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31일 추석을 2주 앞두고 수도권 소재 주요 공원묘지에는 미리 성묘를 하려는 벌초객들로 붐볐다. 또 이날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상 30대에 육박하면서 용인 캐리비언베이와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등에는 막바지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파주 용미1·2묘지와 고양 벽제공원묘지 등에는 성묘객과 벌초객 2만5천여명이 몰려들어 짧은 추석연휴를 피해 미리 성묘를 드리거나 벌초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용미 묘지~고양삼거리 간 3㎞ 구간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낮 한때 이 구간을 지나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특히 수원의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이날 경기지역의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1만6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 와일드리버 등 물놀이를 즐기며 마지막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또 용인 에버랜드 1만8천여명이 입장해 마지막날을 맞은 썸머스플래쉬축제를 즐겼고 용인 한국민속촌과 과천 서울대공원 등 주요 유원지에도 3천~1만여명의 행락객이 몰려 늦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들어 행락차량이 돌아오며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뒤 군 장교 등과 접촉해 군사기밀 등을 빼내온 여간첩이 적발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국내에 거주중인 탈북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여간첩 사건이 발표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탈북자를 색안경끼고 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 대화가 단절되는 등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사건이 발생해 남북간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탈북 청소년 지원시설인 다리공동체 등 탈북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여간첩 사건 이후 직장에 다니는 새터민들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공동체를 통해 한 은행에 취업한 김모(33) 씨는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평소에도 행동을 조심해 왔다. 그러나 여간첩 사건 이후 은행에서 김 씨는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대출업무를 맡고 있는 김 씨는 그동안 일반대출은 물론 기업대출까지 담당하고 있었지만 여간첩 사건이 터진 이후 기업대출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 씨는 자신이 해오던 업무를 다른 사람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택시기사가 길을 돌아간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혐의(폭행)로 김모(1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2시40분쯤 수원역에서 택시에 탑승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기사 강모(43) 씨가 길을 돌아간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강 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연)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경기도민 1천만명 서명 운동 추진 과정에서 실적 올리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지 8월25일자 8면> 경제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경기도가 직접 나서 일선 지자체에 서명 운동을 전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도와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경연은 지난달 24일부터 정부의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취지로 도민들을 상대로 1천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경연은 경기도에 주민 서명 운동 협조를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고, 도는 도내 31개 자치단체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서명 운동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지자체 별로 홍보 예산을 확보한 뒤 지난 13일을 전후해 각 지역의 공공기관에 서명 운동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경기도가 직접 나서 일선 지자체에 서명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을 두고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단체가 추진했던 사업을 뒤늦게 경기도가 나섰고, 이를 일선 지자체에 협조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상당수 지자체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장맛비로 인해 패이거나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야간 운전시 운전자들이 움푹 패인 도로 등을 발견하지 못해 급정거를 하거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등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2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교동사거리 인근. 이 곳은 장맛비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움푹 패여져 있어 차량들이 웅덩이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통행하고 있었다. 군포시 당동 우체국에서 금정역 방향의 도로 역시 폭우로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하게 패여 져있어 운전자들이 급정거를 하는 등 정체 현상을 빚고 있었다. 또 의왕시 고천동의 1번 국도 수원 방면 역시 도로 곳곳이 움푹 패여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으며, 일부 도로는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이처럼 장마로 인한 폭우로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유실되거나 움푹 패여 있었지만 복구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비피해로 훼손돼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에서는 9월 중순 이후에나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택시 운전자 김모(48) 씨는 “장마로 인해 상당수 도
