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 선수가 국내 소속사를 통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류현진은 소속사를 통해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국민운동으로 퍼져 대한민국 청년들의 희망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과 소속사 측은 기부금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도 희생자 구조작업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가 21년만의 청사 이전을 두고 경기도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광교 신청사로의 이전을 자신하는 반면, 가스안전공사는 예산확보 문제로 난색을 표하는 양상이다. 2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발전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을 통해 도는 수원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자인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신청사 부지 내 복합시설 부지 2만7천㎡ 중 1만7천㎡를 주거·상업·업무·문화·관광·편익시설 등의 융복합단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1만㎡는 공공업무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공공업무단지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림진흥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6개 기관의 입주를 추진중이다. 기관별 부지면적은 경기도교육청 2만3천140㎡, 경기지방노동위원회 3천494㎡,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3천355㎡,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 1천652㎡, 경기농림진흥재단 991㎡, 한국도자재단 495㎡ 등이다. 이들 기관의 입주는 일반분양이 아닌 건물임대 방식으로
정부가 지난 추석연휴 기간의 소비경기 호조세를 이을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정부는 내달 1~14일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전국 2만6천여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이 때 유통업체들은 파격적이고 대대적인 세일로 매출을 끌어올려 소비경기를 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천400개) 등 2만6천여 점포가 참여한다. 또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도 함께 참여해 특가상품 기획전을 연다. 이 기간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 등 13개 점포에서 블랙야크·노스페이스·밀레·네파 등 5개 브랜드 3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할인율은 80% 수준이며, 롯데백화점이 받는 수수료율을 3∼5%포인트 낮춰 협력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2만원
추석 제수용품 구입 인파 북적 상인들 신바람 나게 ‘호객’ 코리아 그랜드세일 겹쳐 손님들 평소의 2배가량 늘어 상인들 내수경기 활성화 기대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수원 팔달구 못골시장 일대는 제수용품 준비에 나선 인파로 가득했다. 골목 사이엔 사람들이 뻬곡히 들어선 채 손님들은 상인들과 가격흥정을 하는 등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이날 상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건어물, 나물, 송편, 전 등 추석음식을 정성스런 손길로 가지런히 진열했다. 오후 들어 시장 안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상인들도 신이 났던지 ‘언니‘, ‘오빠’, ‘사모님’ 등을 연발했다. 부침가게의 한 여주인은 “언니랑 똑 닮은 이쁜 부침이 있는데, 그냥 갈거야? 그럼 섭섭하지”라며 시선을 끌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한 손님은 “진짜 나만큼 이뻐? 혹시 성형은 아니지?”라며 익살스럽게 받아치기도 했다. 두 사람의 흥겨운 실랑이(?)가 오가자 주위 사람들도 한바탕 폭소를 터뜨리며 명절 분위기를 맘껏 즐기는듯 했다. 또 한 과일과게에선 초등학교 학생과 70대 할머니 사이에서 세대를 뛰어넘은 가격흥정이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자신의 엄마를 따라 나선 한 초등생은 “저 쬐그맣고 못생긴 사과는 아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Samsung Pay)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결제액 300억 원을 넘어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결제액 35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페이로 이뤄진 결제 건수는 총 150만 건으로 이 가운데 60%는 갤럭시노트5 사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와 함께 삼성페이가 내장돼 출시된 첫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첫 달 판매량이 삼성전자의 대표 모델인 갤럭시S6에 버금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페이 누적 가입자는 지난주 50만 명을 돌파, 현재 6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10%에 달한다”면서 “소위 액티브 유저라 불리는 가입자들도 3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비롯해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 4개 모델이다. 삼성페이는 오는 28일 미국에 전격 출시, 애플페이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출시 이후 영국과 스페인,
