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정부 출연을 확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신보에 대한 정부 출연금 지원을 통해 보증 능력을 확충하겠다”면서 지자체도 이에 호응해 출연금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신보는 지방 영세기업의 금융기관 대출에 보증을 공급하기 위해 16개 광역지자체에 설치됐으나, 중앙 정부에 의지하고 지자체가 출연을 꺼려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지난달 26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결정된 민자사업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는 한편 민자사업을 집행하고 있는 지자체가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이 차관은 경제 위기 극복에 민자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해 민자사업 추진 목표인 민간투자 집행 7조8000억원, 신규협약 10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지자체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도로 사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의 특별융자 1조원, 산업기반신
지난 1월 한달간 경인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재해는 대부분 사업자와 근로자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에 대한 안전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노동청 경인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부터 2009년 1월말까지 전국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전국 재해자수 6942명 중 경인지역이 161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대비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것이지만 재해자수는 1645명인 서울지역에 이어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의 사망자수 또한 전년동기대비 9.4%가 줄어든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서울 55명, 부산 33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재해자수의 경우 제조업이 6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수는 운수창고통신업에서만 11명이 사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인지역 내 발생한 산재의 대부분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낡은 기계와 열악한 작업환경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근본적인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노동부 경인지청은 산재를 막기 위해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과 재해가
경기도가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급여를 기부한 공무원들의 명단과 액수를 공개했다가 반발에 직면하자 서둘러 삭제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상대로 기부를 받고 있다. 모금은 참여를 원하는 공무원이 사업 담당부서인 복지정책과에 신청하면 회계과에 통보,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희망하는 공무원들은 금액과 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지난 2일 이재율 기획조정 실장은 “타 시·도와는 달리 자율적으로 모금을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도의 움직임이 도내 공공기관과 시·군으로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오후 8시쯤 도가 돌연 부서별 기부 현황과 명단, 금액이 담긴 문서를 내부 행정정보망에 공개하면서 공직사회는 술렁였다. 기부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서로 다른 기부액(?)’ 때문에, 기부에 참여하지 않은 공무원들은 ‘부끄러움(?)’에 낯뜨거운 광경이 연출됐다. 도는 명단 공개에 대한 공무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공개 12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8시쯤 서둘러 삭제했다. 도의 한 공무원은 “실·국별 현황에 개인별 금액까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출산율의 지속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 각종 출산장려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심하고 있다. 8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시·군은 최근 국내 실물경제가 급속하게 침체돼 젊은층이 결혼을 연기하고, 혼인한 부부는 출산을 연기하는 등의 움직임이 보임에 따라 자구책을 강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집계된 도의 합계출산율(우리나라의 여자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 수)은 1.35명으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중 하위권인 10위였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0.99명의 출산율을 기록해 부부가 평생 자녀를 1명도 낳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를 포함한 도내 31개 지자체의 시·군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도 평균인 1.35명에 미치지 못하는 시·군이 수원시를 포함해 총 14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은 지자체의 출산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출산지원 시책 마련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올해 다자녀 가정·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넷째자녀의 고등학교 공납급 전액과 다섯째자녀의 대학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영아보육료 지원, 다자녀 무료보건 서비스 등 10개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1.79명으로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이하 허브센터)’가 들어선다. 5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성남과 고양, 서울 상암 등 3곳이 유치전을 벌여온 허브센터 건립지로 성남을 최종 결정했다. 2012년 완공되는 판교테크노글로벌 게임허브센터는 한국이 차세대 게임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하기 위해 작년 5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MOU를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밸리 이전 때까지 성남 분당 삼성플라자에 들어서는 센터는 게임개발업체 20개사가 입주해 마이크로소프트(MS) 3D 게임개발툴인 XNA(PC, X-Box, 모바일, IPTV 등에 방범용으로 쓸 수 있는 게임개발툴)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MS 마케팅 망을 활용해 전세계에 수출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또 게임개발인력 양성 아카데미가 운영돼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솔루션 기업 300여개사의 인큐베이터(창업·보육) 기능도 한다. 