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가칭)용인특수학교와 (가칭)의왕특수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용인특수학교는 지난달 8일 도시계획시설(특수학교) 결정 고시(용인시 제2017-535호) 이후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양·과천·군포·의왕지역 학생들을 위한 의왕특수학교는 같은 달 14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쯤 의왕시 도시계획시설(특수학교) 결정 승인을 받아 학교설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용인시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용인특수학교 진입도로 개설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또한 경기도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17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안)’에 의왕특수학교를 반영함에 따라 사업 추진 시기가 1년 앞당겨져 적기에 개교할 예정이다. 김승태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현재 진행상황은 시작단계로 설계·시공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설립 완료까지 무사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수학교 과밀화 문제와 통학 불편 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교육기회제공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낸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9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등에서 열린다. ㈔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날 추모행사는 오전 6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는 추모 미사로 시작, 오전 10시 30분 두창리 묘소(용인구 처인구 원삼면) 참배에 이어 오후 2시에는 이목동 해우재에서 추모식을 연다. ‘미스터 토일렛’(Mr.Toilet)은 심 전 시장의 별명으로, 그는 수원시의 화장실을 깨끗한 명품 화장실로 바꾸는 운동을 시작해 성과를 거둔 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만들어 초대회장을 지내며 세계화장실 문화를 바꾸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당시 심 전 시장은 협회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심 전 시장은 수원시장 재임 시절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화성행궁 복원, 수원천 생태하천 개발, 광교산 연중 개방, 아름다운 화장실 가
대검찰청은 5일 교수와 변호사, 법무사 등 총 48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가 각급 검찰청별로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상고심의위는 형사사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들로 7명 이상 50명 이하 규모로 구성된다. 1심과 2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상고할 것인지를 심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경우 각 검찰청장이 예외적 심의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담당 검사는 상고심의위의 심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고, 의견과 다른 결정을 할 때는 그 이유와 관련 경과를 대검 소관부서에 보고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26일 대검 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이 하급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을 기계적으로 상고한다는 비판이 일자, 검찰 밖 외부인이 상고 여부 결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달라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한 바 있다. /유진상기자 yjs@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최근 사회적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추가 특별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때 비이성적 투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처음부터 (가상화폐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관련 부처에 그런 시각을 계속 전달했다"며 "현재 법무부의 입장 방향으로 (정부 차원에서) 부처 간 이견이 없어 특별법 제정 방안이 잡혔고 시행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폐쇄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 부처와 합동으로 중간에 여러 대책이 마련돼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가) 매우 위험한 거래라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서정식)는 결혼을 빌미로 여성들을 속여 18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김모(50·여)씨와 남편 이모(47·계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1년 1월 아들 박모(29)씨를 A(26·여)씨와 교제하도록 한 뒤 같은 해 혼인신고 없이 결혼식만 올리고 같이 살게 하면서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까지 13억원을 뜯어냈다. 이런 수법에 당한 여성들은 A씨를 비롯해 모두 6명으로, 김씨 등은 이들로부터 지난해 7월까지 17억9천700만원을 받아 챙겼다. 1명의 피해액은 아직 확인중이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대전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인 자신을 의사, 사업가로 꾸미는 등 직업과 나이, 재산을 모두 속였고, 김씨와 이씨는 계모임 등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김씨 일가족은 피해 여성에게서 돈을 더 받아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잠적하고 다음 범행을 준비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한 TV의 고발프로그램에서 취재를 시작하자 박씨가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박씨는 1건에 대해서만 자수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다른 피해
위법 여부도 몰랐던 정치권 정부에 분담금 부담방식 제안 ‘조속한 사업추진’ 정부안 수용 홍보 급급… 자질논란 자초 “시민편의 중요해도 위법 안돼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 <속보> 국가사무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법 위반 사실을 알면서도 지자체 예산분담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9일자 1면 보도)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등 정치권이 이같은 위법 사실 여부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개별 입법기관’인 일부 국회의원의 경우,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가사무인 신수원선의 분담금 부담방식을 제안했는가 하면 일부 시의회의 경우 예산분담을 요구하는 정부안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법 위반도 모자라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신수원선 추가 역사 신설과 관련해 수원과 용인, 안양, 화성시 등 해당 지자체에 예산분담을 요구, 일부 지자체는 정부가 분담 비율을 정할 경우 수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장에 배계완(58·사진) 전 건설안전실장이 부임했다. 배 지사장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 학사와 영국 셰필드대학교 토목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9년 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한 배 지사장은 협력지원실장, 국제산업보건대회(ICOH) 사무국장, 충북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배 지사장은 독일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글로벌 예방문화 정착’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안전보건분야 전문가로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배 지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작년에 구직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는 2천655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31만7천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 29만9천 명보다는 컸으나 2015년 33만7천 명, 2014년 53만3천 명에는 미달했다. 작년 연간 실업자 수는 102만8천명으로 2000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고치에 달했다. 통계청은 20∼24세, 50대 등에서 실업자가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25∼29세,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은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명(0.3%) 감소하면서 감소 폭이 전년(5천명)보다 더 커졌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취업자 증가 폭(6.2%)이 커졌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3%)에서도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작년 자영업자는 564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7만2천명(1.3%)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천명(1.4%) 줄었다. 작년에는 특히 청년 고용시장이 좋지 않았다. 청년층(15∼29세) 작
신용·체크카드를 쓸 때 쌓이는 포인트를 앞으로는 모두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카드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화한다.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은행계 카드는 비교적 현금화가 쉬운 반면, 현대·삼성·BC·롯데 등 기업계 카드는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자동화기기(ATM)에서 찾는 방식을 예로 들었다. ATM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대금과 상계(相計)하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상품·서비스 가격의 20∼30%만 포인트로 결제 가능)을 폐지한 데 이어, 아예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카드 포인트는 2011년 2조1천935원이던 게 2016년 2조6천88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도 1조4천256억원이다. 그러나 포인트가 적립된 지 5년을 넘기거나 탈퇴·해지 등으로 사라진 포인트도 2011년 1천23억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사와 국민행복기금 보유 소멸시효완성채권 1조5천억원 어치를 소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소각 대상은 장기 연체된 소멸시효완성채권 2천259억원, 파산·면책 채권 9천734억원, 사망채권 3천395억원어치다. 이번 소각으로 채무자 11만6천명이 채무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기할 수 있게 됐다. 채권 소각 여부는 다음달 1일부터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나 크레딧포유 홈페이지(www.credit4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코는 지난해 8월 말에도 소멸시효완성채권 12조5천억원어치를 소각한 바 있다. 앞으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소멸시효완성채권을 정기적으로 소각하고,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한 채무 정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캠코는 설명했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