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중남미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총 5종의 신차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에 걸쳐 협업을 강화하며, 연간 8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7일 현대차와 GM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5개 차종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개하고, 글로벌 전략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차, 소형 SUV 등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겸용 4종 차량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개발이다. 이들 차량은 오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특히 전기 상용 밴은 미국 현지 생산이 예정돼 있다.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을, 현대차는 소형 차량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을 각각 주도하며, 차량 외관과 인테리어는 브랜드별 특성에 맞춰 독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플랫폼 전략을 통해 두 회사는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
정부가 외국인의 편법적인 부동산 매입과 탈세 행위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한다. 국세청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에서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외국인 49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을 특정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2000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자금 조달이 자유로운 외국인들이 ‘규제의 사각지대’를 파고들며 시장 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실제로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는 내국인 기준 27% 줄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국내 금융규제와 무관하게 외국계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본국 자산을 활용해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출처 불분명, 세대 분리 등을 악용한 탈세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조사 대상자 49명 가운데 16명은 부모나 배우자로부터 편법으로 증여받은 자금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했고, 20명은 국내에서 사업소득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다. 나머지 13명은 임대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건수는 ▲2022년 6142건 ▲20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가 국내 시공능력 상위 2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했다. 정부가 건설사 최고 책임자를 직접 호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사고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 ‘20대 건설사 CEO 안전 간담회’를 개최한다. 초청 대상은 2025년 시공능력 평가 기준 1위 삼성물산부터 20위 KCC건설까지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이번 간담회는 건설업 중대재해 감축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직접 CEO들을 초청한 것은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대한 무게 있는 경고”라며 “단순한 권고를 넘어서, 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진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20대 건설사 안전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이번엔 CEO 간담회로 격상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설사들의 안전관리 우수사례 발표도 예정돼 있다. 고용부는 삼성물산과 호반건설을 모범 사례 건설사로 선정, 안전관리 체계와 예방활동
현대차그룹이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스포츠단에 차량과 훈련 장비를 지원하는 ‘기프트카 플레이온’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온라인 영상과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유소년 스포츠의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프트카 플레이온(Gift-car PLAY ON)'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 캠페인은 기존 '기프트카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초·중·고등학교 소속 유소년 스포츠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 30개 유소년 스포츠팀을 선정, 맞춤형 이동 차량과 훈련용품, 응급키트 등을 제공한다. 지원 차량은 카운티, 카니발, 쏠라티, 그랜버드 중 팀 규모에 맞춰 결정되며, 훈련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응급처치 물품도 함께 지원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양궁, 야구, 축구 등 스포츠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수 및 관련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캠페인이 유소년 스포츠의 순기능을 강조하고,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흐름에 발맞춰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체계 전반을 재정비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지급결제 및 자금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불법 금융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FIU는 지난 6일 ‘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AML 제도 보완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 거래를 차단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FIU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상자산 2단계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될 영업행위 규제, 가상자산 발행 관련 AML 위험 요인을 분석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상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CFT) 리스크에 주목한다. 연구는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발행과 해외 발행으로 구분해 각국의 관련 법제 및 규제 체계를 조사하고, 주요국의 AML·CFT 규제 동향도 함께 살핀다. 참여자별 역할과 의무를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국내 제도의 미비점 및 개선 과제도 도출할 계획이다. FIU는
현대자동차가 대표 SUV 싼타페와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싼타페’와 ‘2026 투싼’을 7일 출시했다.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하고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새롭게 도입해 상품성과 선택지를 동시에 강화했다. 현대자동차는 SUV 라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형 싼타페, 투싼, 코나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6 싼타페는 기본 트림 ‘익스클루시브’에 전자식 변속 칼럼 진동 경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컬러 클러스터를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실속형 신규 트림인 ‘H-Pick’을 도입했다. 이 트림은 디지털 키 2, 에르고 모션 시트, 릴렉션 컴포트 시트, 천연가죽 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으로 구성해 상위 트림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외장 디자인에서도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몰딩 등 주요 부위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블랙 익스테리어, 블랙 사이드스텝과 전용 도어스팟 램프가 추가된 블랙잉크 플러스를 운영해 개성을 강조했다. 2026 싼타페의 가솔린 2.5 터보 모델 가격은 트림별로 익스클루시브 3606만 원, 프레스티지 3889만 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통해 한층 진화한 헬스케어 기능을 선보인다. 혈관 스트레스, 이소성 박동 감지, 항산화 지수 측정 등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방향성을 건강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생활 습관 개선과 예방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2013년부터 웨어러블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2021년에는 3가지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2022년에는 비접촉식 피부 온도 감지 기능을, 2023년에는 자외선 등 다양한 LED 파장을 통해 건강 지표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워치8에는 수면 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취침 시간 가이드가 포함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 검증과 KAIST 알고리즘 공동 개발을 거친 이 기능은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피로도 등을 반영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서 항산화 지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체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분석해 식습관이나 자외선 노출, 음
미래에셋증권이 2025년 2분기 세전이익 5202억 원, 당기순이익 40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해외법인이 2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 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5202억 원, 당기순이익 40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50%, 57% 증가한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 원, 당기순이익 6641억 원, 영업이익 8466억 원을 기록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나타났으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061억 원으로 집계돼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계는 2242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2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국, 홍콩, 유럽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가 주효했으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WM)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533조 원(국내 453.4조 원, 해외 79.4조 원), 연금자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5 FutureScape’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실증 트랙’과 ‘미래 트랙’으로 나눠 총 12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과 함께 시장 검증과 공동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실증 트랙은 지난 6월 선발이 완료됐다. 선발된 6개 기업은 지난달 킥오프데이(Kick-off Day) 개최 후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을 홍보하는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 트랙 선발은 지난 5일 완료됐다. 혁신성/성장성·미래협력 시너지·팀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최종 6개 회사가 삼성물산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회사로 선발됐다. 삼성물산은 이들이 제안한 협업 모델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구체화·고도화 하는 등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와 사업모델 검증, 공동기술개발 등 사업협력 기회와 전문가 컨설팅·액셀러레이팅 등 밸류업을 위한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형시원 삼성물산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에 나섰지만, 해외 생산 물량이 많은 만큼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한국은 최혜국 대우를 확보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투자 발표 행사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에 약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내에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이미 건설 중인 기업은 예외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7일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0%든 200%든 간에,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반도체나 의약품 분야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체 물량 중 미국에서 생산되는 비중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370억 달러(약 51조 원)를 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