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와 연구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고온·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2일 LG화학은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 ‘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실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 전반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분석 시료 출고부터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고객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준비하고 진행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연구원들은 반복적 실험 업무에서 벗어나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대전 연구원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AI 기반 분석 데
부영그룹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평균 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남 사립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지원자 수 축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로, 창신대의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간호대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간호학과는 8.46대 1, 응급구조학과는 1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물리치료학과는 17.13대 1을 기록하며 대학 전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와 창신대학교의 특화된 교육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부영그룹 창신대학교는 간호·보건 계열 학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글로벌 현장실습, 산학협력 기반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모델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 또한 부영그룹의 장학 지원과 다양한 기업 맞춤형 트랙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진로를 뒷받침하고 있다. 창신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경쟁률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창신대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대학,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
현대건설이 지속 가능한 건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2025 창업도약패키지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건설이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을 통해 선발한 17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등 창업지원 및 협력 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은 창업 도약기(창업 3년~7년)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는 개방형 프로그램이다.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및 제품, 서비스 고도화 등을 지원하며, 현대건설은 지난 2024년부터 2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친환경, 미래 주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스타트업의 IR 피칭, 현대건설-스타트업 협업 우수 사례,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한 세션이 전개됐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혁신
GS건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휩쓸며 리브랜딩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GS건설은 미국에서 발표된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하우스자이(House Xi)’ 인테리어로 환경 부문,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 ‘자이랩(Xi Lab)’으로 디지털 인터랙션 부문 등 2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의 IDEA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앞서 GS건설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비욘드에이(Beyond A)’ 웹사이트와 브랜드북으로 2개 부문 본상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하우스자이 내 미래 주거기술 체험 공간인 ‘자이랩(Xi Lab)’으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각각 수상.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게 됐다. 이번에 수상한 ‘하우스자이’는 자이(Xi)의 철학을 구현한 프리미엄 브랜드 갤러리다. 주거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리·공기·빛 등을 정밀하게 다루는 기술과 사용자 중심의 동선을 결합해 쾌적하고 안정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 미국에 이어 영국 런던을 방문해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 회장은 유럽을 ‘미국에 이은 차세대 전략 거점’으로 규정하며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9일부터 런던을 찾아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에는 이미경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유럽 지역에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며 “유럽을 미국에 이은 NEXT 전략지역으로 삼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런던 체류 기간 동안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 렌 블라바트닉 회장,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브론웬 매덕스 소장,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 등을 만나 미디어·엔터 시장 협력, 통상환경 변화, K푸드·K뷰티 확산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UAE 무바달라 CEO이자 시티풋볼그룹 공동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용인고진역의 ‘헬시 플레저 파크(H-Park)’와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의 ‘어울림 광장’으로 본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출품작의 디자인 혁신과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의 디자인 상품을 선정한다. ‘헬시 플레저 파크’는 건강, 여가, 놀이를 통합하여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복합테마공원 디자인이다. 기존 아파트에는 넓은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운동시설, 휴게공간 등이 따로따로 떨어져 조성된 것과 달리, 다양한 기능의 공간을 한 곳에 모아 활용성 높은 복합공간으로 설계했다. 부모와 아이 등 입주민 가족이 한 공간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의 조경공간 ‘어울림 광장’은 입주민의 일상과 자연을 이어주는 정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조경수의 탄소
9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승용차·선박 등 효자 품목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많아 ‘착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관세청은 22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이 401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적은 2018년 9월(365억 달러)을 넘어 역대 9월 기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억 2000만 달러)보다 10.6% 감소했다. 올해는 16.5일로, 지난해(13일)보다 3.5일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94억 8900만 달러로 27%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승용차(34억 1900만 달러·14.9%), 철강(25억 3000만 달러·7.1%), 선박(15억 500만 달러·46.1%)도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12억 5000만 달러·3.3%) 역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26억 7900만 달러)은 4.5%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도 대체로 늘었다. 중국(77억 6700만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9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일 현대차∙기아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5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 2개, 동상 1개, 본상 5개, 큐레이터스 초이스상 1개 등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운송 부문에서는 기아 오프로드형 어드밴처 밴 PV5 위켄더(WKNDR) 콘셉트가 은상,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이 동상을 받았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PV5 위켄더는 모듈형 설계와 태양광 패널 등 자체 에너지 솔루션을 갖춘 PBV(Platform Beyond Vehicle) 개념 차량으로,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아이오닉 9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공간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내 CX 스마트 팜이 은상과 큐레이터스 초이스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CX 스마트 팜은 세계 최초 로보틱스 기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노인일자리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HUG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5년 노인일자리 주간’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주간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 개인을 발굴·포상하는 자리다. HUG는 최근 늘어난 개인보증 관련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상담사를 적극 채용했다. 현재 17개 영업부서에서 총 75명의 시니어 인력이 보증가입 및 보증사고 처리 상담을 맡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불편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윤명규 HUG 사장 직무대행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세계 4위 경제권’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한일경제연대’ 구상을 한층 구체화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 유럽연합(EU) 수준의 경제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은 무역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는 무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일경제연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차 방일해 이 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양국 GDP를 합치면 세계 4위 수준의 거대 시장이 된다”며 “단순 협정(CPTPP) 가입만으로는 부족하고, EU처럼 완전한 경제통합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 변화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목소리를 키우려면 경제공동체로 움직여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에서도 한일경제연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와 반도체를 한일 협력의 핵심 분야로 꼽았다. 그는 “일본 NTT와 차세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