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지산)의 공실률과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지산의 ‘주거 전환(컨버전)’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빠른 공급 수단으로 기대감을 보이는 한편, 법·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최근 취임사에서 “도심 유휴부지 활용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비주거용 건축물의 주거 전환을 ‘속도전’ 해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내 지산은 5월 기준 총 595개소, 약 16만2500호 규모다. 이 중 14%인 2만 4000호 이상이 비어 있다. 특히 이천시(공실률 70%), 양주시(68%), 오산시(39%) 등 일부 지역은 사실상 ‘유령센터’ 수준이다. 거래 부진도 심각하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산센터 거래량은 552건으로 전 분기보다 43.2% 줄었다. 거래금액은 44.8% 감소해 최근 5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매로 나온 지산 물건은 6월 기준 347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1
금융당국이 9월부터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금융권에 중장기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조치는 금융업권 간 자금 이동뿐만 아니라 같은 업권 내에서도 머니무브(자금 재배치)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규모 자금 이동 가능성은 낮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저축은행은 수익성 악화와 연체율 상승으로 금리 경쟁력이 약화됐지만, 은행과 저축은행 간 금리 차이가 확대될 경우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선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보호한도 상향 시 저축은행 예금이 16~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재무 안정성, 브랜드 인지도, 디지털 접근성 등에서 우위를 가진 대형 저축은행이 수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차별화 요소 부족과 건전성 문제로 자금 유출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대규모 수신 기반과 우량 여신 포트폴리오를
정부가 오는 13일 대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조직 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기재부의 예산 편성 기능을 국무총리실 소속 기획예산처로 이관하는 것이다. 2008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통합돼 기재부가 출범한 지 17년 만의 부활이다. 예산 기능과 함께 국가 재정 관리, 중장기 정책 수립 기능도 기획예산처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의 미래전략국과 경제구조개혁국 일부 업무가 이관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장은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재부에서 공공정책 기능도 분리해 독립위원회 체제로 운영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기재부는 개편 후 세제·정책·금융·국고 기능만 남게 되며, 명칭도 ‘재정경제부’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면 2026년부터 5년간 476억 5300만 원의 추가 재정이 소요된다. 금융당국 개편안도 포함됐다. 금융위의 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하고, 금융정책 기능은 기재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금융위는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금감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독립
이번 주 전국에서 총 42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 전국 7개 단지 총 4233가구(일반분양 224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1·2단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써밋리미티드남천' ▲경남 김해시 삼계동 '김해삼계동일스위트' 등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일원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114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30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0가구로 조성되며 이번에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124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87가구 규모로 이번에 사전청약분을 뺀 17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가 위치한 왕숙지구에는 지하철 9호선, 4호선 연장선과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들어설 계획이다.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는 총 4곳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외 대학과 연합한 ‘팀 애틀랜타’는 복잡한 보안 취약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자동으로 패치를 적용하는 기술로 경쟁팀을 제쳤다. 10일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기술 경진 대회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하며 총 상금 2250만 달러 규모로 2년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팀 애틀랜타’는 삼성리서치와 조지아공과대학교,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서 온 40여 명의 보안 전문가로 구성됐다. 대회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기술과 사회 기반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하는 AI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8월 준결승에는 40여 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7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세계 최대 해킹·보안 콘퍼런스 ‘데프콘33’과 연계해 진행됐고, 참가팀은 사람 개입 없이 AI만으로 소스 코드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기술을 겨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M9이 미국 주요 글로벌 IT 매체로부터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OLED 패널과 AI 화질 최적화 기술을 탑재해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게임까지 아우르는 성능을 인정받으며 CES 2025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출시한 스마트 모니터 M9(모델명 M90SF)이 미국 IT 매체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M9은 삼성 스마트 모니터 최초로 OLED 패널을 적용했으며 4K 해상도, 165Hz 주사율, 0.03ms(GTG)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AI 기반 기능도 강화했다. 4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화질 최적화, 액티브 보이스 프로 등을 적용해 장면에 따라 색상과 밝기를 최적화하며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 톰스가이드는 “32형 4K QD-OLED 패널이 뛰어난 명암비와 색감을 구현해 영화 감상 경험을 향상시킨다”며 “M9은 삼성 OLED 4K 모니터 중 최상급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 비전 AI 지원으로 화질 최적화와 업스케일링이 가능해 어떤 장면에서도 최적의 색상과 밝기를 구현한다”고 전했다. 테크아리스는 M9에 10점 만점에 9.7점을 부여하며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개장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넘었다. 1030세대 비중이 75%를 차지하며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10일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The Galaxy UNFOLDERS’ 체험존이 8일 기준 누적 방문객 10만 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7000명이 방문해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직접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중 1030세대가 75%를 차지했으며, 특히 20대 비중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성별 비율은 여성 53%, 남성 47%였다. 체험존은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해 ‘종이’의 얇고 가벼우며 접히는 특성을 모티브로 기획했으며, 작가가 개발한 캐릭터와 함께 신제품 주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7’의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뉴페이스 셀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장 줄리앙 캐릭터를 얼굴처럼 띄워 촬영하는 방식으로, SNS에서 2주간 약 4000건의
롯데케미칼이 2025년 2분기 매출 4조 1971억 원, 영업손실 2449억 원을 기록했다.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수소출하센터 가동과 고기능성 컴파운드 사업 확대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조 1971억 원, 영업손실은 24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소출하센터 상업 가동과 고기능성 컴파운드 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2조 6874억 원, 영업손실 2161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기보수와 모노머 주요 제품 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는 원료가 안정화와 일회성 요인 해소로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455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
KT강남광역본부가 경기 남부권 아파트의 낡은 통신망을 첨단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강남광역본부는 평택·오산·화성·안성 등지에서 64개 단지, 약 5만 세대의 ‘공동주택 통신망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대상 단지를 늘려 사업을 이어간다. 이 사업은 세대 내 노후 통신선로를 고성능 CAT6 랜(LAN) 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CAT6는 기존 UTP(Unshielded Twisted Pair)보다 대역폭이 2.5배 넓고, 내부 차폐연선(Shielded Twisted Pair) 방식으로 전기 신호 간섭을 최소화한다. 초고화질(UHD) 영상 시청이나 온라인 게임, 재택근무 등 고속 통신 환경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KT가 전액 자체 예산으로 무상 시공해 입주민 부담은 없다. 위성록 서봉마을5단지 관리소장은 “예전에는 속도 저하나 끊김 문제로 민원이 있었지만, 이번 교체 이후 그런 불편이 사라졌다”며 “입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에는 KT 경기남부지사와 서봉마을5단지 관리사무소 간 ‘공동주택 통신망 리모델링 사업 협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롯데멤버스 엘페이에 계좌를 최초 등록한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4%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충전결제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재개됐으며,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혜택을 제공한다. 10일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롯데멤버스 엘페이에 신한은행 계좌를 최초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4%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처음 진행된 ‘엘포인트 X 신한계좌 충전결제 이벤트’의 인기에 힘입어 재차 마련됐다. 고객은 엘포인트 앱 내 이벤트 응모하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충전한 포인트로 온·오프라인 결제 시 자동으로 추가 적립된다. 적립에는 한도와 횟수 제한이 없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이번 이벤트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며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를 포함해 롯데 계열사와 다양한 제휴 사업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