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새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최씨에 대해 기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사실 외에 새로운 범죄 사실을 인지해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뇌물죄(혐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것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옷 또는 가방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국민연금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 삼성그룹의 경영권 현안을 해결해 줬고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씨 측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개연관계가 확인되면 대가성이 성립, 제3자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 특검은 그러나 최씨가 출석 요구를 반복해 거부하자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후, 이어진 27일 소환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
출·퇴근 시간 수원 도심내 교통정체를 해결하게 될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 광교지구 구간이 이르면 오는 3월 착공한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교통대책의 일원으로 추진되는 수원외곽순환도로 사업은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 IC~하동간 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길이 8.82㎞(본선 7.7㎞, 지선 1.12㎞)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이 중 광교지구 구간은 길이 2.58㎞로, 터널 2곳, 교량 4곳이 건설된다. 사업은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원순환도로㈜가 공사를 시행, 30년간 운영후 시에 이전한다. 시는 앞서 작년 11월 11일 경기도시공사와 부지 사용 관련 협의를 마치고, 도로 개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광교웰빙타운연합회와 같은 달 22일 합의했다. 이어 지난달 광교웰빙타운 8개 단지에 착공 승인을 안내한 뒤 같은 달 7일 광교지구 구간에 대한 착공 승인을 통보했고, 이달 15일까지 감정평가를 마친 뒤 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보상 절차 진행에 따라 광교지구 구간 가설방음벽 및 분진막 설치, 광교터널 종점부 갱문 설치 작업을 하게 된다. 20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이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시작 9분 만에 조기 종료됐다. ▶▶관련기사 19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는 3일 오후 2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열고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한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5일 2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2차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이날 개정 직후 모두발언에서 “헌재는 이 사건이 우리 헌법질서에서 갖는 엄중한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헌재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大公至正·아주 공변되고 지극히 바름)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국정 공백을 초래하는 위기 상황임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대통령) 측 모두 이 점을 유의해 증거조사 등 사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심판 절차에 계속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전문 기
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 종료 이후 국회와 대통령 측이 박 대통령의 기자단 신년 인사회를 놓고 기 싸움을 벌였다.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탄핵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예의”라며 “내가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다면 대통령이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도록 조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직무정지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아닌 곳에서 부적절한 ‘장외변론’을 하는 대신 직접 심판정에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반면 대통령 측 이중환(57·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 변호사는 국회 측의 지적에 대해 “제가 답하긴 어렵다”면서도 “제가 답변서에 기재한 내용과 같은 취지로 (대통령이)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를 하고 탄핵소추 사유에 대해 상세히 부인했다. 직무정지 23일만에 첫 공개
이화여대 입학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 관련기사 19면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덴마크 경찰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됐다. 검거 당시 정씨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이도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접수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했다. 특검은 정씨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중이며 정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7시쯤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긴급인도구속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인의 소재가 정확히 확인됐으나 범죄인 도주가 우려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식 인도청구에 앞서 범죄인을 구금하거나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관계당국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 등 불복 절차를 밟는다면 송환이 지연될 수 있다. 실제 정씨는 유럽 체류기간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역 대합실서 신년하례식… 500여명 참석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수원역 대합실에 신년하례식을 열고 “올해 수원시는 시민주권이 시정 곳곳에 흐르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염태영 시장 취임 이후 시민들과 함께 신년하례식을 연 것은 처음으로, 이날 하례식에는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길을 멈추고 지켜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염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시민의 시대, 수원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습니다’란 신년사에서 “시민의 정부는 시민주권이 시정 곳곳에서 모세혈관처럼 흐르고, 협동의 자세로 공동체 과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포용의 정신으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부의 근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시민이 곧 국가’임을 선언한 것은 국가권력의 시대에서 시민주권의 시대로, 중앙집권 시대에서 지방분권 시대로 전환됐음을 상징한다”며 “국정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2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2017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신원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경제인들의 피나는 땀과 눈물의 산물로 경상수지 57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으며,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모든 경제인 여러분들과 지원에 힘써준 경기도, 수원시 등 각계각층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파고로 검증된 인공지능을 활용한 4차 산업에 대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기업, 근로자가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 수출과 일자리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부활에 총력을 기울일 것,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경제활성을 위한 3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김영진·이언주 국회의원, 도·시의회 의원, 언론인, 지역상공인, 도내상공회의소 회장단,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진상기자 yjs@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는 2일 국회 소추위원단이 5일과 10일에 각각 열릴 변론에 나올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최종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증인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 등 총 7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이날 “국회 소추위원단 측이 5일 2차 변론기일에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경우에는 처벌 조항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측과 소추위원단 측은 각각 지난달 29일과 30일 변론준비절차 기일에 헌재에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냈다.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의 증인신문은 10일 3차 변론기일에 할 예정이다. 국회가 증인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헌재는 증인 소환장 발부 등 본격적인 증인신문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증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강제 구인되고, 소환에 불응하면 처벌된다. 헌재는 또 이날 오전 재판관회의를 열고 대통령 측이 신청한 통일교 재단에 대한 사실
1987년 공직을 시작한 조인상(사진) 환경국장은 2015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매교동장, 매탄2동장, 영통구 총무과장, 시 청소행정과장, 사회복지과장, 체육진흥과장, 도서관사업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방행정연수원 고급리더과정(2016년)을 수료한 조인상 국장은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사고로 조직 내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고 있으며, 폭 넓은 안목과 포용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2013년 국가사회발전유공 표창을 받았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