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은 특별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고, 어떠한 경우도 간섭받아선 안 된다는 잘못된 우월의식에 젖어 있는 분이 있다면, 빨리 생각을 고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 추진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를 보류해야 한다는 금융감독원의 요구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전날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반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최 위원장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경제, 사회, 개개인이 입을 수 있는 보다 큰 손실을 예방하는 게 목표”라며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정부의 규제 조치는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블록체인의 발달은 최대한 장려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투기적 거래로, 이를 진정시키자는 것이 목표다. 이를 명확히 알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어느 경우든 비정상적인 과열 투기로 사회 안정이 저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거래도 여러 차례 말했다시피 본
외국인들은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금융·화학주를 바구니에 담고 전기전자·건설주를 덜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지난해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6조5천8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순매수액이 5조1천6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2조9천962억원), 화학(1조6천793억원), 철강금속(1조5천5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주식 7조5천2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제조업(2조4천581억원), 건설업(3천174억원)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KB금융(1조5천52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LG전자(1조4천436억원)와 LG화학(1조2천375억원)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6조1천3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삼성전자우(1조7천301억원)와 SK하이닉스(1조5천708억원)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8천91억원)이었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티슈진(1조4천233억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액은 3조1천282억원으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북부지역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를 총 8회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설명회는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정책수요자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설명회’ 중심으로 개최되며, 개별 상담창구도 같이 운영한다. 경기북부지역 내 정책수요자(기관·단체 등) 중 추가로 설명회를 희망하는 경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북부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북부지역 광역설명회는 23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일자리안정자금 등 최근 정부 중요시책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 관련 자료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와 기업마당(www.bizinfo.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yjs@
국세청은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세무사 자격시험 최소 합격 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630명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합격하려면 각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 다만 이 기준을 넘은 득점자가 630명에 미달하면 각 과목 40점 이상자 중 전 과목 평균 점수가 높은 순으로 630명까지 최종 합격자를 정하게 된다. 올해 1차 시험은 오는 4월 21일, 2차 시험은 오는 8월 18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에서 시행된다. 응시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 자격시험 세무사 홈페이지(www.Q-net.or.kr/site/semu)에서 인터넷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전년도 1차 시험 합격자 등 2차 시험만 응시하는 수험생은 1차 시험과 동일한 기간 내에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시험 관련 문의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고객센터(☎1644-8000)로 하면 된다./유진상기자 yjs@
안정적인 일자리의 대명사인 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율이 작년 1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홀로’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 증가율은 5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상용근로자는 1천33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2002년(2.2%) 후 15년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상용근로자는 2003년부터 연간 5% 내외의 꾸준한 증가율 속에 2010년에는 7.4%까지 증가하기도 했으며, 부진하다 해도 3%대를 유지했지만 작년 2%대로 내려앉았다. 상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와 정규직을 의미, 그만큼 안정적인 일자리가 부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작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2% 늘어난 405만6천 명을 기록, 2012년 2.0% 후 5년 만에 가장 크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는 달리 실업 등 자발적이지 않은 사유에 따른 생계형 목적 창업이 많은 편이다. 상용직 취업자가 갑작스럽게 직업을 잃고서 퇴직금으로 치킨집과 같은 프랜차이즈에 뛰어드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영업 3년 생존율은 2010년 40.4%에서
<속보> 국가사무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사업 관련,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법 위반 사실을 알면서도 지자체 예산분담을 요구하고,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위법한 예산 지원 계획으로 포퓰리즘 논란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9·10일자 1면 보도) 지역 곳곳에서 추가 역사 신설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신수원선 사업 미확정과 관련해 추가 역사 신설 찬반을 둘러싼 지역민들의 갈등까지 심화되면서 국토부의 추가 역사 백지화를 위한 ‘위법 꼼수’에 애꿎은 국민들만 놀아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도내 지자체,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가사무인 신수원선 추가 역사 신설과 관련해 위법 사실을 알면서도 화성, 용인 등 도내 지자체 4곳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 사업 무산을 염려한 일부 지자체가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추진이나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지역 주민들은 또 다시 추가 역사 신설을 둘러싼 공방이 불붙은 상태인가 하면 백지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등 극심한 여론소모전이 현실화한 실정이다. 실제 각 포털사이트 내 카페 등에서는
‘지방분권개헌 경기회의’가 지난 1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방분권 개헌을 실현하는데 경기도 전체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가 주최한 출범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경기도 내 지자체장 10여 명과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강득구 경기도 부지사,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했다. 지방분권개헌 경기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에 명시하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실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방정부를 헌법에 명시하고, 자율성과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라”면서 “대한민국 헌법에 지방정부의 4대 자치권인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도 명시하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격려사에서 “지방분권 개헌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이자 우리나라의 새로운 틀을 만들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1천300만 경기도민이 힘을 모아 제대로 된 분권형 국가를 만들고, 시민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분권개헌 경기회의는 상임공동대표단 11명과 경기도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대표의원 각 1명),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31명), 지방분
지난 13일 오후 5시 수원 호텔캐슬에서 ‘2018 유신고등학교 총동문 신년하례회’가 열려, 선·후배 동문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신고 졸업생, 김성신 유신고 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인으로는 정찬민 용인시장(4회), 정준태 수원시의원(4회). 채인석 화성시장(7회), 김민기 국회의원(9회), 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10회), 김영진 국회의원(11회), 김정렬 수원시의원(12회), 조석환 수원시의원(20회) 등의 졸업생과 외부 인사로 염태영 수원시장, 이찬열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하례회에는 수원 지역 고교 대표 단체인 수원시고교연합회 각 학교 대표 8명도 참석, 화합의 자리를 같이했다. 정길섭(7회) 총동문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43회 졸업생을 배출한 유신고는 반 백년의 역사와 함께 지역사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했다”며 “선배의 전통과 후배의 혁신을 아울러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명문 유신’으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검찰이 군 당국이 수사해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 혐의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근수)는 박 전 대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기록을 최근 군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지난해 7월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았다는 등의 갖가지 의혹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다 최근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민간법원으로 재판이 이양됐다. 군 검찰 수사결과 박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지인인 고철업자 A씨에게 군 관련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 호텔비, 식사비 등 760여만원 상당의 향응·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에게 2억 2천만원을 빌려주고 7개월 동안 통상 이자율을 훌쩍 넘어서는 5천만원을 이자로 받기로 약속했으며,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2016년 9월∼2017년 8월)에는 B중령으로부터 모 대대 부대장으로 보직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 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전 대장을 구속기소했으나 공관병을 상대로 한 부당행위에 대한
대기업 이익 협력업체와 나눠야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도 주장 대기업엔 공정한 성과배분 원해 고질적 갑을문화 개선 뒤이어 응답기업 59% 상생협력 못느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대기업 협력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정책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새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대기업의 이익을 협력중소기업과 배분하는 협력이익배분제 도입(45.0%)’을 꼽았으며,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를 통한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35.2%)’, ‘상생결제·성과공유제·상생협력기금 등 상생협력 지원 확대(2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대기업에게 가장 바라는 점 역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성과배분(27.2%)’을 꼽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하게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질적인 갑을문화 및 거래 관행 개선(26.0%)’, ‘공정거래법·하도급법 준수 등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