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경인교대(경기캠퍼스), 안성 한경대, 평택 재활복지대 등 경기지역 3개 대학 통합이<본보 2월15일자 1면, 16일자 2면> 결국 경인교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경대와 재활복지대는 경인교대를 배제한 채 두 대학만 통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12일 경기도와 3개 대학에 따르면 경인교대 허 숙 총장은 지난달 28일 김문수 도지사, 한경대 최일신 총장, 재활복지대 장석민 학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국립대 통합과 관련한 부정적·회의적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경인교대 조동섭 기획처장은 “허 총장이 ‘학내 통합에 대해 교수·직원·학생·동문회가 반대하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학교 내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번 통합에서 빠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그러면서 “통합은 추후 상황을 봐가면서 학내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한경대와 재활복지대는 우선 통합키로 합의하고, 오는 15일 두 대학이 ‘국립대 통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대학은 경인교대를 배제하고 통합할 경우 메인캠퍼스 위치를 어디로 정할 지 고민 중이
경기도가 지난 4개월여 동안 지연시켜 온 ‘한류우드 2구역 부지공급’을<본보 2월27·28일자 2면> 이달 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부지공급에 따른 사업비 회수, 활발한 민간투자 유치, 단지별 조기 정상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의 최종 결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사업 외에 도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사업도 당초 계획에 따라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구역 공급 결정= 도는 고양 한류우드 2구역에 대한 부지공급을 위해 이달 말 사업자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2구역 시설용지별 대상부지는 주상복합 3필지 7만8천36㎡, 호텔 2필지 1만3천728㎡, 주차장 1필지 5천176㎡ 등 총 9만6천942㎡이다. 도는 이달 하순 사업자 선정공고 후 45일간 공고기간을 거쳐 참가신청을 받아 오는 5월 중 최고가격을 제안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로 했다. 용지별 가격은 호텔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인 ㎡당 600만원 정도에 공급하고 주상복합은 최소 2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2구역 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되는 업체와 부지공급 계약을 맺는데까지 4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떻게 개
툭 하면 막히는 짜증도로 구간을 없앤다. 경기도는 교통정체가 심각한 도내 5개 축 526개 지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모두 733억원을 투입, 오는 6월부터 교통혼잡이 가장 극심한 17개 지점부터 도로확장·신호등 개선 등 우선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지사, 이용재 대한교통학회장, 도내 부시장·부군수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혼잡개선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가 교통혼잡지역으로 선정한 5개 축은 ▲1축 의정부시 장암동∼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구간 65㎞ ▲2축 의정부시 장암동∼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구간 58㎞ ▲3축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남양주시 팔당대교 남·북단 구간 71㎞ ▲4축 성남시 성남동 여수IC∼이천시 장호원읍 구간 67㎞ ▲5축 수원시 권선동∼평택시 팽성읍 구간 48㎞ 등 총 309km다. 이 가운데 도가 우선 개선대상으로 추진하는 곳은 17개 지점이다. 팔당대교 주변(남양주시·하남시), 녹양역∼가능교차로, 의정부 IC, 백병원사거리, 306 보충대앞 삼거리(이상 의정부시), 주내역∼비석사거리(양주시), 축석고개 삼거리, 대진대앞 삼거리(이상 포천시), 수원터미널
경기도와 경기대학교가 현재 사립으로 운영 중인 경기대를 도립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측이 작성한 ‘경기도립대학 설립 방안’은 이태일 경기대 총장이 한달 전 직접 김문수 도지사에게 제안했고, 도는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혁신협의회 의장으로 활동 중인 이 총장이 지난달 9일 오후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2006 경기도 지역혁신협의회 사업실적 보고회’에서 기타 논의사항으로 경기도립대 설립 방안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 함께 참석했던 한 인사는 경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총장이 ‘경기대가 학내분규로 인해 발전하기 어려웠다’면서 도립대 추진을 거론했다”며 “(경기대)학교 발전과 지원 등에 관해 논의하다 꺼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경기대는 그동안 교비유용, 교수·직원 임용갈등, 학내 증축업체 특혜시비 등 각종 학내비리가 연이어 불거져나오면서 내홍을 겪어 왔다. 김 지사는 이 총장의 제안에 대해 “타 시·도에서 사립대였다가 도립·시립대로 전환하면서 소유권 문제가 불거진 사례가 있다”고 답하고, 도청내 관련부서에 법적분쟁 등에 관한 제반문제 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
경기도가 수도권 3개 시·도 가운데 숨쉬기가 가장 힘든 곳으로 나타났다. 도의 미세먼지 농도 환경기준 초과횟수가 서울의 3배, 인천의 6배에 달했다. ▶관련기사 3면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김동영 연구위원은 8일 ‘수도권 미세먼지 모델링 연구’(2006년 11월)에서 도의 미세먼지 농도 24시간 대기환경기준 초과횟수가 453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157회, 인천 70회보다 최고 6배 넘는 수치이다. 도와 시·군별 미세먼지 최고농도를 측정한 결과 도내 모든 지역에서 연중 일평균 최고농도는 환경기준인 150㎍/㎥를 초과했으며, 대부분의 시·군이 기준의 2배 이상이었다. 시·군별 총 초과횟수는 안산이 79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김포 57회, 수원 48회, 성남 45회 등의 순이었다. 미세먼지(PM10) 발생 원인을 보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6천640t의 미세먼지 가운데 도로이동오염원 즉, 자동차배기가스 등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전체의 66.09%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통상 PM10(지름 10㎛ 이하)으로 분류되는 미세먼
