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던 최선영 경기도 e스포츠 선수단 총감독은 퇴원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경기도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열중이다. 양평 양일중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최선영 총감독은 18일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인 울산광역시 쇠부리체육센터에서 “주변 사람들은 조금 덜 하면 안되겠냐고 말씀 하시지만 아이들이 따라오고 있는데 멈추기에는 제가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두 달 앞두고 저녁과 주말을 쉬어본 적이 없다. 대회에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습을 봐주기 위해서다. “과로로 입원했다가 2주 전에 퇴원하고 이틀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출전했었다”고 옅은 미소를 보인 그는 “퇴근은 오후 4시 30분이지만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거의 없고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습을 하러 오는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 학교에 나간다”고 했다. 이어 “환경이 열악하기도 하고, 제가 멈추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 사실 이번 대회 3일째 되니까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꼬박꼬박 혈압 체크도 해 가면서 무사히 대회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자유계약선수(FA) 문성곤과 계약했다. kt는 “4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슈퍼문’ 문성곤을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 8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고, 고려대 출신인 그는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첫 발을 내딛었다.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실력과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특히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문성곤은 한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안양 KGC인삼공사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울산광역시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 오후 5시30분 현재 금 36개, 은 32개, 동메달 20개 등 총 8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충북(총 85개, 금 38·은 29·동 18)과 충남(총 56개, 금14·은 21·동 21)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경기도는 이날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종목에서 대회 첫 5관왕을 배출했다. 전날 여초·중·고 계영 200m S14와 여중 자유형 100m S14(지체장애)에서 정상에 오른 여은별(의정부 회룡중)은 이날 여중 배영과 자유형 50m S14에서 각각 41초08과 33초46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뒤 황신, 김태림, 이슬기와 팀을 이뤄 출전한 여초중고 혼계영 200m S14에서 경기도가 3분45초25로 우승, 대회 5관왕에 올랐다. 또 하다은(고양시장애인수영연맹)은 여초·중 배영 50m S7~S8에서 1분11초96로 우승한 데 이어 여초·중·고 자유형 50m S7~S8에서 52초73으로 같은 경기도 소속 박채이(53초19)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전날 여초·중·고 자유형 100m S
17일 울산광역시 문수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 남초·중·고 11인제 축구 OPEN(지적장애) 8강전 경기도와 전북의 경기에 앞서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을 비롯한 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들이 경기도 축구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전북을 1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스타트가 좋았어요. 결승선까지 경쟁자들과 대등하게 뛰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전력을 다했더니 1등 했네요.” 17일 울산광역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 남자초등부 100m DB(청각장애) 결승에서 16초38을 뛰며 서동민(서울특별시·16초59)과 이은호(울산광역시·16초87)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규진(남양주 장현초)의 소감이다. 제15회 대회 남초부 100m DB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제16회 대회 때 은메달을 목에 걸며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김규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1위를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면서 “200m 경기가 남아 있는데 꼭 우승해 2관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규진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가 주목하는 '유망선수' 중 한 명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 그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우사인 볼트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1등만 생각하지 않고 제 실력대로 경기를 진행했어요. 처음으로 금메달을 갖게 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 16일 울산광역시 쇠부리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첫 날 e스포츠 고등부혼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체/청각 OPEN 개인전 결승에서 45점으로 김응수(충북 숭덕학교·39점)와 박승주(전북·20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양진영(평택 에바다학교)의 소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단점을 보완하는데 힘썼다고 전했다. “맵을 익히는 것과 더불어 탄탄한 기본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는 양진영은 “오른손 약지 손가락을 습관적으로 누르는데 이런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이어 “프로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손이 느려서 따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보다는 많이 늘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양진영에게는 현재까지 취미 활동 중 하나다. 그는 "e스포츠를 계속할 지 아직 모르겠다. 지금은 재밌어서 하고 있지만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울상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17개 시·도에서 3479명(선수 1639명, 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이 지체, 시각, 지적(발달), 청각,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별로 나눠 육성종목 5개(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와 보급종목 10개(농구, 디스크 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시범종목 슐런, 전시종목 쇼다운 등 총 1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전시종목인 쇼다운을 제외한 16개 종목에 총 524명(선수 237명, 임원 및 관계자 28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각 시·도 선수단 및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라남도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했으며 경기도 선수단은 여섯 번째로 등장했다. 개최지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로빈(1∼12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3시즌 초반 K리그2에서는 특정 팀의 독식 없이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1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팀 김포(7승 5무·승점 26점)와 5위 FC안양(6승 3무 3패·승점 21점)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개막 후 1위 팀이 12차례나 바뀐 터라 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초반을 두고 '12중 1약'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포는 K리그2 13팀은 물론 K리그1 12개 팀을 포함한 프로축구 전체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리그 개막 전 '1강'으로 꼽힌 김천 상무(7승 2무 3패·승점 23점)도 김포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김포가 세운 12경기 연속 무패는 K리그2 통산 역대 세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2019시즌에는 광주가 19경기, 2017시즌에는 경남FC가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해당 시즌 최종 우승해 1부로 승격했다. 김포의 선전 비결은 탄탄한 수비다. 12경기에서 단 4골만 내줬다. 12라운드 기준 김포의
“금메달 따서 기뻐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입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윤채우(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감이다. 윤채우는 16일 울산광역시 문수실내수열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초등부 자유형 100m S5~S6(지체장애)에서 2분24초63으로 이행복(부산수영·2분49초23)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채우는 지난 제16회 대회에서 시범경기로 진행됐던 여초부 자유형 100m S5~S6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기록도 지난해 2분49초84보다 무려 25초를 단축시켰다. “근력을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힌 그는 “매트 위에서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면서 꾸준히 체력 향상에 힘썼다”며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30일 동안 합숙훈련을 한 것도 대회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7살에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윤채우는 재활로 수영을 처음 접했다. 이후 수영에 재미를 붙여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윤채우는 “물살을 가르는 느낌도 좋고, 물이 밀려나는 것을 보는것도 재밌다”면서 “수영은 물놀이처럼 재밌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특례시청이 프로탁구리그 내셔널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5일 수원특례시 탁구전용경기장인 광교체육관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내셔널리그 서울 금천구청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종합전적 0-3으로 패했다. 2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금천구청이 1승을 확보한 채 진행됐다. 수원시청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수원시청은 1단식에서 김유진이 금천구청 송마음에게 세트 점수 1-2(11-8 3-11 5-11)로 역전패하며 기선을 내준 뒤 2단식에서 팀 에이스인 ‘펜홀더 여왕’ 문현정마저 상대 정유미에게 세트 점수 0-2(11-13 5-11)로 져 패색이 짙어졌다. 문현정은 1세트 화끈한 공격을 퍼부으며 3-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9-4에서 연거푸 5점을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11-11에서 공격 범실로 1점을 헌납한 뒤 정유미의 빠른 공격에 대처하지 못하며 11-13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문현정은 5-7에서 연달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