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를 국내에서 사용한 사람이 약 627만 명에 달하고, 건강 이상 피해를 경험한 사람도 약 67만 명에 이른다는 추산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 정부에 접수된 피해자는 1% 수준인 6823명에 불과해,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오차 범위를 고려할 때 약 627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건강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약 67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67만명 중 ▲가습제 살균제 사용 후 새로운 증상 및 질병이 발생한 경우가 52만 명 ▲기존 앓던 질병이 악화된 경우가 15만 명이다. 또 사참위는 67만 명 중 병원진료를 받은 인구가 55만 명,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1만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정부에 실제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숫자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수돗물 유충 사태’ 이후 비상근무조를 운영하고 있던 수원시가 비상근무조를 확대해 수돗물 유충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수돗물 유충민원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담반은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소속 미생물 전문가들과 직원으로 구성됐다. 유충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나방 파리 유충 등의 생태 특성과 유입경로와 대처 방안을 민원인에게 상세히 설명한다. 유충민원 전담반의 미생물 전문가들은 대학·대학원에서 미생물 관련 학문을 전공한 이들로 상수도사업소에서 환경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평일 주간(9~18시)에는 4개조(2인 1조), 야간(19~22시)과 휴일에는 1개 조를 운영한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수원지역 내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의심 신고는 40건으로,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유충이 검출된 사례는 없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공인한 ‘먹는 물 검사기관 적합 기관’이다. 지난 6월에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 ERA)에서 인증하는 ‘먹는 물 검사 기관’ 분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수질분석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이 ‘퇴근길 직무연수’를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퇴근길 직무연수’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누구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설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는 살아있다 ▲변화될 미래와 새로운 교육 ▲소통을 위한 온라인 역량 강화를 주제로 3000여명의 교직원이 참여해 온라인에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우리 교육의 혁신 과제와 학교를 살아있게 하는 힘에 대한 다양한 강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원격 수업 제작 등으로 구성했다. 또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감염병 이해와 예방을 위한 시뮬레이션 활용’을 주제로 쌍바향 화상 연수를 통해 안전과 위생교육을 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홍정수 원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교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퇴근길 연수 과정을 개설해 교육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연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연수 스튜디오를 임시 구축해 실시간 원격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 씨가 국민참여재판이 아닌 일반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했지만 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왕 씨는 지난달 26일 첫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했다. 검사와 피해자 측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참여재판에 반대했다. 국민참여재판의 경우 일반 형사재판과 달리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피해사실을 진술해야 한다. 왕 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17)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는 제자 B(16)양과 10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와 지난해 2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위축된 교육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는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교육자원봉사란 ‘마을과 교육현장의 연계를 위하여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에 따른 자원봉사활동 중 교육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자원봉사는 꿈의 학교,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센터 등 연계로 학교와 마을이 학생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2015년 도입, 2015년 4,150명을 시작으로 2019년 기준 누적 봉사자 수는 2만 9456명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전보다 줄은 11개 지역에서 514명의 봉사자가 돌봄교실의 풍선아트, 책놀이 수업 등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또 경기연구원과 박사급 전문 연구원의 재능기부로 미세먼지, 경제 및 4차 산업혁명 등 12개 주제로 도내 49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74회의 학생 대상 강의를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하반기에는 공무원(사학)연금관리공단 등 외부기관 협조로 퇴직자 활용 봉사를 확대하고, 우수 봉사자 포상과 표창, 취약센터 컨설팅과 연수 등으로 교육자원봉사 지원을 확대할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3건 더 늘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 추정 물체 14건을 발견됐다. 이중 3건은 국립생물자원관의 검사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건은 딱정벌레 등으로 수돗물 관로가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부평정수장 수계 권역에서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23일부터 어제까지 가정집 수돗물에서 확인된 깔따구 유충 5건은 모두 공촌정수장 수계 권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천 가정집 수돗물 유충 발견 사례는 총 257건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용인시는 7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기흥구 보정동에 사는 A씨는 남편(용인 120번 확진자)이 전날 확진되자, 기흥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용인 121번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지난 16일 열감과 몸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먼저 확진된 남편보다 이틀 앞선 시점이다. 이들 부부의 자녀 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기흥구 영덕동에 사는 B씨는 25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흥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6일 오전 11시 40분 확진돼 용인 12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B씨는 입국 당시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함께 입국한 배우자는 검사 결과 확진 여부가 불분명해 재검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로써 용인 지역 내 확진자는 122명으로 늘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소방당국이 25일 오전 발생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폐차장에서 난 화재를 이틀째 진화작업 중이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후 5시간 만에 잡혔다. 이날 11시 43분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 소방관 110여명, 소방헬기 2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오후 4시 2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8분 만인 오후 1시 11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뒤 5시 6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폐차장과 인근에 있던 업소 등 5개 건물(1999㎡)과 폐차 200여 대, 장비류 등을 태워 7억 259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폐차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5명이 긴급 대피한 덕분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폐유 및 폐타이어 등에 붙은 불을 끄는 데 애를 먹으면서 다음 날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 증가했다. 전날(113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확진자 모두 언제 다시 늘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8명 늘어나 1만 41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8명 중 해외유입이 46명, 지역발생이 12명이었다. 해외유입은 이라크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러시아 2명, 인도 1명, 홍콩 1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 24일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전날 통계에 반영된 36명에 이어 추가 확진된 38명이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라크 귀국 근로자 중 확진자는 누적 74명으로 늘었다.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5명, 경기 5명, 부산 1명, 광주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42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한 사무실, 교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98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962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24명 증가한 1만 2890명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2020 어울림공간 조성사업을 7월부터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학교)협동조합 설립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공간 활용이 가능한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2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수원 유신고, 성남 수내고, 안양 귀인초, 안산 경수중, 화산 청림중, 광주 광수중 등이다. 이들 학교는 지원 예산 6000만 원으로 학교 유휴시설을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올해 말까지 구성해 학교가게와 마을교육공동체 모임 장소, 쉼터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학교가 마을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마을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교육(학교)협동조합과 연계해 사회적경제 체험으로 학생들에게 민주시민, 경제교육 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영 주체는 교육(학교)협동조합이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마을주민이 참여해 사업시설, 북카페, 모임터 등 수요자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2015년부터 ‘어울림공간’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1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