경기도 뉴타운사업이 부천지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1차 뉴타운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된 도내 9개 시, 10곳 가운데 부천지역 3곳을 가장 먼저 촉진지구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오는 12일 뉴타운사업 촉진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부천시 소사(소사구 소사본동·괴안동 일대)지구 256만7천㎡, 고강(오정구 고강·원동동 일대)지구 177만5천㎡, 원미(원미구 원미·춘의동 일대) 212만8천㎡ 등이다. 개발 유형별로는 소사·고강지구가 주거지형으로, 원미지구는 중심지형으로 각각 개발되며, 완공시기는 모두 오는 2020년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들 3곳은 지난달 27일 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절차를 마친 지역으로, 향후 재개발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전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뉴타운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 전반에 걸친 도시재정비 전략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문가 그룹 토론과 자문을 통해 뉴타운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나머지 1차 대상지구 가운데 광명지구 87만4천㎡와 구리 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해엑스포 등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해 경기도가 관광·수출분야의 호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이수행 연구위원은 8일 ‘북경올림픽 및 상해엑스포에 따른 경기도의 과제’를 발표하고, ▲훈련캠프 유치전략 수립 ▲상해엑스포 참여 경기도브랜드 홍보전략 추진 ▲관광객 유치계획 수립 등을 대응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은 “중국은 연이은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진행 중이고, 글로벌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자국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공식적으로 487억∼637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교통인프라 및 도시환경 구축, 첨단기술 도입, 호텔 신·개축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80만명, 상해엑스포 350만명 등 외국인 관광객 숫자를 43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해외 여행사들과의 협력확대,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 환경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구축 시장, 관광객
경기도가 18개 전문법인과 손을 잡고 외국투자기업 경영지원에 나선다. 도는 9일 추미애 ‘법무법인 아주’ 대표와 리처드 워커 외환은행장, 임병훈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 회장 등 18개 법인 대표와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업무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도가 협약을 체결하는 분야별 법인은 법무·회계·세무·노무법인이 각 4개, 인력업체 3개, 특허법인 2개, 금융 1개 등 모두 18개 법인 및 민간업체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외국인투자기업들의 법률, 회계, 특허, 인력채용 등 전문서비스 수요가 많은데 비해 분야별 법인 이용료가 비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도가 공공기관의 업무 영역상 자체 해결해줄 수 없다고 판단, 민간의 전문서비스 법인과 업무제휴를 맺고 외투기업 및 외국잠재투자가들의 고충을 즉각 해결한다는 취지다. 도는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지원체계를 마련, 인터넷 홈페이지(www.invest.go.kr·경기도외국첨단기업유치)를 통해 외투기업에게 무료자문을 하게 되며, 일부 전문분야는 오프라인으로 시중이용료의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체결에 따라 제공하는 무료자문 영역은 ▲
경기도를 뒤덮고 있는 공기 중에는 호흡기·기관지 질환 등을 유발하는 미세먼지가 서울이나 인천보다 많고, 기준농도 초과횟수도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가 일반적으로 분류하는 PM10보다 더욱 인체건강에 해로운 PM2.5(극미세먼지)가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수도권에서 도의 공기질이 가장 나쁘다는 추정은 어렵지 않다. 특히 매년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봄철 황사마저 불어닥칠 경우 도민들의 각종 질환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세먼지로 싸인 경기도=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은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의 일평균 최고농도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는 기준치 150㎍/㎥의 3배를 넘는 516㎍/㎥(2004년 현재)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403㎍/㎥, 인천시 35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시흥시가 도의 평균인 5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산시 458㎍/㎥, 안양시 440㎍/㎥, 김포시 438㎍/㎥, 의왕시 4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 인계동 측정소를 기준으로 한 도내 월평균 농도변화를 보면 도는 황사가 찾아오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고농도를 띄었고, 8·9
‘미흡(정책추진 체계화), 저조(연구개발지원사업 평가체제), 불평등(예산 배분구조)…’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평가한 도 과학기술정책의 현주소다. 7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가 추진 중인 과학기술분야 주요정책을 자체 평가한 결과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선3기부터 4기에 이르기까지 기관 건립에 비중을 높이면서 예산배분 쏠림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데다, 정책담당 조직이 이원화되면서 전문성이 결여된 것이 요인이었다. 우선 각종 정책추진의 경우 도와 관련된 분야를 포괄하는 과학기술 마스터플랜이 갖춰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진과정에 요구되는 분야별 전문성도 미흡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5년간 도가 투입한 예산 배분 역시 기관건립 쪽으로 치우친 구조가 확연히 드러났다. 도가 제시한 ‘연도별 과학기술예산 배분추이’에 따르면 ▲2003년 거점조성(기관건립) 446억원(87.8%), 연구개발 62억원(12.2%) ▲2004년 거점조성 1천588억원(91.9%), 연구개발 140억원(8.1%) ▲2005년 거점조성 1천596억원(92.6%), 연구개발 128억원(7.4%) ▲2006년 거점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