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림은 박순찬 화백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시사만화 '장도리'의 박순찬 화백이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해 "고교생의 만화 한 편에 호떡집이 불난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박 화백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만세'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그림을 올렸다. '석열이형 만세'라는 푯말 아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걸려 있고, 그 밑에 5명의 사람이 사진을 향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경례를 하는 무리 중 가운데 사람 등 뒤에는 '문화부'라고 쓰여 있고, 그는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자 어리다고 봐주지 않갔어"라고 말하고 있다. 오른쪽 옆사람은 귀에 펜촉을 꽂은 것으로 보아 '외압 사태'를 '표절 시비'로 물타기하는 언론을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 밑에는 박 화백의 짧은 글이 적혀 있다. "고교생의 만화 한 편에 호떡집이 불 난 형국이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은 '윤석열차'라는 만화에 누리꾼들이 열광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에 책임을 묻겠다며 엄중경고 조치를 내린 것. 이에 대해 각계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주류언론은 만화에 대한 표절시비까지 일으키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고
‘타짜’, ‘아멜리에’, ‘해리포터’, ‘파이란’, ‘고양이를 부탁해’ 등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영화들이 재개봉하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타짜’가, 지난달에는 ‘파이란’과 ‘반지의 제왕’이, 10월에는 ‘해리포터-마법사의 돌’과 ‘고양이를 부탁해’가 각각 재개봉했다. 타짜는 개봉 15주년을, 나머지 영화들은 개봉 20주년을 기념한 재개봉이었다. 각 작품의 면면을 보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들이다. 아무 영화나 재개봉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개봉 영화는 영화를 관람한 기존 관객에게는 ‘향수’를 추억하게 하고, 영화를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케이블에서나 보던 작품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당시 시대상을 만나는 ‘새로움’을 제공한다. ◇ 추억으로 여행하다 오래전 영화가 재개봉되면 배우는 추억에 잠긴다. ‘파이란’(감독 송해성) 리마스터링 버전을 본 배우 최민식은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본 기분”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꺼내 볼 수 있는 문고판 소설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파이란’이 그런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최민식은 파이란을 통해 그해 청룡영화상과 부산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