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시민·학술단체들이 국제적인 비판을 사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5일 발표했다. 한국의 '아시아 평화와 역사 교육 연대', 일본의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21' 그리고 중국 상하이사범대 중국 위안부 문제 연구 중심 등 3개 단체가 발의한 이번 성명에는 3개국 36개 단체(한국 17개, 일본 15개, 중국 4개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화상 기자회견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은 위안부 강제 동원과 인권 유린 사실을 증명하는 많은 증거와 증언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해 온 세력들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램지어 교수가 다른 논문을 통해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벌어진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고, 또 다른 논문에선 재일조선인 등 일본 내 소수 집단에 대해 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일본이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일으키면서 저지른 인종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인권 유린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에게 문제의 논
상지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사장 공제욱) 소속 환경미화원 일동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200만 원을 기탁했다. 5일 상지대에 따르면, 이들은 교내를 청소하며 수집한 폐지와 고철 등을 판 대금을 모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대학에 기부했다. 상지대에서 1989년부터 32년간 근무했다는 환경미화원 김순희 씨는 "이곳은 내 생존의 터전이자 자긍심을 갖고 희망을 일구어 온 곳”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대화 총장은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힘써 주시는 미화원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발전기금까지 기부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이라며 "모든 기금이 소중하지만 이 기금은 액수와 관계없이 특별히 더 귀하고 큰 가치가 있는 기부인 만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상지대학교와 상지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은 환경미화원 노동자의 고용불안과 처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미화원 전원의 고용을 승계하고 생활협동조합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하여 정년을 65세로 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가 온라인에 공개돼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5일 선관위는 "SNS에 해당 투표용지 사진과 이를 두고 대화한 메신저 오픈채팅방 캡처 화면이 올라온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거법 위반한 부산 XX’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박 후보에 투표한 용지 사진과 함께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라고 적은 단체방 캡처 사진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오픈 대화방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행위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공직선거법 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167조(투표의 비밀보장) 3항에는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유권자의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같은 법 제256조(각종제한규정위반죄)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코로나19 4차유행이 우려되는 지금 국민 10명 중 7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찬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라는 응답 24.7%였고, '잘 모르겠다'는 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라(찬성 85.0% vs. 반대 10.7%)와 인천 경기(76.1% vs. 23.1%), 서울(76.0% vs. 22.3%), 부산 울산 경남(71.7% vs. 26.5%), 대구 경북(66.2% vs. 33.8%)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대전 세종 충청에서는 '찬성' 49.9%, '반대' 44.2%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려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찬성한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여성은 '찬성' 78.9% vs. '반대' 19.8%였으며, 남성은 '찬성' 67.3% vs. '반대' 29.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 '찬성' 응답이 모두 우세했다. 70세 이상(찬성 77.7% vs. 반대 19.1%)과
횡령 의혹이 있는 친형에 대해 방송인 박수홍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형 측도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3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의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오후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이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면서 “속히 해결돼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과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오는 5일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박수홍과 박진홍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 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
필리핀의 전설적 복싱 선수이자 정치인인 매니 파퀴아오가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며 “대신 나와 싸우자”고 나섰다. 1995년에 프로로 데뷔한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해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인물. 그는 1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무방비한 아시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모두 같은 색의 피를 갖고 있다. 차별을 멈춰라.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멈춰달라는 문구인 ‘#Stop Asian Hate’에 해시태그도 달았다. 파퀴아오는 이 문구를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번역해 올렸다. 파퀴아오는 이같은 문구를 담은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과 아시아계 증오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모습을 함께 넣었다. 대낮에 뉴욕 한복판에서 65세 동양인 여성을 무차별로 폭행한 용의자 브랜던 엘리엇의 얼굴도 담았다. 이를 접한 전세계 누리꾼들은 "영웅", "챔피언이 말했다",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사회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지하철 안에서 한 아시아인 남성이 기절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나흘 연속 5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 14∼17일(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4차 유행의 예고로 보인다며, 일상 속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비수도권 지역 발생이 약 40%…전국적 확산 조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557명)보다는 14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43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7%를 차지했다. 그동안은 수도권이 전체 지역발생의 70% 수준이었다. 그만큼 비수도권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갈수록 전국적 확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5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23명이다. ◇ "집단면역과 4차유행의 기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2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중앙방송'(현 한국방송) PD로 입사했으나, 군사정권의 부당한 제작 지시에 불만을 품고 3개월 만에 그만뒀다. 이후 아버지인 채기엽이 운영하던 강원도 삼척 도계의 흥국탄광을 맡아 운영하며 광산업자로 성공한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박정희 정권의 앞잡이가 돼야 하는 상황이 올까 우려해 이듬해 모든 사업을 접고 재산을 처분해 동업하던 친구들, 광부들에게 나눠 줬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을 숨겨주거나 자금을 지원했고, 셋방살이하는 해직 기자들에게는 집을 사 주기도 했다. 1988년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둔 재단법인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줄곧 무급으로 일해왔다. 2014년 '한겨레' 인터뷰 기사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가 화제가 되면서 젊은이들에게 '시대의 어른'이라는 평을 받았다. 고인은 2014년 '제6회 동학농민혁명 대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아침 9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방송인 박수홍 측이 수입·지분 등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친형 부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친형 측이 악의적 비판 기사를 내는 등 원만한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오는 5일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박수홍과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 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노 변호사는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또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미얀마서 한국기업 현지직원 사망 퇴근길 미얀마 군경의 총에 머리를 맞아 생사를 헤매던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의 현지 직원이 결국 숨졌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2월 1일 이후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첫 희생자입니다. 쿠데타로 흉흉한 시국에 대체 왜 정상운영을 하는 걸까요. ☞ 미얀마 신한은행 현지직원, 군경 피격에 끝내 숨져 ☞ 여전히 '말뿐'인 유엔 안보리…미얀마 쿠데타에 또 구두경고 그쳐 ☞ 미얀마 군부, 이젠 무선인터넷까지 차단…540명 이상 사망 ◇ LH발 부동산 투기 조사 검·경 협력력 검·경이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엄정하게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부동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경이 직접 만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부동산 투기 뿌리 뽑자"…경기남부청-수원지검 '맞손' ☞ 수원지검, 94명 규모로 ‘부동산 투기’ 수사팀 확대…뿌리 뽑을까 ☞ 경찰, 하남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