 시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계기로 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지속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30일로 예정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 등을 통해 대북억제 능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지속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훈련과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 미국 부통령의 방한 등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연합훈련이 끝난 직후 야간에 발사해 한미 대비태세를 떠보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추가 도발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 미사일을 쐈다. 25일, 28일 모두 변칙 기동을 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계열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7번째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7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가결이다.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여당이 강력 반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점쳐짐에 따라 향후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은 박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하여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단체로 퇴장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6석의 정의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이라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해임건의안 가결 직후 논평에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운영돼야 하는 국회가 '정부 발목꺾기'에만 집착하는 민주당
교육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여 만에 세 번째 장관 후보자를 맞는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에 사퇴한 김인철 후보자, '취학연령 하향' 논란 끝에 물러난 박순애 전 장관에 이어 29일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윤 정부 내각에서 유일하게 공석인 교육부 장관 자리가 이번에는 채워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김인철→박순애→이주호까지…4개월간 돌고 돌아 'MB맨 윤석열 정부는 지금껏 교육 분야 수장 인선에 난항을 겪어 왔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인철 후보자는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것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면서 청문회를 앞두고 지명 20일 만인 5월 3일 사퇴했다. 이후 발탁된 박순애 전 부총리는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청문회 없이 임명장을 받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는 안을 갑자기 발표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면서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달 8일 사퇴했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차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계속 늦어졌다. 교육정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커진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은 이미 말씀드렸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관련 행사가 있어서 급히 용산 (대통령실)으로 배석하기 위해 가는 길"이라며 자리를 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자신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제출한 데 대해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박 장관은 "지금 세계 모든 나라는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우리를 둘러싼 국제 외교·안보 환경은 너무도 엄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 국익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30일 이후의 박 장관 일정을 발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