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공동주택 단지 내 공용시설물의 유지·보수 비용과 주민 공동체 소통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2018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이며,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지원사업은 ‘공용시설 유지보수 사업’과 ‘공동체활성화 사업’ 2개 분야로 나눠 공모한다. ‘공용시설 유지보수 사업’ 지원 분야는 ▲범죄 예방을 위한 단지 내 CCTV 설치 ▲재난방송 수신을 위한 지하주차장 FM방송 수신시스템 설치 ▲단지 내 도로·하수도시설 유지·보수 ▲놀이터·경로당 유지·보수 ▲자전거 주차시설 개선 ▲환경친화적 개방형 담장과 녹지 조성 ▲문고 시설 보수 또는 북카페 조성 등이다. ‘공동체활성화 사업’은 ▲주민 대화방·토론방 공간 조성, 공동주택 홈페이지·스마트폰 앱 구축 등 주민소통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입주자 대표회의 생중계 시스템 구축 등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사업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내리기 사업 ▲층간 소음, 흡연 등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함’ 설치 사업 등을 지원한다. 2개 분야 전체 지원규모는 17억 원으로, ‘공용시설 유지보수 사
수원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대성)는 건물에서 에어매트로 탈출하는 화재대피 훈련 도중 영구장애를 입은 사회복무요원 A(20대)씨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에서 2억 2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에어매트는 소방서가 설치한 것으로 소방대원들은 사람이 이어서 뛰어내릴 경우 공기를 다시 주입해 부풀게 한 뒤 뛰어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첫 번째 사회복무요원이 뛰어내려 공기가 빠져나갔음에도 다시 공기를 충분히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내리도록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소방서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그 소재지를 관할하는 도지사의 지휘와 감독을 받으므로 경기도는 해당 소방서 소속 대원들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원고가 입게 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6년 5월 도내 한 지자체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대형화재 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앞두고 사전 연습훈련에 참가, 탈출조에 편성돼 약 5m 높이 건물 3층에서 1층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훈련을 했다가 에어매트 안의 공기가 부족,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요추 골절 등으로 인한 영구장애를 입게 됐다./유진상기자
지난해 소비 심리위축 등의 영향으로 외식산업 경기가 바짝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68.47로 작년 2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 초과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4분기 출장음식서비스업(72.29, 전 분기 대비 18.05p↑)의 경기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 전 분기 대비 21.96p↓)의 경기는 급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수가 가장 낮은 업종은 일반 유흥 주점업(57.20)이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1분기의 경우 외식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경기지수는 작년 4분기보다 9.74포인트 증가한 78.21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동주택용지 109필지, 총 415만㎡ 규모를 공급한다. LH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사옥 1층 대강당에서 ‘2018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연초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정기행사로 자리잡은 설명회는 올해도 건설사, 시행사를 대상으로 LH 사업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급 일정과 물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공급물량은 109필지, 총 415만㎡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69필지 270만㎡는 추첨 또는 입찰을 통해 일반 매각하고, 5필지 15만㎡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한다. 사업다각화 공급물량은 건설사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하는 물량이다. 그 외 35필지 130만㎡는 대행개발, 설계공모, 민간참여공동사업 등으로 추진되며, 지난해 공고를 통해 공급대상자가 이미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1필지 309만㎡(전체 물량의 75%), 지방이 38필지 106만㎡(25%)로 수도권 비중이 높다. 이상기 LH 판매보상기획처장은 “공동주택용지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 시행사에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일반
중소기업 4곳 중 1곳꼴로 지난해 자금 사정이 전년보다 어려웠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전국 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17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 25.0%가 “전년(2016년)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55.0%, 원활해졌다는 20.0%였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중복응답)으로는 판매 부진이 62.7%로 가장 높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금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7.0%였으며 감소(17%)와 증가(16%)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 형태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정책자금(23.4%)의 세 배가량 됐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44.2%)가 1순위로 꼽혔으며 까다로운 대출심사(31.8%),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9.4%) 등도 어려운 점으로 확인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1분기부터 중소기업 대출심사가 강화된다”며 “인건비와 금리, 원자재 등 기업의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강범구)는 건물 거래로 알게 된 공인중개사가 법을 어긴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 