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가 태국에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KOTRA)는 지난 8일 태국 방콕에 있는 비라즈타워에서 중소기업의 태국시장 진출을 위한 방콕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사무공간을 비롯해 법률, 회계, 마케팅 등 컨설팅을 제공하며 현지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곳으로, 중진공과 코트라가 함께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2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노광일 주태국 대사, 김기준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과 태국 산업부와 투자청, 중소기업청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임채운 이사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태국 진출을 돕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yjs@
신용보증기금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혁신형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창출형 스타트업 보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서비스 분야 및 지역 특화형 일자리 창출 분야의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다. 최근 1년 이내 고용했거나 향후 1년 이내에 신규 고용할 예정인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와 직무교육비를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신보는 창업기업 고용창출 평가를 하고, 고용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정규직 근로자 채용에 드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기업에는 고정보증료율 0.7%를 적용하고 보증비율을 95% 이상 우대하고, 신보 잡클라우드와 연계한 인력수급 지원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유진상기자 yjs@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는 입시학원에서 접수 및 수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억대의 수강료를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된 A(46)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판사는 “범행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기간도 상당하다”며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와의 합의에 이르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수원시 소재 입시학원에서 근무하던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현금으로 받은 수강료를 개인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127차례에 걸쳐 1억2천5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는 올해 ‘찾아가는 수목 기증사업’으로 경기권역 시민들로부터 조경수 552그루를 기증받아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데 활용한 결과 3억 8300만원에 이르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수목 기증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이나 토지 용도변경으로 폐기 처분될 나무들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공원, 학교숲 등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처치 곤란한 나무를 무료로 제거할 수 있고, 시는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쓰일 나무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시는 올해 기증받은 소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조경수 11종 552그루를 광교호수공원과 호매실 지구 완충녹지에 심었다. 기증받은 지역은 수원 16그루, 화성 182그루, 오산 31그루, 여주 323그루 등이다. 기증받은 전체 나무의 예상 구입가는 6억 4000만원, 나무를 굴취(掘取)해 이송하고 심는 데 들어간 비용은 2억 5700만원으로 예산 절감액은 약 3억 8300만원이다. 기증받은 나무는 우선 시가 운영하는 ‘나무은행’에 옮겨 심고 관리한다. 시는 현재 당수동시민농장, 인계3호공원 등 5곳에 모두 6만 1588㎡ 규모의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유엔(UN) 경제사회처 주관으로 지난 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포지엄’에 참석해 수원시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알렸다. ‘국가 차원에서의 책임성 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 점검’ 세션에서 발표한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는 2015년 9월 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들고 있다”면서 “민·관·기업이 협력해 2030년까지 수원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2030년까지 수원시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구할 목표와 비전을 말한다. 수원시는 지난 1년여 동안 시민사회, 기업과 함께 만든 ‘지역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만들었고, 내년부터 목표 이행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는 3대 분야·10대 목표·57개 과제·133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 지속 가능한 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염 시장은 “국가 차원에서 책임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자신의 차에 흉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행인을 위협하고, 자신을 쫓는 경찰차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기소된 이모(45·의사)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씨에게 벌금 5만원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은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 강력한 처벌에 선행해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조현병이 있는 이씨는 지난 4월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흉기로 행인을 위협하는 소동을 벌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계속된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을 하면서 안산까지 도주했고, 경찰차 3대에 포위당하자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경찰차 2대를 파손하고 경찰관 2명에게 전치 2~3주의 부상을 입혔다. /유진상기자 yjs@
처음 계획이 나온지 14년이 되도록 지지부진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건립 사업이 내년 착공도 불투명해 보이면서 흥덕·동탄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안양·수원·용인·화성시 등에 따르면 신수원선은 지난 2003년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토부가 사업을 제안,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2015년 노선을 확정했다. 이후 노선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주민 요구로 안양 호계역, 수원 북수원역, 용인 흥덕역, 화성 능동역 등 4개 전철 역사가 추가됐고, 국토부는 당초 이달 중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놓고 기획재정부가 역사 추가 신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을 각 지자체가 100% 부담할 것을 재검토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업이 좀처럼 진척이 되질 않고 있다. 특히 기재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면서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사업 설계 예산을 당초 25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액했지만, 180억원에 달하는 전체 설계예산의 절반정도 수준에 불과해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실망감은 여전한 상태다. 국토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수영선수 5명에 대해 법원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 수영 국가대표 정모(24)씨 등 5명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반 판사는 “피고인 정씨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이를 보강할 증거는 영상을 봤다는 증인 2명의 진술뿐이어서 유죄의 증거로 삼기 어렵다”라며 “증인들은 영상을 본 시점에 대해 진술을 번복해 이들이 본 영상이 누가 찍은 건지, 공소사실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영상인지 특정하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장소인 경기도 내 체육고교 수영장의 경우 외부인 개방으로 출입이 빈번해 사람이 없는 때에 몰래 들어가기 힘든 구조”라며 “사람이 없는 틈을 타 30분 전에 몰래 들어가서 어떻게 설치했고, 망을 어떻게 봤는지도 특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공범으로 기소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도 훈련 장소와 시간이 달라 선수 간 교류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유로 범행 가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
SK그룹은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교체, 올해 인사에서는 인사 폭이 작았다. SK그룹은 이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의장 조대식)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조경목 신임 사장은 지주회사인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와 SK증권,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장용호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으로,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취임했던 SK㈜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가장 시급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부담 완화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경제 상황 인식 및 정책 의견조사’ 실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할 경제정책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56.3%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 부담완화라고 대답했다. 기술성, 성장성에 의한 금융지원 강화(28.0%),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정책 총괄·조정 역할 강화(23.3%)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현안으로도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고용시장 변화(67.3%)와 내수경기 침체 지속 우려(63.0%)를 꼽았고,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과반(51.3%)이 내수활성화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득주도 성장 선순환 정책과 혁신성장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 시행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