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권한 강화 시급 8·15광복 이후 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대통령제는 선진국의 대통령제와 달리 권한이 막강했다. 국회가 있었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로 인해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장기 독재 집권이라는 암흑의 시기가 진행됐다. 피해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국내·외적으로 수치스럽고 국민들을 탄식하게 만든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산물을 배출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는 1961년 5·16 쿠데타로 중단된 후 1995년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명칭 아래 부활했다. 그러나 재정·조직 등 세세한 부분까지 중앙정부의 제약을 받고 있어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 극복과 지방자치 완성을 위해 ‘개헌’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방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19면 특검팀은 29일 오후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작년 10월∼올해 3월 삼성전자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8월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독일 현지 법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지원한 것과 함께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뇌물제공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특검팀은 김재열 사장을 시작으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줄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 조사도 시간문제라는 관측 속에 사법처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삼성 합병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
수원시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손님이 줄어 힘들어하는 지역 영세식당을 위해 30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금요일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한다.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두 달여 간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은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 구내식당은 매일 공무원 370여 명과 일반인 40여 명이 이용한다.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는 구내식당 이용자가 하루 평균 15명 가량 증가하면서 시청 주변 식당가는 그만큼 매출이 줄었다. 수원시요식업협회에서 그동안 식당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시청 구내식당 운영일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시는 공무원들의 불편 등을 이유로 구내식당 휴무를 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커지면서 음식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권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휴무일수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구내식당 문을 닫거나 외부인의 이용을 금지하면서 지역상권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6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81.7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해 0.4%p,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6p 낮은 수준이다. SBHI는 지난 10월 91.6을 기록한 뒤 11월 86.1, 12월 82.1에서 이번에 석 달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의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가 78.4로 조사된 뒤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1월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0p 하락한 80.4였고,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1.7p 오른 82.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음료(81.7→101.4)를 비롯한 4개 업종의 전망지수가 나아진 데 비해 섬유제품(82.3→67.1)을 비롯한 18개 업종은 전망지수가 나빠졌다.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업(77.5→87.0)과 교육서비스업(83.8→87.3) 등 3개 업종은 전망지수가 상승했고, 건설업(81.1→75.0)을 비롯한 8개 업종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을 받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관련 병·의원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관련기사 19면 또한 최순실 관련자 약 40명에 대한 재산내역 조회를 금융감독원에 요청하는 등 최순실 씨 일가의 부정축재 의혹 규명에도 본격 착수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진료 기록과 개인 업무일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 자택과 사무실, 차움의원, 서울대병원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자택, 최순실 씨 일가 진료를 담당한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원장의 압수수색영장에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됐고, 김 원장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최씨에게 무단 투약한 것과 관련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의료 농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란 해석 속에 2014년 4월 16일 세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비선 진료·대리 처방’ 의혹을 받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됐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재 원장의 프로포폴 불법 처방 의혹도 조사의 대상”이라며 “최씨의 프로포폴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한 결과를 종합해서 추후에 모두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이뤄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에서 최순실씨가 1주일에 1번꼴로 김영재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마약에 중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씨는 2013년 10월쯤부터 지난 8월까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일주일에 한 번꼴로 김영재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병원을 찾을 때마다 거의 항상 프로포폴을 맞았다. 특검 수사 결과 ‘프로포폴 투약’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소상공인 대부분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518명을 대상으로 ‘2016년 경영실태·2017년 전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9%는 지난해보다 올해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올해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상공인이 55.2%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체감경기가 더 안 좋았던 셈이다. 응답자의 72.6%는 올해 경영수지도 나빠졌다고 답했다. 경영수지 악화 이유(복수응답)는 판매부진(70.5%)이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36.2%)나 국내외 정국혼란(33.0%) 등의 순이었다. 또 정부가 전기·수도세 등의 세 부담 완화(49.2%)와 자금지원 확대(40.9%), 지역경제 활성화(29.3%)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불황과 내수침체,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소상공인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진상기자 yjs@
민간·단체·기관 협력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 학대 행위자 격리 등 활동 박차 ‘노인치매정신건강센터’ 개소 조기발견·재활서비스 진행 ‘맞춤형 복지’, ‘찾아가는 복지’, ‘민관 협력’은 수원시의 복지 정책을 설명하는 열쇳말들이다. 수원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이 무엇을 절실하게 필요한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복지’로 가난한 이들을 돌본다. 또 지역의 민간 복지기관·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먼저 주민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이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숨은 복지 대상자’를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수원시 복지 정책 속으로 들어가 본다.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 복지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하는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공공복지기관과 민간 단체·기관들과 협력해 복지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다. 대상자를 발굴하면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을 연결해주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서비스는 일회성으로 그치
수원시의회가 지난 27일 2017년도 적십자특별회비를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진관 의장과 염상훈 부의장, 한원찬 의회운영위원장 등을 비롯한 김훈동 회장, 수원지구협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관 의장은 “작은 정성이나마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매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및 국제 구호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후원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는 28일 ‘2016년도 하반기 수원시 아동급식위원회’ 정기 회의를 열고 관내 복지사각지대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급식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보호자의 맞벌이,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58명을 발굴했다. 지원 대상은 법정 한부모가족, 보호자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으로서 소득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가구, 긴급복지 지원 대상 가구 아동 등으로, 아동급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아동이다. 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아동 급식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회의로 추가된 아동 58명까지 총 3천833명을 지원한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