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에서는 경기도 각 지역의 역사와 경관을 노래한 한시(漢詩)를 수집·정리해 ‘한시로 읽는 경기’를 발간했다. ‘한시로 읽는 경기’는 경기지역에 수많은 학자·문인들이 태어나 살아가면서 자신의 예술적인 감성과 지식으로 ‘경기’를 노래했는데 이러한 한시의 수집·정리·분석을 통해 다양한 경기의 전통적인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글은 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윤석산 교수(책임집필) 외 3명이 지난 2009년 8월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집필했으며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사진자료 110여 장도 함께 수록했다. 도내 시·군을 동부, 서부, 남부, 북부로 나눠 편집했으며 1995년까지 경기도에 속했던 강화도를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책자에는 조선왕조 4대 문장가인 장유, 이식, 신흠, 이정구의 다양한 작품을 비롯해 620여 편의 한시·기문(記文)이 실려 있다. 이밖에 선조 때 문인 최경창과 기생 홍랑의 아름다운 사랑, 이별 이야기, 올해 탄생 250주년이 되는 정약용이 15세 때 한양의 처자에게 장가들고자 배를 타고 가면서 쓴 시,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덕형이 14세 때 쓴 시를 보고,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를 노래했던 양사언이 “그대
남성무용가로서 한국무용의 한 획을 그으며 전통춤꾼으로 한국무용의 창작적 춤사위와 표현영역을 확대해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조흥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춤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조흥동 춤의 세계’ 공연을 한창 준비 중인 조흥동 감독을 만나 그간 60년의 춤의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무대는 춤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조 감독은 “전통 춤판으로 60년 춤 인생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륜 조흥동 감독은 유년시절부터 무용 외길 인생을 예고하기라도 하는 듯, 놀이패와 굿판이 벌어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마을 춤꾼들의 춤사위를 보며 살았다. 이천, 부농의 막내아들(1941년)로 태어나 아홉 살(1949년) 어린 나이에 무용에 입문, 어렸을 때부터 춤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여였고 이후 전통춤판의 이름 있는 대가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한국 춤을 사사받았다. 조 감독은 당시만 해도 여성천하의 무용계에서 남성으로서의 좁은 입
마술사 최현우가 성남시를 찾는다. 최현우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마술사 최현우의 화이트데이 매직 콘서트 ‘상상극장’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선보인 최현우의 마술쇼는 ‘이상한 나라의 현우’가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초마술의 힘을 선보였다면 지난해 큰 인기몰이를 한 ‘셜록홈즈’ 시리즈는 거대한 스케일의 일루전 매직과 이야기 구성력이 더해져 탄탄해졌다. ‘상상극장’은 한번쯤은 꿈꿔왔던 바람을 눈앞에서 펼쳐내는 퍼포먼스다. 어릴적 소꿉놀이나 인형놀이를 할 때 ‘종이 인형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은 물론, 차가 막혀 옴짝달싹 하지 못할 때, 목적지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을 때 ‘하늘을 날고 싶다’는 바람 등이 최현우의 매직 콘서트에서는 이뤄진다. 사람의 몸이 분리되었다가 합쳐지고 종이인형이 춤을 추며,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 춤을 춘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생각을 읽어내는 ‘멘탈 매직(mental magic)’은 물론이고 인체를 분리하거나 큰 물건을 사라지게 하는 등의 ‘일루전 매직(illusion magic)은 화려한 영상과 조명, 퍼포먼스와 함께 한국 최초 스케일로 진행된다. 최현우의 무대는 ‘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19일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이번 휴관은 새봄을 맞아 한국박물관이 시민들을 위한 쾌적하고 재미있는 만화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일부 상설 전시 개편 및 시설 개보수를 위해 진행한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국내 1세대 베스트셀러 만화가 ‘김종래 기념관’을 우리나라 성인만화의 선구자 ‘고우영 기념관’으로 변경하고, 4층의 체험 전시공간인 ‘만화가의 머릿속’ 전시물 내부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등 일부 상설 전시들이 개편될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의 쾌적한 박물관 관람을 위해 전체동의 소독 및 청소와 시설 유지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개편 후 가족끼리 또는 친구와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교육, 기획공연 등 많은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변신한 한국만화박물관의 모습을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20일부터 정상 개관을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310-3022) 또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comicsmuse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10일부터 6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주 주말에 선사문화를 주제로 한 ‘1박2일 선사문화캠프’를 진행한다. 