삼아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A(46)씨 부부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법원 공무원인 A씨는 2016년 한 빌라 건물을 공인중개사 B씨를 통해 사들였고,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 B씨는 이 건물이 자신 소유의 건물임에도 A씨에게는 마치 다른 사람으로부터 매도를 위탁받은 것처럼 꾸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인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가 의뢰인과 직접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이후 B씨가 계약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것을 알게 되자 같은 해 4∼5월 수차례에 걸쳐 고소할 것처럼 B씨를 협박, 손해배상금으로 1억원을 받아내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에게 “법을 어겼으니 6개월 이상 영업정지”라며 “돈을 주거나 가진 아파트를 넘겨라”라고 요구했고 A씨 아내도 “남편이 법원 직원이어서 판사님을 다 안다”, “돈을 빌려서라도 내놓아라”라고 거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B씨가 공인중개사법을 어긴 것은 물론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라고 우리를 속여서 계약해 이에 대한 손해배상에 관해 얘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정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준비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故 민모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1975년 10월 수원의 한 종교시설에서 지인들에게 “정부가 서울의 고지대에 있는 아파트를 철거한 뒤 대공포를 설치하고 지하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전쟁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군 장성의 파격적인 승진을 두고는 “월남에서 핵무기를 탈취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은 민 씨가 이처럼 유언비어를 퍼뜨려 긴급조치를 위반(대통령긴급조치 제9호)했다며 기소했고 법원은 1978년 유죄를 확정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민 씨는 형을 복역한 뒤 자취를 감췄고 결국 2003년 실종 선고를 받았다. 실종 선고는 생사불명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사람에게 법원이 법적 사망자로 판정하는 것이다. 수원지검은 2013년 긴급조치 위반죄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지난해 민 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당사자, 당사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유족의 의견을 물어 재심 청구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 분은
경기도 내에서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수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는 사업체 분포와 고용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시행한 2016년 기준 사업체 조사결과 관내 사업체수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도 수원시 사업체 수는 7만4개로 2015년 6만8천332개보다 1천672개(2.4%) 늘었다. 도내에서 사업체 수 7만개가 넘는 기초자치단체는 수원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이 1만6천945개(24.2%)로 가장 많았고, 숙박·요식업 1만3천184개(18.8%), 협회·단체·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8천194개(11.7%), 운수업 7천503개(10.7%) 등 순이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천401개)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2만 8천217개로 전년보다 3.36% 늘었고, 여성 대표자 사업체는 숙박·요식업(27.5%)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체 종사자 수는 41만1천761명으로 전년보다 7천191명(1.7%) 늘어났다. 또 여성이 18만9천566명으로 전년보다 5.0% 늘어났고, 남성은 22만2천195명으로 0.8% 감소했다. 한편 자
수원시와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로의 찬반 입장을 담은 동영상을 상대 지역 극장에서 본 영화 전 홍보영상으로 번갈아 내보내면서 서로의 주장을 담은 홍보전이 본격화되고 있고 있어 이웃 도시간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양 시가 홍보영상을 시민들을 상대로 극장에서 상영하면서 제대로 된 토론이나 협의 등은 커녕 시민 혈세만 앞다퉈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다. 18일 수원·화성시 등에 따르면 양 시는 지난해 중순부터 서로의 찬반 입장을 담은 군공항 이전 관련 홍보영상을 제작, 극장 홍보를 통해 찬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양 시의 홍보전은 지난해 9월 수원시가 수원과 화성을 이웃한 두 마을로 표현한 샌드아트 동영상을 제작, 상영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수원시의 영상은 군공항 이전 문제로 갈등을 겪는 수원시와 화성시를 이웃한 두 마을로 표현, 서로 갈등을 빚다가 소통을 통해 화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당시 이 영상을 700만원을 들여 화성시 내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화성시 병점·향남점과 수원시 롯데몰 내 수원역점 등 3곳에서 상영했다. 화성시도 곧 반격에
미곡처리장과 식자재마트를 운영하며 130억원대 물품을 납품받고 제때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5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미곡처리장과 식자재 마트를 운영하면서 130억원 어치 물품을 납품받고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기소된 정모(5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미수금을 변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계속 물건을 납품받으며 피해자들을 기망해 편취하고, 누범기간임에도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해자들의 실질 피해액이 편취금액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화성에서 미곡처리장을 운영하던 지난 2015년 1월 ‘납품하면 대금을 한꺼번에 주겠다’며 68억5천여만원 상당의 곡물을 납품받는 등 2014~2015년 6곳으로부터 총 516차례에 걸쳐 130억원 어치를 납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받은 곡물을 인터넷에서 저가로 팔아 20억원을 현금화해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돌려막기식 납품대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