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마지막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양장항지구 S-1블록의 공공분양주택 869호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7월 7일부터 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4일 부터 시행한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 2000㎡ 부지에 총 1만 185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일부 블록(A-4, A-5)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1블록은 장항지구 내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번 공급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완성형 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GTX-A 노선 킨텍스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유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지난해 9월 고양장항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개교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낙찰률과 응찰자 수 모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51.2%, 낙찰가율은 89.7%로 각각 전월 대비 5.7%포인트(p), 2.1%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1명으로, 전국 평균(8.5명)을 크게 상회했다. 분당·수지 등 인기 지역에서 고가 낙찰이 잇따른 것이 전체 지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GTX와 같은 교통 호재에 수요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용인, 안양, 고양 등 주요 지역에서는 감정가 대비 90% 이상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며 경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유찰 없이 1회차에 낙찰된 건도 증가 추세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3013건으로 전월(2902건) 대비 4% 증가했다. 서울은 낙찰률 46.5%, 낙찰가율 98.5%를 기록하며 도봉·노원·구로 등 외곽지역까
정부의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 제한 여파로 건설업계가 ‘금융 쓰나미’에 직면했다. 시공능력·브랜드보다 자금 조달 금리가 수주를 좌우하는 구조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정부가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한도를 가구당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종전까지는 조합원에게 은행을 통해 충분한 이주비가 제공됐으나, 정부 규제로 기본 이주비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이 부족분을 자체적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이 추가 이주비를 건설사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조달 금리 차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의 무보증사채 기준 신용등급은 ▲삼성물산(AA+) ▲현대건설·DL이앤씨(AA-) ▲포스코이앤씨(A+)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등으로 구분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조달 금리가 최대 1~2%포인트 높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동일한 정비사업장에서 삼성물산(AA+)과 SK에코플랜트(A-)가 각각 추가 이주비를 제공할 경우, 조합원 입장에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 차이가
LG전자가 AI 시대 급성장하는 HVAC 시장에서 액체냉각 솔루션과 초대형 칠러 등 최적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와 현지 맞춤 전략을 앞세워 2030년까지 20조 원 매출 달성도 추진한다. 8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ES사업본부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AI 시대에 최적화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은 액체냉각 방식의 데이터센터 전용 솔루션과 초대형 칠러 수요 확대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장치인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고객사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액체냉각은 고발열 칩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는 자체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LG전자는 평택 칠러 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성능 검증을 강화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액체냉각 기술 실증도
대우건설이 강남 재건축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자처하며 개포우성7차 사업에 파격적인 조건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CD+0.00%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필수사업비 금리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은 총공사비 내 숨은 세부 항목까지 투명하게 밝혔다. 대우건설은 대안설계에 따른 인허가 준비 단계의 비용, 즉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 착공 전 필수 비용 30억 원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 즉시 조합이 제시한 계약서를 100% 수용하고, 인허가 등 사업 초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는 개포우성7차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성공을 위한 진정성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개포우성7차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대우건설은 대청역을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해 ‘써밋 프라니티’를 초역세권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결공사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사 수행 시 80억 원까지는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부담하겠다는 통 큰 배려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느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불확실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서는 말로만 지원하겠다는 것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외식업계가 소비 침체 속에 단행했던 이례적인 장기 할인 흐름이 사실상 종료되면서다. 일부 지역에선 가격을 깎다 못해 폐업한 자영업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 소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9월(-0.6%) 이후 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가 반전된 것이다. 외식 맥주도 같은 달 0.5% 올라, 지난해 12월(-0.4%)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매점 술값도 상승했다. 소주는 지난 5월 16개월 만에 0.2% 오르더니, 6월에도 0.1% 올랐고, 소매 맥주는 3.1% 상승해 지난해 10월(4.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간 외식 소주와 맥주 가격은 사실상 ‘무조건 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외식 소주는 2005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19년 1개월 연속으로, 외식 맥주는 1999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25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상승 흐름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가격이 떨어진 배경에는 외식업계의 생존 전략이 있었다. 소비 위축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5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27곳에 달한 가운데, 이 중 6곳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사로 확인됐다. 평가결과 최우수 기업에는 조달청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입찰 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PQ) 가점과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최우수 등급은 평가 총점이 95점 이상일 때 주어지며,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거래,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건설사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의 5등급으로 나누는 국토부의 공식 제도다.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 기업 수는 전년도 20곳에서 7곳이 늘어난 수치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건설사를 가려내고, 이들에 대해 향후 공공 입찰 PQ(사전사업수행능력평가)와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우수 등급에 오른 건설사 명단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등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DL건설 ▲호반산업 ▲한신공영 ▲금호건설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중흥토건 ▲계룡건설 등이 이름을 올리며 중견사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가 7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일대에서 농촌일손돕기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가주부모임 도임원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영중농협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포도밭을 돌며 포도봉지를 씌우고, 농지 주변에 버려진 폐비닐과 빈 농약용기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캠페인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방치된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현 회장은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는 농업·농촌과 함께하는 조직으로서 농촌의 어려움을 덜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대해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도 “바쁜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나서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기농협은 앞으로도 깨끗한 농촌 경관을 가꾸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 후에는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 3분기 이사회가 이어져, 2분기 활동 성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강화에 따라 분양시장 내 실수요자의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진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청약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되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 입지를 두루 갖춘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7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약 5000여 명이 다녀갔다. 현장 관계자는 “방문객 대부분이 실거주 목적의 상담에 집중했고, 청약 자격·특별공급·교육 여건 등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기준이 정교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과 연관이 있다.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가구당 대출 한도가 1000~3000만 원 줄어들고, 고분양가 단지의 접근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서울 기준으로는 대출 한도가 최대 4억 원 이상 감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의 금융 여건이 위축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
삼성전자서비스가 ‘2025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전자제품 AS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혁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7일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5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자제품 AS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실제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대 수준 ▲서비스 가치 ▲품질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별 최고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 혁신성, 전문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전자서비스는 국가서비스대상, 한국서비스품질지수와 함께 국내 3대 서비스 평가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동 ‘AI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제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 3~4월 진행된 에어컨 사전점검 캠페인에서는 ‘AI 자가진단’을 활용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