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자영업자 개·폐업 현황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내수와 밀접한 5대 경제지표를 매월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기 흐름을 신속히 파악하고 민생 지원 대책을 적기에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이 제공하는 지표는 ▲자영업자 개업·폐업 현황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 ▲신용카드 사용 현황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현황 ▲수출입 현황 등 5가지다. 전월 데이터를 분석해 매달 말일 공개하며, 행정안전부의 ‘공동활용데이터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자체와 국가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국세청 누리집과 국세통계포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각 지자체는 이 자료를 활용해 지역별 창업·폐업 동향, 업종별 매출 흐름, 수출입 증감 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는 업종·지역 선택 시 참고할 수 있고,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과 일자리 창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현금영수증·신용카드 사용 현황은 자영업자의 매출 증감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업종·지역 간 소비 흐름을 세밀하게 읽을 수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현황은 사업자 간 거래를 확인해 주요 업종별 매출 변동을 진단하는 자료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건설사 직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분양 시장 위축, 해외 프로젝트 지연 등이 겹치면서 건설업 전반이 위축된 결과다. 다만 SK에코플랜트만이 유일하게 인력을 늘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945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9179명으로 274명 줄었다. 현대건설(143명 ↓), 대우건설(519명 ↓), DL이앤씨(607명 ↓), GS건설(156명 ↓), 현대엔지니어링(436명 ↓), 포스코이앤씨(530명 ↓), 롯데건설(136명 ↓), HDC현대산업개발(140명 ↓) 등 대형사 대부분이 인력 감축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SK에코플랜트는 같은 기간 3398명에서 3479명으로 81명이 늘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착공 및 준공 현장에 따른 인력 충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력 증가와 함께 실적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SK에코플랜트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 79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KT강남광역본부가 외식 브랜드 ‘한신우동’을 운영하는 미스앤미스터㈜와 손잡고 소상공인 전용 토탈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20일 KT강남광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MOU)은 지난 19일 KT 수원지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공호식 미스앤미스터㈜ 대표와 전승배 KT 수원지사장, 협력사인 서경호 ㈜씨에스컴퍼니 대표, 이재환 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스앤미스터㈜는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 본점을 둔 외식기업으로, ‘한신우동’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2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8월에도 가맹계약 5건을 추가 체결하며 브랜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협약에 따라 KT는 유·무선 통신상품과 함께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비롯한 맞춤형 소상공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돕고, 매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승배 KT 수원지사장은 “KT의 IT 기술을 접목한 소상공인 솔루션이 ‘한신우동’이 치열한 요식업 시장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
LG전자가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손잡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섰다. 양측은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며, 공기청정 센서와 필터 성능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2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ES사업본부 공기과학연구소가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에서 한국실내환경학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솔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각종 미생물과 바이러스 등 실내 유해 요소가 호흡기·피부·신경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필요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대기질 악화와 생활환경별 오염물질 발생 현황을 공유하며, 기존 미세먼지 중심 관리에서 벗어난 종합적 공기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실내 공기질 개선 솔루션 성능을 높이는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이미 집진, 탈취, 제균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휘센 에어컨 등 주요 제품군에 적용해왔다. 올해 초에는 AI 기반 공기질 센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센서는 포름알데
현대자동차그룹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 본격화를 위해 글로벌 주요 협력사와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및 체계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20일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열고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국내외 주요 제어기 협력사 58개사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기술 표준과 개발 체계를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기존 공급망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유연한 협력 체계로 전환하고, 향후 대규모 SDV 양산을 뒷받침할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럼에서는 ▲차량 개발 방식 전환 ▲CODA 기반 아키텍처 적용 ▲Pleos Vehicle OS ▲Plug & Play 외부 디바이스 표준화 ▲OEM-협력사 통합 개발 도구체계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SDV 전환 과정에서 직면하는 과제와 해결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가 소개돼 협력사들이 자체 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가 제시
LG전자가 전장부품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최고 등급인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레벨2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위 단계를 인정받은 업계 최초 사례다. 2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SMS는 차량과 전장 부품의 기획, 개발, 생산, 운영,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사이버보안이 체계적으로 적용되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증은 LG전자가 레벨2 수준의 보안 역량을 사전 입증해 곧바로 레벨3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주요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VS본부의 최대 규모 거점이다. LG전자는 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실제 적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역량을 인정받았다. 차량 보안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롯데케미칼이 부산 중구 ESG센터 5호점 개소를 지원하며 지역 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롯데케미칼의 자원순환 캠페인 ‘Project LOOP’ 활동의 일환으로, 시설·장비 지원과 환경 교육, 컨설팅을 통해 지역 사회 자원순환 거점 조성에 기여한다. 부산 중구 ‘우리동네 ESG센터’는 지난 14일 개소했으며, 2022년 금정구 1호점을 시작으로 동구, 해운대구, 영도구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열었다. 롯데케미칼은 ‘Project LOOP Cluster’를 통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폐플라스틱 수거·원료화 체계 구축을 돕는다. 현재 부산 외에도 인천과 울산에서 ESG센터와 새활용연구소를 후원하며 지역 기반 자원순환 거점 운영을 확대 중이다. 부산 5호점은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ESG 활동 공간으로,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재활용 활동이 추진된다. 폐플라스틱 수거·압축,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 제작, 아동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채로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5호점은 폐원된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ESG센터로 탈바꿈시킨 첫 사례다. 저출산·고령화 시
롯데장학재단이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돕기 위해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500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 전달했으며, 의료·주거·생계·양육비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지원을 추진한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육 의지가 있음에도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이유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 미만 여성 가운데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 경기, 부산, 대전·세종, 인천 등 전국 16개 시·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분배돼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양육비 등으로 사용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각 지역상담기관에서 선정한다.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이찬석 사무국장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메시지를 통해 “위기임산부 지원은 생명과 희망을 지키는 일”이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오디세이 G7 신모델과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등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최신 게이밍 기능과 게임사 협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몰입형 플레이 경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00㎡ 전시장을 마련하고 오디세이 G7,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이밍 체험 존을 운영한다. 이번에 공개된 37형·40형 오디세이 G7(G75F)은 ▲37형 4K UHD 해상도(3840x2160) ▲40형 5K2K WUHD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며, 각각 165Hz·180Hz 고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갖췄다. 삼성 모니터 최초로 WUHD 해상도를 적용한 40형 모델이 포함됐다. 오디세이 3D는 넷마블의 '몬길: STAR DIVE'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를 3D 모드로 최초 시연한다. 초점 거리 조절과 좌우 시차 인식 기능을 통해 게임별 최적화된 입체감을 제공하며, 전용 플랫폼 '오디세이 3D 허브'를 통해 연내 50개 이상의 3D 게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카드가 정부의 ‘상생페이백’ 정책에 발맞춰 전 카드사 사용내역을 통합 분석하고 환급 예상액을 사전에 안내하는 서비스를 20일 출시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혜택 가능 여부와 예상 환급액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일 하나카드(대표 성영수)는 고객의 마이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전 카드사 월별 사용금액을 분석해 환급 예상액을 안내하는 ‘상생페이백 예상 환급액 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상생페이백은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는 소비지원 정책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2024년 월평균보다 늘어나면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1인당 월 최대 10만 원, 3개월간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카드사별 사용내역이 흩어져 있어 소비자가 자신의 총 사용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그간의 문제였다.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해결하고, 고객이 '얼마를 써야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 회복 정책이 효과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