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 관련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 등 특검법에 적시된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관련 질문에 “특검법 제2조 9호, 10호와 관련된 사항을 수사할 것”이라며 “개인비리 등 기타 혐의까지 나아갈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 특검법’에는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비서관 재임 시절에 최순실 씨 등의 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직무유기’혐의(제2조 9호)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해임에 우 전 수석이 연루됐다는 의혹(제2조 10호)이 수사 대상으로 적시돼 있다. 특검은 또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관련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 등 내용이 담긴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기록도 전달받았다. 특검이 특검법에 따른 수사 의지를 재차 확고히 하면서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관여·개인 비리 의혹 등이 얼마만큼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이듬해 2월 사정기관 업무를 총괄
해외 게임기 운영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천600억여원을 가로챈 다단계업체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A업체 부사장 이모(50·여)씨를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A업체 대표 최모(49)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A업체 본사를 차려놓고 2011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게임기를 구매해 미국에 설치하면 막대한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천여명으로부터 1천6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1천1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50만원 또는 60만원을 3년 동안 지급하기로 하고, 또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각각 50만원씩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사기영업으로 피해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주로 60대 퇴직자와 가정주부들로 1인당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1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228명에 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의 사기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900억원 이상의 원금 피해를 입었지만 A업체의 재산은 50억원에도 못 미쳤다”며 “A업체의 자
수원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2곳 중 1곳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역 소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연휴 상여금 지급 유무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64개 업체 중 48.3%가 지급한다고 답했고,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41.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급 규모는 일정액 또는 현물로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78.6%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의 50% 수준에서 지급한다는 응답이 21.4%로 뒤를 이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하지 않는 사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75.0%의 기업이 연봉제 실시로 인해 상여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지 않았으며, 나머지 25.0%는 경영 실적 악화로 인해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 연휴기간 중 업체의 평균 휴무일수는 4일(27~30일)이 72.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7일부터 5일(27~31)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13.8%, 26일부터 5일간 (01/26~1/30)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6.9% 순으로 조사됐다. /유진상기자 yjs@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기각으로 동력 상실이 우려됐던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전방위적 수사의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특검팀은 우선 최씨에 대해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적용할 혐의에 관한 질문에 “현재 예상되는 것은 체포영장 피의사실인 업무방해가 될 수 있고 의료법 위반이나 다른 것도 사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의료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는 대표적 사례는 차움의원 등에서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에 관여한 의혹으로, 보건복지부 자체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은 2011~2014년 차움의원에 근무하던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으로부터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 이름으로 여러 차례 주사제 등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씨 자매가 박 대통령 진료비 100여만원을 대신 내준 정황도 확인됐다. 무면허 의료업자인 ‘주사 아줌마’가 청와대를 오가며 ‘비선 진료’를 한 것 관련 최씨가 관여한 부분, 또 최씨가 수면을 유도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아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1600가구 대상 ‘사회조사’ 실시 수원시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 10곳 중 8곳이 사교육을 한 적이 있으며,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구당 72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8∼9월 관내 1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395가구의 85.3%가 사교육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2만8천원이었고, 학생 1인당으로는 48만4천원에 달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은 42만1천원, 중학생은 56만7천원, 고등학생은 66만2천원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주된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가 47.9%로 가장 많았고,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14.8%),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12.3%) 순으로 답했다. 수원시민들은 가장 원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보육비·교육비 지원(30.7%)을 꼽았고, 출산장려금 지원(22.7%), 출산·육아 후 여성경제활동 복귀 지원(15.1%),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13.8%)이 뒤를 이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자녀양육부담이라고 답한 시민이 5
특검, 비군사보호구역 강조 방식 관저 등 구체적 명시 靑 압박할듯 헌정사상 이뤄진 적 한번도 없어 구속 김기춘·조윤선 소환 조사 최순실 체포영장 오늘 강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2월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겠다는 수사 일정 공개에 이어 이르면 금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강제수사 부분은 특검 수사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현재까지는 구체적 일정이 안 나왔지만 차질 없도록 정확하게 향후 일정 조율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핵심 수사 대상인 ‘최순실 국정 농단’과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강제수사권을 발동, 청와대 내부에 직접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씨의 국정농단,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외에도 의료법 위반 정황과 관련된 ‘세월호 7시간’, 우병우 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삐끗’ <속보> 수원시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공고 취소와 2월 중 재공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했던 킨텍스가 형사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자체조사에서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결함이 밝혀져 수탁기관 선정공고를 취소하고, 재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위탁 공모사업 응한 ㈜코엑스와 ㈜킨텍스의 제안서를 심사해 코엑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엑스가 1천점 만점에 967.92점을 받아 967.57점의 킨텍스를 0.35점 차이로 누른 심사는 제안서 평가위원회에 참여한 평가위원 7명이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말 교수, 전문가와 협회 등에 컨벤션센터 민간위탁 수탁기관 공모와 관련 제안서평가위원(후보자) 등록신청을 하라고 공문을 보내, 평가위원 신청서를 낸 29명 가운데 3배수 추첨을 통해 7명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했다. 시는 심사결과에 따라 코엑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과 심사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론이 오는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3일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을 열고 국회와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하는 증인신문 일정을 논의한다. 특히 박한철 헌재소장이 추가 증인 채택 여부를 이날 재판 중 결정할 수 있다고 예고한 만큼 탄핵심판 전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헌재는 증인신문이 마무리되고 양측 주장이 정리되면 변론을 끝내고 약 2주간 재판관 회의와 평결을 거쳐 의견이 최종 정리되면 결정문 작성에 돌입한다. 이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을 부른 만큼 추가 소환 증인만 확정하면 탄핵심판 결론이 나오는 시점 역시 예측이 가능한 셈이다. 국회 측은 헌재가 검찰 수사기록을 대거 증거로 채택함에 따라 기존 신청 증인 중 10명을 철회하고 이들의 검찰 신문·진술조서를 대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국회 측 신청 증인은 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과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 등 소수로 대폭 줄였다. 박 대통령 측은 황창규 KT 회장 등 기존 증인 신청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려는 입장이지만, 최종적인 채택 여부는 헌재에 달려
수원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16 부패방지시책평가’ 인구 5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2.58점을 받아 1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인구 50만 명 이상 기초 단체, 교육자치단체, 공직 유관단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생태계 조성, 청렴 문화정착, 정책 투명성, 공직자 청렴 의식 및 문화개선 시책 등 6개 부문 4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청렴 거버넌스’ 운영, 부패 취약분야 개선, 청년정책 참여 확대, 청렴 교육 내실화, 시민감사관 운영 실적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정 혁신단’·‘건강재정추진단’을 구성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청렴 행정을 추진했고,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청백 e-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rsquo
소위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의 ‘총책’으로 거론되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를 주도한 의혹을 받아온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 등을, 조 장관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명단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 출범 이후 현직 장관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조 장관이 처음으로, 조 장관이 영장심사 전에 거취를 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리스트’는 상당 기간 업데이트 과정을 거쳤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약 1만명에 달한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재직 시절 김종덕 전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관한 보고를 받은 정황을 비롯해 다수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모두 블랙리스트를 보거나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장관은 17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