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도로 분야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471㎞에 달하는 도로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다음해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4시간 상황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우선 구는 사전대비로 제설 트럭·굴삭기 33대, 제설 살포기 33대, 제설 삽날 16대 등 장비를 점검했다. GPS 장비를 통해 제설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고갯길, 교량 등 도로 결빙에 취약한 간선·이면도로에는 제설함 618개를 설치, 2786t의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의 단계별 확보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구는 노면결빙과 강설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미끄럼 사고 등의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설 취약 구간을 대상으로 자동 염수분사장치 2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모두 12곳의 스마트 원격 제설시스템을 운영한다. 기존 인력이 작업하는 방식 대신 소형 제설기를 사용한 기계식 작업으로 보도 제설 효율성을 높인다. 강설 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 전진기지를 2곳으로 분리 운영해 대응 시간도 단축한다. 또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 기존 15kg보다 가벼운 소포장(10kg) 제설제를 함께 배치해 이용
1994년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18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논경지 일대에서 7일째 머물고 있는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 이 단체는 100여 마리의 황새가 국내 한 지역에서 관찰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황새 무리가 중국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다. 2020년 이후로는 해마다 관찰되고 있다. 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관찰로 화동습지 일대가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정부는 화동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새는 러시아의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이후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주로 겨울을 보낸다.
박용철 강화군수가 지난달 17일 군수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째다.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만드는 강화’를 실현하고자 추진 중인 그의 여러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박 군수의 업무 중 제1호 공약인 ‘군민통합위원회’ 설치가 가장 눈에 띈다. 강화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박 군수의 군정 목표가 담겼다. 위원회는 지역 내 각 분야 전문가와 청년·여성·문화예술인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할 소통 전담기구도 설치해 실질적 지원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0월 ‘강화군 군민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입법 예고했고 다음해 3월 정식 출범한다. 박 군수는 강화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제1호 행정명령을 발동해 대남방송 피해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 강화군민들은 북한의 밤낮없이 송출되는 소음 공격에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지난 1일 대남방송의 빌미가 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제1호 행정명령인 ‘위험구역 설정’을 전격 발동했다. 지난 4일에는 쌀이 든 페트병 120여 개를 바다에 띄운 민간인을 고발했다. 이후 군에서 직접 대북전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을 찾아가 살해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 심재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인근 반찬가게 사장 B씨(68)의 복부를 흉기로 4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방수가 되는 앞치마를 입고 있어 목숨을 건졌지만 손가락 힘줄이 손상되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적 고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과거 2차례 선고받은 벌금형 외 다른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건 전날 음식점 운영자인 A씨의 아내 C씨는 이웃 사장 B씨와 창문을 여닫는 문제로 심하게 다퉜다. B씨는 메뉴가 겹치는 새우튀김을 똑같이 옆에서 팔아 이전부터 A씨 부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C씨는 ‘싸움이 났는데도 A씨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에게 이혼하고
박용철 강화군수가 군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만나 현안 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남방송 소음피해 구제 및 대책 마련, 군 수요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 등이다. 그는 우선 지난 7월부터 북한의 소음 공격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 시민들의 고통을 설명했다. 실질적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으로 정주생활지원금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음창 설치지원 등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군은 북한 소음 공격의 원인인 대북 전단 살포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일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박 군수는 2040 인천광역시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군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대규모 주택 건설에 따른 하수처리의 어려움과 가동률이 97%에 이르는 위생처리장의 해결을 위해서다. 인천시 하수도 보급률은 97.4%에 이르나 군의 하수도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37.2%에 불과하다. 군은 앞으로도 국회, 중앙부처, 인천시 등과 협력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와 지역사회 발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구조활동을 펼친 미추홀경찰서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추홀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숭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대피방송으로 큰 인명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B1~B5 주차장, B1~3층 상가(사우나 1층), 4층 요양원, 5~16층은 아파트로 구성돼 있었다. 출입구는 양쪽으로 나 있는 구조였다. 당시 지하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로 요양원 방향으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신속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진입로 확보 후 주민 대피 방송을 했다. 고령의 여성이 12층에서 대피하지 못했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곧장 계단을 통해 12층으로 올라가 위치 확인 후 대피시켰다. 경적 등으로도 주민들이 화재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4층 요양원 환자 30여 명을 소방과 합동한 구조 활동으로 43명 경상 외 큰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지난 11일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은
인천 남동구가 시비 지원을 위해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변경까지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시비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수천은 현재 작은 도랑인 ‘구거’로 분류돼 있는데, 복원사업에 쓸 예산을 외부에서 지원 받으려면 소하천’으로 변경해야 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기초 조사, 측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기간은 약 1년이다. 구는 소하천 변경 후 시의 지원을 받을 계획인데, 아직 매칭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유정복 시장 공약인 5대 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만수천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비로만 승기천은 480억 원, 굴포천 360억 원, 장수천 199억 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돼 만수천에 시비 지원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는 만수천 복원 전체 사업비로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소하천 지정은 구청장이 지정권자라 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은 아니어서 이 부분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며 “우선 설계 전 기초적 행정절차 후 나머지 단계를 밟고 있을
연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남동구 빌라에서 6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 친구인 B씨와 이성 관계 문제로 갈등을 겪다 B씨의 집에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A씨를 1시간 55분 만인 오전 3시 45분쯤 그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조사 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와 강화군, 옹진군이 지역 농촌 발전을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14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옹진군·농협중앙회’와 함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지역농협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업 경쟁력 강화, 건강한 식문화 확산, 농촌 소멸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농특산물 생산‧유통‧소비 촉진을 위한 행‧재정상호 협력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한 인력 육성 지원 및 도농교류 활성화 추진 ▲농업농촌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홍보활동 협력 등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협약이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특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 촉진을 위해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촌 지역의 활력 있는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3일 인천 남동구 만수3동 도롱뇽 마을(만삼이네 도롱뇽 마을)에서 박종효 구청장과 주민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도롱뇽 보호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박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동구 지속협의회 위원들의 수년간 도롱뇽 보호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의 자원인 도롱뇽을 위해 보호 활동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동구의회 이연주·이용우 의원, 신재경 국민의힘 남동을 당협위원장, 강원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도롱뇽마을은 지난 2007년 만월산 도롱뇽 서식지 자연생태학습장이 조성되면서 해당 마을이 조성됐다. 당시 도롱뇽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도록 근접 관찰로와 학습용 안내판 설치, 인근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