정부와 MS사는 이를 위해 올해 70억원 등 2012년까지 4년 간 모두 500여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도는 센터 유치로 7500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현재 성남시 관내에는 게임관련 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사무총장 장원재)와 의정부출입국사무소(소장 김강회)는 다문화가정 출신 영어강사 양성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기로 하고 교육생 15명을 20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이날 파주캠프에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및 취업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인적·교육적 노하우 지원 및 교류 ▲시설 및 교육프로그램 상호 교류 및 위탁 등에 협력한다. 특히 업무협약의 첫 번째 사업으로 다문화가정 영어강사 양성프로그램을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파주캠프에서 운영한다. 지원자격은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국내 배우자를 둔 외국인이나 귀화한 자로 영어로 의사소통 또는 영어강의가 가능해야 한다. 교육생은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되며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비용은 양 기관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경기영어마을은 교육수료자 중 우수자를 파주캠프 내 상업시설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영어마을(http://english-village.gg.go.kr)로 전화(1588-0554)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영어마
경기도 내 시·군중 과천시의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와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2월 말 342만명에게 지급한 기초노령연금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수급률이 90%이상인 시·군·구는 5개이고 80~89%는 67개, 70~79%는 61개, 60~69%는 57개, 50~59%는 25개, 40∼49%는 13개, 30∼39%는 3개, 30% 미만은 1개로 조사됐다. 도내 시·군의 경우 과천시의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35.3%로 도내에서는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시가 42.2%, 성남시가 48.7%로 그 뒤를 이었다. 도내 시·군중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이 가장 많은 시·군은 동두천시로 74.1%를 나타냈으며 시흥시가 68.5%, 가평군이 68.4% 순이었다. 도는 이같이 시·군별 편차가 큰 것은 올해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이 노인부부의 재산기준이 2억6000만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거·재산 소득공제 제도의 변경으로 올해 대도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 ‘떳다’ 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위기가정을 무제한·무기한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은 정부는 물론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뛰어드는 등 소위 ‘뜬’ 사업이 됐다. 도는 무한돌봄사업의 지원 대상을 기존의 금융재산 ‘120만 원 이하 가정’에서 ‘300만 원 이하 가정’으로 넓히고 회당 300만 원 범위 안에서 2회로 제한하던 의료지원 규정도 폐지했다. 생계비 지원 기간도 ‘연간 6개월 이내’에서 ‘위기 해소 시까지’로 활짝 열어 놓았다. 말 그대로 ‘무한’한 혜택을 위기가정이 받을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은 것이다. 공중파방송을 이용한 공공캠페인을 벌이면서 무한돌봄사업은 인지도도 높아져갔다. 덕분에 무한돌봄지원센터를 운영중인 시·군은 하루에도 수십통의 문의·신청 전화를 받느라 본업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분주하다. 무한돌봄사업만 전담할 수 없는 행정상의 문제로 인해 무한돌봄사업은 ‘유한’한 서비스로 지
경기도의 ‘기업애로 통합 처리시스템’이 지식경제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4일 도와 도내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도내 공공·민간기관들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과 정부의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애로 지원 기구를 앞 다퉈 발족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 기구는 중소기업청의 기업도우미센터 1357 현장 기동반, 행정안전부의 기업협력 지원관 등 명칭과 소속기관은 다르지만 하는 일과 기능은 일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기업애로 처리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업 SOS지원센터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신설하고, 기관 간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협업처리를 위한 전국 최초의 온라인 기업애로 통합처리 시스템인 ‘기업SOS넷’을 출범시켰다. 그 결과 도는 지난해 총 693개 업체 1653건의 기업애로 접수 가운데 1574건을 완료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타 시·도 보다 최대 17.4배의 증가율을 보여 ‘전국 최우수 기업사랑 혁신사례’로 선정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경부가 도의 기업SOS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2012년 완료를 목표로 ‘G4B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도와 협
장기화가 우려되는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창출 극대화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연구위원은 4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의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소득이 창출되고 그것이 소비로 이어져야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여건과 고용조건을 조성하고 기업의 목적도 기존의 가치 극대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로 재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기업, 경제전문가들로 회의체를 구성하고 고용지원사업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홍보,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 및 희망을 줄 것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1인 벤처기업’의 육성도 필요하다면서 “마이너스 성장과 큰 폭의 취업자 감소가 예상되는 올해 일자리 확대가 가장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최근까지 삼성경제연구소 정책개발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