수원시가 수원지역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도입한 수원시티투어 2층 관광버스가 정해진 노선과 투어시간을 지키지 않아 이용객들로부터 언성을 사고 있다, 수원시티투어는 수원시가 주관하고 경기도관광협회 후원하며 장수여행사에서 시행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화성행궁과 수원 일대를 주 코스로 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출발해 화성 일대를 모두 돌아보는데 3시간가량 소요되는 수원시티투어는 2층 버스 도입이후 어른 1만1천원, 65세 이상 노인민 및 군경 5천원, 초·중·고교생 8천원, 미취학 아동 4천원으로 운행중이다. 이처럼 큰 기대속에서 시행한 시티투어가 운행코스를 계획과 다르게 운행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게 된 것. 현재 수원시티투어 2층버스는 당초 매일 2차례 수원역∼서장대∼화서문∼장안문∼화홍문∼화성행궁∼연무대∼월드컵경기장∼KBS드라마세트장∼수원역을 순회하기로 계획돼 있었지만 경기도청 후문 과 서장대를 뺀 채 다른 관광지에서 시간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투어 운행코스 순서 또한 화서문~장안문~화성행궁~연무대 순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화서문~화성행궁~화홍문~연무대 코스로 바꿔서 운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티투어 홈페이
여름 휴가철인 지난 7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가 하루 평균 25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 지역내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하루평균 6.3t으로 집계뙜으?? 이를 수거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은 1천570명이고 처리비용은 2천7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30일간을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취약구간 집중관리와 고속도로 주변 대청소를 벌였고 19일 밝혔다. 이 결과 수거된 쓰레기양은 평상시 하루 평균 4.2t에서 6.3t으로 50%가량 늘어났다. 쓰레기 종류로는 폐타이어와 종이류, 재활용 품, 음식물 쓰레기 등이 많이 버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휴가철만 되면 고속도로는 쓰레기 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부피가 큰 쓰레기의 경우 수거하기에도 어려움이 큰 만큼 보다 투철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수원 지역의 주요 사거리에 시각 장애인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설치된 상당수 ‘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잦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관청인 수원시와 경찰은 최근 지역내 설치된 음향신호기에 대한 관리 점검을 벌였지만 상당수 신호기가 여전히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수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0년 초 부터 사업비 2천800여만원을 들여 팔달구 인계사거리, 조원사거리 등 지역내 주요 사거리 등에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를 설치했다. 시는 이들 지역에 설치된 음향 신호기 35개를 유지 관리하는 데 만 1년에 모두 2천여만원의 유지 보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지역내 주요 사거리에 위치한 상당수 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팔달구 인계동 인계사거리에 설치된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는 아예 작동조차 하지 않았고,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 또 영동시장 인근 사거리의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도 작동하지 않는 등 상당수 음향신호기가 버튼을 눌렀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
성남 시민들의 휴식처인 탄천변 일부 산책로가 지난 7월 태풍 갈매기에 의해 훼손돼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관리 주체인 성남시는 보행로 일부가 당시 폭우로 인해 훼손됐지만 1달여 동안 방치하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휀스 등을 설치하는 등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금곡교에서 불정교로 올라가는 탄천 보행자 도로. 이 곳에서 산책과 운동 하는 시민들은 이곳 저곳 에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난 달 태풍 갈매기로 인해 보행로 일부 구간의 도로가 움푹 패이고, 솟구쳐 있었기 때문. 또 금곡교와 불정교 사이에 탄천변을 가로 질러 100여m 길이로 설치된 돌다리도 폭우로 인해 끊겨 있었다. 이로 인해 이 구간에서 주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정자역, 수내 1동 인근 주민들은 500여 m 떨어진 금정교와 불정교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관리 주체인 성남시는 보행로와 가설교 등이 태풍에 의해 훼손된 지 1개월여가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하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안전훼스 등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 12일 훼손된 보행자 도로에 대해 안전휀스를 설치했으며, 유실된 가설교와 돌다리는 8
화성시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내 각종 건물을 건설 중인 유명 건설업체들이 인도와 차도에 각종 건축자재와 컨테이너 박스 등을 무단으로 적치해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유명 건설업체 들은 관계기관에 도로 점용 허가 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전 화성 동탄 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이 일대의 인도와 차도는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건축 자재와 컨테이너 박스 등이 난립해 있었다. 상가 건물을 건설 중인 P건설은 각종 건축 폐자재와 중장비 등을 인도에 방치해 놓았고,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 중인 S건설는 인도와 차도에 컨테이너 박스와 건축 자재를 적치해 놓았다. 또 건설되는 상가의 분양을 위해 도로 갓길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분양 사무소를 차려놓고 운영하고 있는 등 이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인도를 벗어나 아슬아슬하게 차도로 통행하고 있었고, 공사 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교통사고 우려마저 낳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건설업체들은 도로나 인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받아야 하는 도로점용허가와 보차도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이모(48) 씨는 “인도와 차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