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가 일단락되며 평택시는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서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 과거 평야지대로 널리 알려졌던 평택지역은 지난 2005년 정부의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 함께 평택지역개발 계획이 수립·추진돼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항만개발과 국제신도시 사업, 환항해권경제자유구역 도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전개되며 평택지역 발전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평택시의 발전 가능성을 과거, 현재, 미래적 시각에서 조명해본다. 평택시는 면적 453.31㎢, 인구 40만의 도시로 경기도 서남단에 위치해 있다. 지형이 평탄하고 넓은 평야지대로 이뤄진 평택은 남양호와 평택호 등 대단위 수리시설이 갖춰져 있어 예부터 쌀의 곡창지대로 유명했다. 1999년 당시 논이 전체 면적의 약37%를 차지하고 경기도 내 쌀 생산량의 약15%를 생산할 만큼 대표적인 농업지역이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평택은 새로운 도시로 변화하게 됐다. 2000년 이후 평택은 주한미군의 군사적 요충지와 중국교역의 전초기지로 주목되며 새로운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신도시로의 변신 평택은 최근까지 미군기지 이전문제로 홍역을 치뤘다. 한미
쌍용차 사태가 노조의 공장점거 투쟁 60여 일을 넘기고 있다.지난 20일 경찰과 법원의 강제집행을 시작으로 공권력이 공장 안으로 투입된 이후 수많은 인명피해와 폭력적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공장을 점거한 노조에 대한 최종 진압준비를 끝낸 가운데, 지난 24일 노사정 협상의 극적 타결을 기대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아 또다시 끝없는 대치상황에 들어갔다. 이에 본보에서는 쌍용차의 핵심 현안과 향후 전망을 긴급 진단해본다. ▲노사정 회의와 평화적 해결 가능성 공권력이 투입되고 평택공장이 화염으로 뒤덮인 가운데 지난 24일 노사정 회의가 열려 새로운 국면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정장선 의원(민주·평택 을), 원유철 의원(한나라·평택 갑), 권영길 의원(민노·창원 을), 송명호 평택시장으로 구성된 중재단은 회사측 대표 류재완 상무, 노조측 대표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동의했고 중재단은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대책회의에서는 노사 양측이 직접교섭을 하기로만 합의했을뿐 정작 25일 회의엔 사측의 불참으로
쌍용차 사태가 회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계획과 노조측의 파업투쟁으로 이어지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생산중단과 노사 간 대립에 따라 일각에서는 9월 15일 채권단에서 회생절차 지속여부를 확정짓기도 전에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 회사측에서는 지난 4월 8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노조측에 통보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쌍용차는 포승공단, 영동물류센터 등 운휴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유동성을 확보, 전체 직원 중 2천646명의 정리해고와 직원 인건비 및 복지후생비 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연 2천320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월 22일 법원에서 회생조건으로 구조조정과 신규자금조달을 결정했다”며 “회사는 인력 감축과 2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통해 회생절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신규자금 조달의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고, 자금 조달 또한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창근 쌍용차 노조 기획부장은 “회사운영을 위해서는 신
무책임한 해외 매각… 禍 불렀다 상하이차 철수 이후 파산위기에 처했던 쌍용차가 지자체와 신용보증재단 등의 지원을 받으며 회생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대량 인원감축이라는 초강수와 노조의 총파업이라는 대치국면에서 또다른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 26일 공장 진입 후 본관을 장악했던 회사측은 직원들의 신변 보호 등의 이유로 27일 저녁 공장 철수를 완료했지만, 노조의 공장점거가 계속되는 등 노사 간의 대립으로 경영정상화의 길은 더욱 힘겨워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9일까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6천385대, 매출 손실은 1천400억원에 이르고 올해 1분기 2천700억여원인 적자 규모도 2분기에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적자누적, 노사대립 문제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는 9월 15일 ‘회생계획안 제출’ 이전에 파산절차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평택지역에서 15% 이상의 경제적 영향력을 지닌 업체로 알려져 있으나 파산국면에 처할 경우 250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수천 개가 넘는 2·3차 협력업체까지의 줄도산을 비롯해 지역경제 전반을 침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가 상
쌍용차문제가 급기야 노사에 이어 노-노 충돌에 이르러 공권력이 투입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자금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전면파업이라는 노사 간의 극단적인 갈등으로 사태해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평택공장을 점거한 채 옥쇄파업을 실시하자 사측은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로 맞서며 노사 간의 갈등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됐다. 평택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쌍용차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으며 지역 주민들의 생계불안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쌍용차사태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으로 1)현황, 2)원인과 문제점, 3)해결방안 모색의 순으로 기획 연재하며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 26일 쌍용차 임직원들은 용역업체 직원, 경찰들과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 파업노동자와 극단적인 대치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회사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인력구조조정 종결 시행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측에서는 회사측의 방안을 전면 거부하며 정리해고 철회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회사측에서는 오후 1시45분쯤 임직원 3천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