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 시간과 위기관리 지침 사후 무단 변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열람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지난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생산한 문건들을 열람했다. 최장 30년까지 비밀로 보장되는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위해 검찰은 최완주 서울고등법원장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는 경우와 관할 고등법원장이 해당 기록이 중요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는 경우 열람 제한 기간이라도 열람 및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앞서 10월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 보고 일지가 조작되고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무단 변경된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등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 살인사건의 진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가려진다. 피고인 허모(41)씨의 변호인은 1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최호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국민참여재판은 해당 지방법원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로, 평결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 이를 참작한다. 허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에서 피해자를 죽이지 않았고, 차와 그 안에 있던 물품만 가져갔다고 진술했다”며 “국민 배심원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국민참여재판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재판은 국민참여재판 재판부가 있는 수원지법이 맡는다. 지난달 22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허씨는 지난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쯤 양평군 윤모(68)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지갑, 휴대전화,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전북 임실에서 검거된 허씨는 경찰,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연간 무역액 누계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선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역대 최단기간 연간 수출액 5천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까지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5천248억달러)을 거뒀다. 한국 무역의 상승세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은 10개국 중에서 1~9월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고, 순위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리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한 이유로 ▲품목 다변화·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을 꼽았다. /유진상기자 yjs@
LH(사장 박상우)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내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한 중심상업용지 9필지(1만5천654㎡)와 업무시설용지 2필지(2만4천188㎡)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심상업용지의 필지당 면적은 956㎡~2천564㎡, 공급예정가격은 3.3㎡당 2천12만원선이며, 건폐율 70~80%, 용적률 400~800%로서 필지별로 최저 5~10층, 최고층수는 6층 이상으로 건축이 가능하다. 업무시설용지의 면적은 필지당 약 1만2천㎡,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천726만원이며, 필지별 건폐율 70%, 용적률 600%로서 최저 8층, 최고층수는 제한없이 건축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중심상업용지와 업무시설용지는 최근 주목받는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서 첫 공급되는 물량으로 기대감이 높으며, 면적이 큰 업무시설용지는 추후 건축시 분할도 가능하다. 대금납부방법은 2년 유이자 할부조건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은 6개월 단위로 4회에 거쳐서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공급일정은 12월 21일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을 통해 입찰신청하고, 개찰은 12월 21일, 계약체결은 12월 28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소위 ‘네 마녀의 날’인 14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로 장을 마쳤다. 6.02포인트(0.24%) 오른 2,486.57로 시작한 지수는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가며 장중 한때 2,514.61까지 올라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2,510대를 밟기도 했지만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거 몰리자 동시 호가 시간에 지수가 급반락해 2,470선까지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6천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인 기관은 결국 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3천7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천683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천36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천8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3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0.51%)와 2등주 SK하이닉스(-1.04%), POSCO(-1.20%) 등 상당수가 내렸다. 시총 10위권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 사건범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8)씨 등 2명에게 징역 5년을, 함께 기소된 공범 4명에 대해 각 1년∼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판사는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하고 관심이 증가하자 기존 다단계 금융사기에 가짜 가상화폐 판매를 접목한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했고 일부 피해자들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 등은 금융 다단계 업체를 차려놓고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본사와 전국 지점에서 모집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신들이 내세운 가상화폐 ○코인에 대한 투자금 14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코인의 가치는 최초보다 30배 이상 상승했고 앞으로도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꼬드겨 투자금을 받아냈고, 코인에 대한 현금교환 요구가 있으면 늦게 투자한 투자자의 돈으로 지급하며 사기 행각을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유진상기자 yjs@
수원시는 14일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 발대식을 열고, 시민마이스터즈 5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즈(MICEters)는 ‘마이스’(MICE)와 ‘서포터즈’(Supporters, 후원자)를 조합해 만든 조어로 ‘마이스산업 후원자’를 뜻한다. 이날 위촉된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는 시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과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또 마이스 관련 각종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홍보하고, 행사 운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민관 공동마케팅 협력체인 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MICE Alliance)도 이날 함께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협력체)는 현재 44개사로 구성돼 있다. 시는 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와 공동 마케팅·홍보 활동을 하며 ‘경쟁력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도시 수원’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마이스산업을 시작하는 단계인 우리 시는 수원컨벤션센터와 부대시설, 수원시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수원컨벤션센터가 경기 남부권 마이스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과 지혜
경기도교육청이 배움중심수업의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초등 배움중심수업 2.0 컨퍼런스’를 연다. 도교육청은 오는 16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초등 배움중심수업 2.0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초등학교 교장, 교감, 교사 등 3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한다. 배움중심수업 2.0은 도교육청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수업 개선 정책으로, 이번 컨퍼런스는 행복한 학교, 행복한 수업에 대한 특강과 배움중심수업 2.0의 실행에 필요한 실천, 교육과정, 자율장학, 지원 등 4가지 영역으로 주제별 포럼이 이어진다. 또 서울교육대학교 오성철 교수가 ‘수업에 관한 철학적 질문과 논의’라는 주제로 초등 수업을 바라보는 철학적·사회학적 사유와 담론과 미래 수업의 방향에 대해 특강한다. 이어 포럼에서는 청주교육대학교 이혁규 교수가 ‘교사의 수업 전문성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한국형 수업연구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공주교육대학교 박태호 교수가 ‘배움중심수업에서 바라본 교육과정’을 주제로 배움이 살아 있는 수업 등 미래형 교실 수업을 소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은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며 “이번 컨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생활교육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학생인권교육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파주 체인지업 캠퍼스에서 도내 초중고 교장 및 교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학생인권교육 관리자 연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인권 친화적 생활교육 지원역량 및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학생인권의 규범적 이해’와 ‘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권’을 주제로 한 강의와 함께 예술을 통한 인권감수성 훈련, 생활교육 사례 공유 및 토론 시간을 갖는다. /유진상기자 yjs@
지난해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사상 최초로 ‘700만 관광객(716만 명) 시대’를 열었던 수원시가 올해는 10개월 만에 700만 관광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관광객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수원시 찾은 관광객, 10개월 만에 700만 명 돌파 올해 10월 말까지 수원시를 찾은 관광객은 713만 2707명으로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715만 8954명)에 육박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2월 말까지 8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올해 관광객 수 목표를 500만 명으로 정한 바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외교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수원야행과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8~9월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10월 말 현재 내국인 관광객은 594만 53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7만 7381명)보다 19.44% 늘어났고, 외국인 관광객은 118만 73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 6822명)보다 16.19% 줄었다. 예상을 뛰어넘은 관광객 증가는 9월 22~24일 열린 수원화성문화제가 큰 영향을 끼쳤다. 9월에만 159만 1812명의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