최근 경기지역에서 메르스로 중단된 기업 수출상담회가 재개되면서 지역 경제계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모두 2억여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상담실적까지 거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24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23일 고양과 화성에서 열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도내 중소기업 425개 업체가 참여해 총 904건 1억5천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해외바이어 61개 사가 참여했다. 상담업종은 주로 소비재, 미용, 식품, 기계, 전기전자 등에 집중됐다. 장기간의 경제침체와 메르스 여파에 숨죽여 지낸 수출기업들에겐 가뭄의 단비라는 게 중기청의 설명이다. 또 해외 수출시장의 전략지역인 중국과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만큼 참가기업의 호응이 높았다고도 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필리핀 MIESCOR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나쁠수록 소비자의 구매기준이 까다로워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제품을 소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한국업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전에 165만 저소득 가구가 평균 96만원의 근로장려금이나 자녀장려금을 받는다. 국세청은 24일 올해 근로·자녀 장려금 수혜 대상이 165만 가구로 확정됐다며 추석 연휴 전에 총 1조5천845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금을 주는 근로장려금은 올해 118만 가구에 9천760억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추석 전 75만 가구가 6천899억원을 받은 것과 비교해 44.1% 늘었다. 올해부터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자영업자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자녀장려금은 출산 장려 및 저소득 가구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100만 가구에 6천85억원이 지급된다. 이번에 근로·자녀장려금을 함께 받는 경우는 53만 가구로 집계됐다. 근로·자녀장려금 해당 가구가 평균적으로 받는 장려금은 96만원으로, 가구당 지급액은 재산 및 자녀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근로장려금 수급가구 중 부양자녀가 있고 재산이 1억원 미만이면 자녀장려금을 함께 받아 가구당 지급액이 179만원으로 올라간다. 근로장려금은 최대 210만원, 자녀장려금은 자녀 1명당 최대 50만원이 지급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오는 2018년 파주 운정신도시에 경기지역 다섯번 째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선다. 도내에선 고양, 성남에 이어 세번째로 크며, 예상되는 총매출 규모도 520억여원에 이른다. 23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파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본부와 ‘파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파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파주 운정신도시 유통지원 시설부지 2만6천572㎡에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7천190㎡ 규모로 지어진다. 농협중앙회가 LH 파주본부로부터 해당 건립부지를 사들여 유통센터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800억원이며, 내년 하반기께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상반기중 완공 목표다. 유통센터에는 농산물 판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식자재 매장, 도매집배송장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농협은 국내 농축산물 판매 확대로 수도권 서북부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전국 16번째 농산물 유통판매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농축산물 판매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익증대 및 농가부채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주시도 이번 유통센터 유치로 지
중소기업청은 온누리상품권 할인행사를 이용해 불법유통(일명 깡)에 관여하는 가맹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중기청은 최근 현장점검 결과 일부 상인들이 할인정책을 악용해 상품권을 부정구매·유통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품권 환전 금액이 6월 이전보다 5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청은 이같은 부정사례가 적발될 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가맹점 등록을 1년간 취소할 계획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농촌진흥청이 ‘백수오 사기극’를 예견하고도 뒷짐만 져 사태를 악화시킨 주범이란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은 23일 국감자료를 통해 “농진청은 오래 전부터 이엽우피소 재배 및 불법 둔갑·유통 사실을 알면서도 그동안 책임을 미뤄왔다”며 “결국 농진청의 무관심과 방치가 선량한 백수오 재배농가들의 피눈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농진청은 국립수목원에 ‘이엽우피소’에 ‘넓은 잎큰조롱’ 이름을 붙여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국내 백수오 재배농가의 90% 이상이 이엽우피소로 재배하고 있으며 ‘백수오’ 또는 ‘백하수오’라는 명칭으로 불려 국내 자생종인 큰조롱(백수오)과 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농진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국내 재배농가 사이에서 일반화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또 이듬해 농진청이 발간한 ‘2007 농촌지도사업 영농활용자료’에도 가짜 백수오의 불법유통 위험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 책자에는 ‘중국에서 도입된 이엽우피소가 백수오 생산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실정으로 그 생약기원이 달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