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오랜 역사동안 토지를 놓고 분쟁 또는 전쟁을 벌여왔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그러한 전쟁이 자주 벌어졌고, 유라시아 초원의 유목족들은 토지가 비옥했던 중국 양자강 이남을 수시로 공격해 점령하고 지배하길 수차례 반복했다. 토지는 자본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한 축이다. 토지가 비옥함은 생산량이 많음이고, 생산량이 많다는 것은 부를 축적한다는 의미로 지주를 탄생시켰다. 과거 토지를 이용한 많은 농산물 소출이 부의 상징이었다면, 현대에서는 의미는 토지 그 자체보다는 그 위에 세워진 건물을 통한 수입이 부를 상징한다. 오죽하면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농이 회자될 정도였겠는가. 최근 토지공개념을 바탕으로 한 국토보유세 신설이 회자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고 나온 것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부의 편중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 편집자 주 ▶ 4차 산업혁명 무엇이 문제인가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로 규정된다.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상당한
2020년 7월 16일 오후 2시. 대한민국은 숨을 죽였다. 전국적 관심속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열리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이다 발언과 전광석화같은 행정력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재판 족쇄'를 과연 풀어내고 살아날 수 있을까에 눈과 귀가 모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전 당시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혹 제기를 받으면서 반(反) 이재명측의 광범위한 공격을 받았고, 당선 이후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을 겪으며 천당과 지옥을 오간끝에 마침내 '지사 직'을 건 운명의 시간이 시작된 순간. 김명수 대법원장의 칼칼한 목소리에서 다수 의견이 이어졌고, 박상옥 대법관의 소수 의견 설명 이후 파기환송 취지의 주문까지 그 결정의 순간은 잠시 멈춘듯, 그리고 환호성이 터져나오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지사 그 자체가 주류 정치인이 아닌, 민심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인물이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그에게 쏠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거의 대다수 방송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법원 판결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재판이 시작된 오후 시 이후 모든 인터넷 포털의 메인 뉴스는 이재명 지사에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권을 두고 충청남도가 제기한 자치권침해 권한쟁의심판 관련, 헌법재판소가 5년간의 심리 끝에 16일 최종적으로 심판청구를 모두 각하했다. 이번 권한쟁의 심판은 지난 2015년 5월 4일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전체 96만2336.5㎡의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가운데 평택시 67만9589.85㎡(70%), 당진시 28만2746.75㎡(30%) 등으로 분할귀속을 결정하자 이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함께 대법원에 귀속자치단체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충남도와 당진ㆍ아산시는 행정자치부의 분할귀속 결정에 대해 국토지리정보원이 간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분할하지 않아 자치권을 침해당했다며 행정자치부 장관, 평택시,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상대로 자치권침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2004년 9월 23일 공유수면 신생매립지에 대한 법률이 없는 상황에서 어업권 분쟁해결 등에 국토지리정보원이 간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을 행정관습법으로 인정, 당진시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충청남도와 당진시 등은 공유수면 매립지의 관할권은 공유수면의 관할권(해상경계선)에 따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모든 의혹을 떨쳐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를 통해 "고맙습니다.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를 제목으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돌아보면 감사한 일 뿐이었다. 지금 여기서 숨쉬는 것 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라고 했다. 이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걱정을 덜어드리기는 커녕 심려를 끼쳐드려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함께 염려하고 아파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했다. 이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비마다 저를 일으켜준 여러분이 계셨기에 진실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지사는 “곁에서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며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동안 사랑과 감사 더 많이 표현하며 살겠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하셨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이·박·김’ 저주와 ‘재판 족쇄’를 끊어내고 ‘변방의 장수’가 아닌 유력 대권주자라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 지사는 전국민적 높은 관심속에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한 대법원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선고를 받으며 기사회생했다. 이 지사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한 상황에서 이낙연 의원과 함께 ‘빅2’로 향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16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원심 판단을 깨고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결론을 냈다. 지난 2018년 12월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20개월 만으로, 이 지사는 법정 공방에서 자유롭게 됐다. 이 지사의 재판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대법원 선고가 TV 생중계가 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16일 김홍국 경기도대변인이 언론을 향해 '쟁점 왜곡'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여러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국민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어 재판의 쟁점은 "대법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것처럼, "'부진술'을 허위 사실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는 "상대가 묻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부진술)'을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심과2심 모두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진단 시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며 "결론적으로 적법한 행위임에도 방송토론에서 상대가 묻지 않은 일부사실을 말하지 않은것이 적극적인 허위사실 공표 행위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을 대법원이 내리게 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요청을 한 배경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방송토론 당시 이재명 지사가 '그런적 없다(친형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 없다'고 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글과 함께 대법원
오늘(16일)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생긴다. 이재명. 변방의 장수로 불렸던 그에 대한 상고심이 오후 2시 대법원에서 개최되는 것. 1심에서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기존 중앙 중심인 정치의 틀을 깨고 변두리에서부터 성장한 정치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의 정치적 목표인 '대동 세상'을 위해 진군할 지, 아니면 '변방의 장수'에서 낙마를 할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의 경과와 쟁점을 살펴보자. ▶ 1심 모두 '무죄', 항소심은 '당선무효형' 이 지사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모두 4가지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이다. 1심은 지난해 1월10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5월16일 선고기일까지 4개월여 동안 21차례 열렸다. 1심 재판부는 최종 선고에서 이 지사에 대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핵심 쟁점이던 ‘친형 강제입원’ 관련 직권 남용에 대해 시장의 권한으로 진단·치료를 받게 하기 위한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10.6%(1659억원) 증가한 1조7371억원의 7월 정기분 재산세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목별로는 재산세 731억원(11.2% 증가), 도시지역분 재산세(종전 도시계획세) 474억원(10.2% 증가), 지역자원시설세 307억원(9.6% 증가), 지방교육세 146억원(11.2% 증가)이다. 재산세 부과 세액 1위는 성남시(1889억원), 증가 폭 1위는 과천시(43.9%)로 나타났다. 도는 신도시 등 택지개발을 통해 신축 주택과 건축물이 증가하고 주택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재산세 부과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7월 재산세 납세의무자는 올해 6월 1일 기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 소유자이며 주택 재산세는 납세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7월과 9월에 절반씩 부과된다. 재산세 분할납부 신청기준 금액은 '500만원 이상'에서 '250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납부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공사)가 15일 새로운 사명을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개최하고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공사는 1997년 경기지방공사라는 명칭으로 출범해 2007년 경기도시공사로 변경 후 13년만인 올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공사는 사명에 ‘주택’을 명시함으로써 개발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좋은 주거지 조성까지 사업분야를 확장, 경기도의 주거문제 해결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영문명인 GH는 경기도를 상징하는 ‘G’(gyeonggi)와 도시주택을 상징하는 ‘H’(housing & urban development)의 결합어로, 지역의 행복과 화합을 만들어가는 공사의 지향점을 내포한다. 큐브 형태로 구성된 공사의 로고는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드는 공사의 역할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 가치를 잇는 공사의 지향점을 상징한다. 또 신뢰의 가치와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두 가지 ‘블루 컬러’를 입혀 새롭게 도약하는 공사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헌욱 공사 사장은 “주택 문제에 대한 공공의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주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사명과 CI에 담아냈다”며 “주거를 복지로 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호소인이 겪은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고위전략회의 후 강훈식 수석대변인 대독 메시지를 통해 박 시장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공개적으로 재차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박 시장에 앞서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을 의식한 듯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 두 분이 사임을 했다"며 "당대표로서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에 큰 실망 드리고 행정공백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렬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히 지켜왔다.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