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를 정비하던 40대 남성이 차량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쯤 부평구 산곡동 도로에서 차량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가족은 A씨가 캠핑카를 정비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외출했으나 돌아오지 않아 현장에 간 A씨의 배우자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차량 하부에 들어가면서 설치한 차량 고임목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등을 살피고 있으나 타인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지인과 말싸움을 하다 모텔 침구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현존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동구 송림동 한 모텔 객실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후배인 50대 B씨와 객실에서 술을 먹고 말다툼을 하다가 겁을 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라이터로 객실 이불에 불을 붙인 뒤 떠나면서 숙박업소 관계자에게 이를 말했다. 숙박업소 관계자가 샤워기로 바로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금방 꺼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현직 해양경찰관이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해양경찰청 소속 A 경위(승)가 성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피해자는 지난 3월 A 경위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경위 승진 예정인 A씨에 대한 수사 개시를 최근 해경청에 통보했다. 해경청은 내부 절차에 따라 A 경위에 대한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그의 친부는 해경 고위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절차대로 피해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부평구가 ‘2025년 구 도시재생대학 저층주거재생 사업 참여를 위한 주민역량강화’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부개·일신지구가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뉴빌리지 사업의 개념과 추진 절차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자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집과 사회 ▲저층주거재생의 방향 ▲뉴빌리지 사업의 이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의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다음달 수요일인 11일, 18일, 25일에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구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할 경우 다음달 9일까지 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블로그(blog.naver.com/bp_urban)를 참고해 전화 또는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032-509-7458)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뉴빌리지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율주택정비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운영되는 만큼 부개·일신지구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 주민들의 많은 호응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
인천녹색연합이 영종해안순환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인천 종합건설본부가 흰발농게 서식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 중단 및 책임을 요구했다. 11일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영종해안순환도로 개설공사 간이해양이용협의(배수갑문철거)’ 보고서를 입수해 검토했며 그 결과 흰발농게가 활동하지 않는 1월에 조사됐으며 서식 여부도 자의적으로 판단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종건이 사업 추진에 급급해 졸속으로 결론을 도출한 결과 흰발농게 서식지가 가물막이 설치로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종건은 흰발농게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에 조사를 실시해 대상종 서식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성급하게 결론 냈다. 하지만 연합은 이곳이 이미 지난 2020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흰발농게 서식을 확인한 곳이라고 명시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이번 사업 영향권에 있는 E권역(1정점)에서만 1만 7430개체의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연합은 이곳에 대해 인천종건이 충분한 조사를 실시하고 사업 부지 및 인근 영향권에 대한 영향을 예측,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고도 했다. 또 간이해양이용 협의 기관이자 조치 기관인 인천지방해
부평구가 다음달 13일까지 지역 내 피부미용업소 등 모두 387곳을 대상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와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통한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건전한 위생문화 정착을 위해 계획됐다. 구는 불법카메라의 경우 육안 적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전파탐지기와 렌즈탐지기 등 전문 탐지장비를 이용해 설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피부미용업 시설기준과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영업자의 자율적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 지역 내 공중위생업소 이용자 및 구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계양구가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과 실업자를 위한 ‘2025년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모두 16명이며 공공서비스 지원, 환경정화 등 12개 사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간이며 주 5일 하루 5시간씩 구 본청 및 구 관내 사업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급은 최저임금인 1만 30원이 적용되며 부대비용 및 주·연차수당도 지급된다. 선발 자격요건은 사업 접수일 현재 18세 이상인 근로 능력자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면서 재산이 4억 원 이하인 구 주민이다. 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자의 재산 상황, 세대원 수, 취업 취약계층 여부 등을 고려해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로 주민등록 소재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 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공공근로사업 신청서 등의 신청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일자리정책과(032-450-5766)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감시당하고 있다는 망상에 옆집 이웃을 살해한 8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8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추석 오후 12시 6분 인천 연수구 연수동 아파트에서 이웃 남성 B씨(71)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옆집 이웃인 B씨를 찾아가 감시를 그만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B씨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2개월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은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을 감시하고 집에 독약을 살포한다는 망상에 빠진 상태였다. A씨는 흉기 3개를 차례로 사용하며 범행을 반복했다. B씨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 모두 약 190개가 발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망상에 잔혹한 수법으로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다”며 “정신질환으로 인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서부간선수로의 고질적인 악취(경기신문 4월 25일자 1면 보도) 원인을 놓고 한국농어촌공사와 계양구가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그사이 악취로 인한 피해는 인천시민들의 몫이 된 지 오래다. 서부간선수로는 연장 15.2㎞의 친환경 물길이자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도심 속 친수공원이다. 하지만 친수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수년째 인근 어린이집·유치원·아파트·음식점 등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정화 처리되지 않은 외수(우·오수)가 수로로 유입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인근 계산천·방축천에서 범람한 외수가가 서부간선수로로 유입돼 악취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수로와 맞닿는 오수 박스 내 슬러지 및 오니가 비가 많이 올 경우 넘쳐 유입돼 악취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외수가 이 수로로 직접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악취 및 물고기 폐사 등이 발생된다”며 “정화처리 되지 않은 외수를 구청에서 전수 조사해 우·오수관로에 직접 연결하는 것을 제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굴포천 및 농경지 등으로 물이 공급되고 있다”며 “그만큼 다시 채워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는 계양
8일 오전 4시 25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20대 A씨가 운전하던 벤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QM6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20대 남성 동승자와 SUV에 혼자 타고 있던 60대 여성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A씨와 승용차의 다른 동승자 3명 등 모두 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음주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전면허 정지 기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치료 중인 관계로 채혈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고 있다"며 "마약 투약 여부 및 면허 정지 사유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