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람이 몰릴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많아도 너무 많네요.”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용인 신갈동에 위치한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은 아침 일찍부터 방학을 맞아 면허시험에 응시하려는 대학생들과 특별사면을 받은 대상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기능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실에 초조한 모습으로 앉아 순서를 기다리던 홍모(45·수원시)씨는 “전날 도로교통공단에서 면허 취소자 대상 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1곳당 150명씩 듣는 교육장 3곳 모두 꽉 차 있었다”며 “오전 8시 30분에 와서 필기시험과 기능시험까지 8시간 정도 걸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전에는 하루평균 600~700명에 불과했던 응시생이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첫 평일인 지난 17일 1천117명, 18일 1천103명, 19일 1천117명 등 대략 30~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 내 1층 시험접수 대기실을 비롯한 2층 기능시험장 등은 수백명의 응시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용인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몇일 되지
북한군 도발로 가뜩이나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예비군 징집, 우리측 자작극 등 유언비어가 양산되는 상황에 대해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사회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본청 지시에 따라 22일자로 ‘사이버안전대책팀’을 꾸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북한 포격 도발에 의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유언비어를 배포하는 행위를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일 발생한 북한의 서부전선 도발 직후 “대한민국 국방부, 전쟁 임박시 만 21~33세 전역 남성 소집”이라는 허위 징집문자를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대학생 김모(23)씨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의해 체포됐다. 경기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을 지정해 인터넷과 SNS 등에서 24시간 사이버순찰을 하고 있다”며 “발견된 유언비어는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성열기자 mulko@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접촉과 무관하게 북한의 ‘성동격서식’ 전방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수중 탐지·감시전력과 최전방 포병전력을 대거 보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전체 잠수함 전력(77척) 중 70%인 50여척을 동·서해 잠수함 기지에서 이탈시켜 위치가 식별되지 않은 수중으로 기동시키고 있고, 최전방에 전개한 포병전력 중 고위급접촉 이전보다 2배 이상을 사격 대기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북한의 이중적인 행동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3일 “북한군은 남북간 고위급 접촉 중에도 최전방 부대에 증강 배치한 화기를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병력도 완전군장을 꾸려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고위급 접촉과는 상관없이 오늘 새벽에도 최전방 11개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가동했으며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전방에 전개된 북한군 포병전력 중 사격준비 태세로 전환한 전력은 고위급 접촉 이전보다 2배 이상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즉각 타격할 태세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북한 포병전력이 대거 사격준비 태세로 전환함에 따라 우
경기경찰이 북한의 폭격 도발 이후 주민안전을 위한 대비태세 강화와 후방 테러 대비, 유언비어 유포 차단 등에 경찰력을 총집중하고 나섰다. 김종양 경기청장은 지난 21일 파주 통일촌마을과 목함지뢰폭발 발생 부대인 1사단 수색대대를 격려 방문한데 이어 23일에도 파주 민통선마을과 해마루촌을 격려하고, 순찰강화를 지시했다. 북의 포격도발 직후 경비과장을 단장으로 ‘북 포격 관련 작전상황실’을 설치한 이후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 경기청은 22일에는 사이버안전대책팀을 편성, 유언비어 살포행위 엄단과 주민불안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청 관계자는 “비상상황 발생 시 경찰인력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며 “경찰의 임무는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고 말했다./유성열기자 mulko@
112신고를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경찰청 정문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3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모(47)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쯤 장안구 연무동 경기지방경찰청 정문 입구에서 “112신고를 했는데 접수자가 불친절하게 전화응대를 했다”며 정문초소 근무 중이던 의경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의경이 조씨에게 귀가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조씨가 이에 불응, 지속적으로 욕을 하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됐다. /유성열기자 mulko@
사회적 경제기업 탐방 세움협동조합 경기신문 연중기획 ‘세움’이란 ‘세우다’의 명사형이다. 세움협동조합은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건강한 개인과 가정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학교·사회·기업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세움협동조합 김형숙(50) 대표는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험해보면 아시겠지만 삶을 위한 쉼표가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안산에 사무실 설립 충남 보령에 위치한 분원 교육장소로 활용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프로그램 다양 아동·청소년 정서적 성장 도와주고 부부·가족간에 좀더 나은 관계 추구 ‘정신적 고충’ 호소 상담사 훈련도 진행 안산시 상록구 이동공원길 47에 위치한 세움협동조합은 아동·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한 마음훈련을 비롯해 ADHD훈련, 인성훈련, 정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육체적인 성장과 건강에 비해 정서적인 성장과 건강이 저하돼 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를 알아가고, 나누는 경험을 제공해 정서적인 건강은 물론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가정과 학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22일 군 확성기가 있는 연천·파주·김포와 강화군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대피 명령은 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후 4시 전까지 대피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연천군 민통선 인접 마을인 중면 횡산·삼곶리 218명, 장남면 4개 리 687명, 백학면 13개 리 2천861명 등 3천766명이다. 또 파주 대성동마을,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 329명과 김포 월곶면 용강·조강·보구곶리 주민 119명이다. 연천의 경우 3개 면에 대피소가 6개로 대부분 주민들이 지인 등의 집으로 이동, 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 방송을 하는 군 확성기는 연천 4곳, 김포 2곳, 파주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강화군도 낮 12시 55분을 기해 교동면 인사리 132명, 지석리 63명, 삼선리 15명 등 210명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 강화군은 군부대 요청에 따라 확성기가 설치된 인사리 인근 2km 이내에 있는 이들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지석초교와 난정초교 등 2개 대피소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48시간 안으로 대북심리전 방송중지와 모든 심리전 수단을 전면 철거 등을
21일 오후 6시 43분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하행선(천안 방향) 승강장에서 이모(61)씨가 선로 위 고압선에 감전돼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열차를 기다리던 중 가방에서 낚싯대를 꺼내 들고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씨가 낚싯대로 고압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유성열기자 mulko@
남양주시의 한 현직 시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1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박모(52) 시의원이 남양주시 진건오남로에서 술을 마시고 신호위반을 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박 의원은 운전면허 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3%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성열기자 mulko@
경기경찰이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따라 미제 살인사건 45건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찰은 미제 살인사건 45건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지정했다. 대상 살인사건은 경기청 관할 36건, 제2청 관할 9건 등이다. 지난달 31일 법 시행 전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 사건은 공소시효 폐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2000년 7월 31일 이후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만 대상이 됐다. 경기경찰청 관할에서는 2004년 10월 화성시 정남면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 2003년 11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등이 대상이다. 도에서는 2011년 7월 부천시 오정구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사건이 미제로 남은 이후 살인 사건 중 미제사건은 단 한건도 없는 상태다. 각 관할 경찰서에 구성된 전담팀은 용의자의 DNA가 확보된 사건의 경우 또다른 범죄현장에서 수집된 DNA와 대조를 통해 증거가 포착되거나, 공범을 통한 사건 제보, 당사자의 자수 등이 있을 경우 수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청은 유현철 2부장(경무관) 주도로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권역별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