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의 올해 첫 연두방문 행보는 미추홀구로 향했다. 15일 유 시장은 미추홀구청을 방문해 기관 현안을 청취하고 이영훈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 공무원들과 주요 업무 보고회를 통해 구 현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다. 주요 건의 사항으로는 ▲시 문화시설 부지와 구 문화시설 간 교환 ▲재개발 정비 계획 수립 용역 사업비 지원 ▲5-2구역 도로 개설 사업비 지원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활성화 방안 마련 등으로 구민들의 숙원 사업이 주를 이뤘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 차원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와 구와의 주기적인 협업을 통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 민원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하대 대강당에서 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생생톡톡 애인(愛仁) 소통' 행사를 가졌다. 먼저 구민들이 참여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한 뒤 2024년도 주요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구민들에게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등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미추홀구는 인천도호부관아, 인천향교, 문학산성 등이 있던 개항 이전 인천의 중심지"라며 "지금의 시청과 교육청이 있던 곳으로 미추홀구의 역사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추홀구가 원도심으로서 구조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핵심 주목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동구는 중구와 함께 개항 이후 인천의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왔으나 현재는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그로 인한 슬럼화 현상이 도시 활력을 앗아가고 있다. 인구 연령이 높은 까닭에 보수 텃밭이라 불렸지만 최근 10년 넘게 보수와 진보 사이의 첨예한 대립각이 형성되면서 까다로운 지역구로 불리고 있다. 앞서 2002년, 2006년 선거에서는 보수정당 이화용 후보(당시 한나라당)가 당선됐으나 2010년 선거에선 진보정당 후보인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당시 민주노동당)이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국민의 표심을 나타냈다. 이곳 표심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향했는데 득표율은 48.4%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47.3%보다 1.1%포인트 앞섰다. 인천에서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앞선 것과 달리 동구에서는 전국 민심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수도권, 경남, 호남 1곳씩 지방자치단체장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수도권 1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단연 인천 미추홀구가 꼽힌다. 미추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였지만 최근 연속 3번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꿰찼다. 또 지역 국회의원 2석 모두 보수정당에서 배출해내던 전통을 깨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동구·미추홀구갑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기도 했다. 이는 최근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각종 정비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붐이 젊은 인구의 유입을 이끌면서 보수 색채를 옅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인천의 표심이 민주당으로 향했으나 미추홀구는 근소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에게 기울었다. 윤 당선인 득표율은 48.2%(12만 1122표)로, 이재명 후보 47.5%(11만 9287표)보다 0.7%포인트 앞섰다. 이곳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지역구 국회의원이 여·야 간 1대 1 구도로 맞서고 있으며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정의당의 활발한 정치활동 무대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8%(6951표)를 기록하며 인천 10개 군·구 중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와 함께 미추홀구청장 후보로 나설 지역 정치인들이 낯익다는 점도 지켜볼 만하다.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