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은 중소기업청과 재도전 기업에 최대 5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GI서울보증과 중소기업청이 과거 사업 실패, 채무 불이행 등으로 신용도가 낮아진 재도전 기업이 각종 계약 수주와 인허가에 필요한 보증을 별도의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지원키로 한 것이다. 서울보증은 앞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재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이행·인허가 보증보험에 대해 업체당 5억원 내에서 보증을 신용으로 공급한다. 보증보험을 활용하려는 재도전 기업인은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신분증을 가지고 서울보증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옥찬 서울보증 사장은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재창업한 기업에 맞춤형 보증을 공급해 경제활성화를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영기자 lgy929@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데다 수출마저 부진하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가량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6월 말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성장률을 비롯해 올해 주요 거시 경제지표 전망치를 수정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성장률 수정치 등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5월까지 나오는 산업활동동향과 물가, 수출 등의 지표에다 6월속보치와 시장의 매출 상황까지 고려해 수정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8%로 잡았다. 그러나 정부는 다음달 말 수정 전망에서 성장률을 이보다 0.5%포인트 가량 내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정부의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데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도 엔저 현상 및 세계 교역량 하락 등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성장률을 3.5%에서 3.0%로, 한국은행은 3.4%에서 3.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7%에서 3.3%로 하향 조정했고 민간 기관에서는 2%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KDI의 수정치도 세수 결손 효과를
국내 30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박근혜 정부 들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2012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 2년간 국내 30대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의 재무건전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말 부채비율이 194.3%로 2012년 말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부채비율이 79.9%인 것과 비교하면 공기업 부채비율이 2.4배나 높은 것이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10.9%인 한국철도공사였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408.7%, 한국가스공사 381%, 한국석유공사 221.3%, 한국광물자원공사 219.5% 순이다. 이들 공기업은 부채비율 200%를 넘었다. 한국전력공사(198.6%)와 한국지역난방공사(190.3%)도 200%에 육박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부채비율은 통상 제조업 기준으로 100% 이하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 부채비율이 상승한 공기업은 절반에 가까운 14곳에 달했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244.2%에서 410.9%로 166.7%포인트나 뛰었다. 한국서부발전(74.9%포인트), 한국남부발전(61.
KB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에 총 1천121명이 신청했다. 당초 800~1천명 정도가 신청할 것이라는 예상을 넘어서는 수치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1주일간 임금피크제 직원 1천명과 일반직원 4천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1천121명이 지원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신청대상자 중 20.4%에 해당한다. 퇴직임금피크직원은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기본 30~36개월 이내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6월 17일까지 근무한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청년 실업률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7월 발표한다. 각 부처의 일자리사업 53개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강원대에서 ‘청년고용·교육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청년 고용절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7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절벽은 청년층 취업자가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청년 실업률이 1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면 수년간 청년들에게 고용절벽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청년고용에 대한 구조적 접근과 함께 미시적 접근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년 연장에 따른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재원을 청년 신규 채용에 쓰는 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겠다”며 “단기간에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애로사항을 찾아 해소해 주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부처의 일자리사업 53개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촉진할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재벌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사건 가운데 일정 규모를 넘는 중요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심의하게 된다. 공정위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운영 및 사건절차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먼저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 재벌 총수일가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로 벌어들인 돈이 20억원 이상이면 해당 사안은 공정위원장이 주재하는 전원회의에서 제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관련한 거래규모가 200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전원회의에 회부토록 했다. 한편 공정위의 사건 심의 도중 위원이 교체됐을 경우 새로운 위원이 종전까지 진행상황을 확인한 뒤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심의갱신제도’가 도입된다. 불공정거래 관련 자진신고가 접수되면 접수일부터 3개월 안에 조사를 시작하도록 하는 의무조항도 마련됐다. 심의를 받는 사람이 관련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공정위 심판정에서 오가는 대화를 녹음하는 행위 등 심의절차를 방해할 수 있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기영기자 lgy929@
한국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다음 달까지 2천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한은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주택금융공사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 결정은 지난해 2월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의 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에 필요한 재원 확충을 위해 2017년까지 정부와 한은이 4천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가계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설계한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취급했다. 이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대출액 규모(31조7천억원)가 애초 예정했던 20조원보다 커지는 바람에 긴급히 주택금융공사의 자본확충 필요성이 생겼다. 한은 관계자는 “주금공의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대폭 늘어나 이에 상응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했다”고 출자 사유를 설명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시외버스에도 고속버스처럼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인터넷과 모바일로 승차권 예매·발권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부터 시외버스 80여개 노선에서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 서비스를 시행하고, 올 하반기 시외버스 4천700여개전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시외버스는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왕복 발권, 홈티켓 서비스 등이 제공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작년 9월부터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사업을 추진한 결과 고속버스와 같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지정좌석제 운영 또한 가능해졌다. 시범서비스 구간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계하는 65개 노선(충청권 24개·경상권 15개·강원권 13개·호남권 13개)과 지방과 지방을 연계하는 21개 노선이며 버스연합회(www.bustago.or.kr), 터미널협회(www.busterminal.or.kr)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 서비스가 정착되면 시외버스도 철도, 고속버스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우등형 시외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1단계로 시외버스 전산망이
오는 7월부터 4인 가족 기준으로 소득 금액이 182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는 19∼30만원의 주거급여를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무주택 가구 주거 급여 기준을 4인 가족 기준으로 중위소득의 43%인 181만5689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거 급여는 타인의 주택 등에 거주하면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료를 지불하는 가구가 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가족 구성원이 늘어날 때마다 1~5만원씩 증가한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서울(1급지) 지역의 기준임대료는 30만원, 경기·인천(2급지)는 27만원, 광역시(3급지)는 21만원, 그외(4급지) 등은 19만원이다. 기준임대료는 일종의 ‘상한선’ 개념으로 실제임차료가 기준임대료보다 낮을 경우 실제임차료를 지원받는다. 보증금이 있는 경우 보증금에 연 4% 를 적용한 후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해 월 임차료를 산정한다. 임차료 외에 노동 등 별도대가를 지불하거나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현행 무료임차자에게 지급하는 급여수준에 준해 실제임차료를 기준임대료의 60%로 간주해 급여를 산정·지급한다. 주거급여는 7월20일부터 지급되며 읍·면·동주민센터에서 6월1일부터 12일까지 신규 급여신청자 대상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는 5% 만이 진짜라고 성분검사 결과를 발표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홈쇼핑 업체들이 백수오 함유제품 확인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에서도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자 대형마트는 일제히 매장에서 이 제품을 철수시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이날 식약처의 발표 직후 각 매장에 백세주 제품 3종류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이날 국순당이 자발적 회수를 결정한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구매이력이 확인되는 경우 이미 마신 제품이라도 환불을 해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된 백세주가 약 5천만원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구매 이력이 확인되고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백세주를 100% 환불 보상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난달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됐을 당시 백수오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기 대문에 백세주 외에 따로 매장에서 철수할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된 백수오 추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