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전 세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엔인구기금(UNFAP)가 14일(현지시각) 발간한 '2021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198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다. 한국은 2019년 1.3명으로 192위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꼴찌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니제르로 6.6명이었다. 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2.4명이다. 한국은 전체 인구에서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12.3%로 일본과 공동 최하위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보다 높았다. 세계 평균은 25.3%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6%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세계 평균 9.6%를 훌쩍 넘어 전체 198개국 중 42번째로 높았다. 이 부문 1위는 일본(28.7%)이고 이탈리아(23.6%)와 포르투갈(23.1%)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의 인구 현황 통계표는 인구건강조사(DHS), 유엔아동기금 복수지표집합조사(MICS), 유엔 추산 자료 등을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 통계 자료와는 다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인종차별성 코미디를 한 칠레 방송사가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서야 결국 사과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칠레 공중파 채널인 메가TV의 코미디쇼 '미 바리오'(Mi Barrio)의 10일 방송이었다. 토크쇼에 5명으로 이뤄진 보이밴드가 출연한 설정이었는데, 진행자가 소개를 부탁하자 한 멤버가 '김정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멤버들이 '김정-도스'(Dos·스페인어로 숫자2), '김정-트레스'(Tres·3), '김정-콰트로'(Cuatro·4), '후안 카를로스'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름의 영어 표기 중 '은'(Un)이 '1'을 뜻하는 스페인어와 같다는 것을 활용한 것이다. 진행자가 진짜 이름이 뭐냐고 재차 묻자 이들은 차례로 뷔, 정국, 아구스트D, 제이홉, 진이라고 말했다. BTS를 패러디하고 있음을 보인 것이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느냐고 질문에는 멤버 중 한 명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중국어 억양과 비슷한 의미 없는 말들을 길게 늘어놨고, 해석을 부탁하자 "나 백신 맞았어"라는 뜻이라며 엄지를 치켜들고 웃었다. 방송 후 칠레 BTS 팬들은 아시아계를 부적절하게 희화
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14일 한국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평가 내용 등을 모두 확인하고서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의 제품으로, 18세 이상에게 쓸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제품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7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수입이나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식품의약국 FDA는 얀센 백신을 맞은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나 검토 중에 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은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주변국 배려없는 '마이웨이' ☞ 英가디언 "일, 원전 오염수 125만t 바다에 내다버리기로" 비판 ☞ 中매체들 日오염수 방류방침에 "옳지못한 결정…함께 소송" ☞ 日정부, 오염수 해양방류 "한·중 등 인접국 이해 매우 중요" ☞ "바다를 더럽히지 마라"…日 방류 결정에 시민사회 반발 확산 ◇ 세월호 7주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등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 [세월호 7주기] ‘노란 리본’, 무사 귀환 바라며 희생자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마음 ◇ "장애인이 왜 술을 먹냐" 막말 업주 “술은 집에 가서 먹어라. 장애인이 왜 술을 먹냐” “휠체어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유력 수상자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미국 포브스 인터뷰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언급했다.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하려는데, 미국의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아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경호원을 붙이자는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각)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데, 내가 미국에 가면 길거리에서 공격이라도 당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냐고, 내가 나이 많은 여성인데다 가해자들이 나이 많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삼는다더라"라며 보안요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윤여정은 "아들은 내가 공격 당할 수도 있는 나이 많은 여성이라서 걱정하고 있다"며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포브스는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이 역사적인 순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보이고 있는 다양성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앞서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예절교육을 위한 서당에서 생활하면서 후배의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넣는 등 상습 폭행을 한 10대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후배를 10여 차례 걸쳐 상습 폭행하고 폭행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한 A양(16)을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재물손괴 혐의로 13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월 하동의 한 서당에서 B양(13)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넣고 명치와 어깨를 때리는 등 11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과 함께 B양을 괴롭힌 2명은 가담 수위가 비교적 낮거나 범행 횟수가 적으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 B 양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의 엄벌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B양의 부모는 “딸아이가 머리채를 붙잡힌 채 화장실 변기 물에 얼굴을 담그고 실신하기 직전까지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청소하는 솔로 이빨을 닦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옷을 벗겨 찬물로 목욕하게 하고 차가운 벽에 등을 붙이게 한 뒤 찬물을 계속 뿌리는 고통을 주는 등 상식 이상의 성적인 고문과 엽기적인 행동으로 딸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변호사 강용석 등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박정희'의 출연 배우들이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A에서 출연료를 미지급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가세연 측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작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뮤지컬컴퍼니A 대표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다. ◇ 가세연, 배우 출연료 미지급한 제작사에 손배청구 의사 가세연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뮤지컬 박정희'에 출연한 배우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박정희'는 문화계에 (우파 진영이)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연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차례 뮤지컬컴퍼니A 대표인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배우 출연료와 관련되 '지급 내역'를 요구했지만, 명확한 자료 제출을 미루기만 했다"며 "이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은 페이스북에 손해배상청구 소장 이미지를 올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지급한 총 5억 원,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수원시 쓰레기 감량정책 '통했다' … 11.1%↓ 수원시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자원회수시설인 소각장 반입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표본(샘플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앞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월 셋째 주 455.9톤이었던 소각장 반입 생활 쓰레기가 표본 검사 시작 5주 만에 405.2톤으로 11.1%인 50.7톤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반입기준 미달 쓰레기를 배출한 동지역이 8곳인데, 수원시는 이 8곳에 1차 경고를 내렸습니다. 1차 경고를 받은 지역이 2차 경고를 받으면 사흘간 생활 쓰레기 반입 처분이 내려지고 쓰레기 수거가 중단됩니다. ☞ '쓰레기와의 전쟁' 성과 수원지역 소각용 쓰레기 줄었다 ◇ 시신 한 구당 10만 원? 미얀마 군경에 희생된 시민 수가 누적 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에서 군경이 시신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
"아빠,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112 신고를 수상히 여긴 경찰 덕에 성폭력 피해자가 조기에 구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0시 30분쯤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4통이 연달아 접수됐다. 전화를 건 여성 A씨는 앞선 3차례 통화에서는 별다른 말이 없거나 '모텔'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이어 4번째 신고 전화에서 "아빠, 나 짜장면이 먹고 싶어"라고 말했다. 얼핏 장난으로 넘길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신고가 잇따라 온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아버지인 것처럼 통화를 이어갔다. 여성이 모텔 몇 층에 머물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관할 서울 노원경찰서에는 출동 지령을 내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모텔 1층 계단에서 맨발인 채 울고 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고, 이어 모텔 객실 안에 있던 남성 피의자 2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정확한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비슷한 신고를 받고 피해자를 구출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소속 강승구 경위는 2018년 종합상황실 근무 당시 "모텔인데요, 짜장면 2개만 갖다 주세요"라는 신고 전화를 받고 데이트 폭력 피해를 막은 일화
국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 일주일 동안 일평균 600명 선을 넘었지만,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을 좀 더 지켜본 뒤 추가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평균 606명"이라며 "오늘이 하루 평균 600명을 초과한 첫 날이라 당장 오늘부터 추가 조치를 논의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앞당기는 조치와 관련해서도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직전인 1월 12일(일평균 631명) 이후 90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언제든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률적 영업시간 제한이 아닌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제한을 하겠다는 '서울형 상생 방역'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자체 거리두기 및 방역 조치 관련) 안이 오면 협의를 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