어린이 가족 대상인 이번 캠프는 선사문화와 관련된 의식주와 도구의 발달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1박2일 캠프동안 박물관 야외체험장과 체험움막에서는 선사박물관 학예사들의 지도아래 다양한 선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물가죽과 나뭇가지로 막집을 짓고, 한탄강변에서 볼 수 있는 차돌로 주먹도끼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야외에선 창과 돌팔매 등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이용한 사냥체험과 발굴체험 등 다양한 구석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저녁에는 선사시대 도구를 활용해 선사시대 꼬치구이 파티가 준비돼 있다. 식사후 밤 중에는 인류진화 모형과 실제동물박제품이 가득한 상설전실과 구석기 동굴전시실에서 다양한 박물관 미션 수행 활동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박물관 강당 또는 로비에서 재미있는 가족영화관람 등 전곡선사박물관에서만의 색다른 밤을 경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캠프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구석기시대 삶을 체험하며 이해하고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
이 책은 12년 전에 나왔던 ‘한말의 서양정치학 수용 연구: 유길준·안국선·이승만을 중심으로’를 바탕으로 미비한 것을 보완 수정하고 초판 발행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수록하여 전면 개정 증보했다. 고조선 이후 특히 구한말 또는 개화기 이전에 한민족사에 등장했던 정치가들이나 사상가들 가운데 서양정치학의 내용에 유사한 발상을 지녔던 이들에 대해 다룸으로써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정치학적 발상을 지녔던 이들에 대해서도 독자가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양정치학이 우리나라에 수용된 배경과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한 것은 지은이가 정치학이 경제학, 법학, 사회학, 인류학 등 다른 사회과학처럼 근대학으로 성립됐고 이것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되었지만 정치에 관련된 사상과 이론들은 그 이전 시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자는 한국에서 정치학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가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많지 않을뿐더러 체계적으로 서술된 단행본도 드물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연구되지 않은 부분이 구한말의 시기라고 단정한다. 저자는 이 분야 연구에 선구적이며 활발한 저술을 하고 있는 김계수 교수의
이 책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다뤘던 태종과 세종의 갈등, 한글 창제에 얽힌 비밀, 밀본으로 대표되는 왕과 사대부의 권력투쟁, 인간 세종의 다양한 면모와 그의 시대를 함께 만들었던 사람들, 세종 이후 만들어진 또 다른 조선의 모습을 역사적 맥락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세종의 나라’ 조선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드라마와 역사를 가로지르며 드라마가 남긴 수많은 질문의 답을 찾고, 못다 한 이야기의 공백을 꼼꼼하게 채워 넣는다. 역사적 맥락에서 사건과 인물들을 재배치할 때 드라마가 던진 수많은 질문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그에 대한 ‘지금, 여기’ 우리의 답변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종의 조선 vs 세종의 조선, ‘무’(武)라는 단단한 껍질과 문(文)이라는 부드러운 속살을 가진 조선’을 만들겠다는 세종에게 태종은 “조선의 임금이란 자리는 그리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실제 태종이 상왕으로 건재했던 세종 집권 초 4년 동안 세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왕’이었다. 아버지가 자신의 처가를 무자비하게 숙청할 때 세종은 하루도 빠짐없이 경연을 열면서 ‘민생의 고달픔과 임금 노릇하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괴로운 심정을 내비쳤지만 단 한
인천을 빛낸 음악인들 중 가곡과 합창 분야에서 독보적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선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14일에 열리는 올해 커피콘서트 첫 무대를 ‘그리운 금강산’을 만든 최영섭 작곡가와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멘토로 활약한 윤학원 지휘자가 장식한다. 작곡가 최영섭은 강화도 출생으로 인천 주안동 사미리에서 그의 대표곡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했다. 분단의 아픔을 담은 이곡은 작년 50주년을 맞이했으며 공연이 열리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합창계의 대부 윤학원 지휘자는 특정계층의 전유물이었던 합창을 대중화 시키고 국민적인 붐을 일으켜 한국합창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다. 한국적, 현대적, 세계적인 합창을 모토로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끌며 지금껏 보지 못한 합창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제 이 시대의 걸출한 음악인으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이 숨겨둔 이야기와 깊이 있는 음악으로 인천의 문화적 가능성과 은밀한 예술적 매력을 펼쳐놓는다”면서 “커피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첫 번째
‘그리운금강산’ 작곡가 최영섭·지휘자 윤학원 ‘커피콘서트’ 14일 인천문예회관 백남준아트센터는 16일까지 올 해 하반기 상설전과 기획전의 해설 및 안내를 담당할 ‘제11기 도슨트’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만 23세 이상 성인 남녀 학사 학위 이상 취득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온라인 접수(reservatlon@njpartcenter.kr)와 방문접수를 할 수 있다. 합격자는 10주 간의 교육프로그램을 받은 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센터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작품설명 및 전시 안내를 하게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아트센터를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친절하고 알기 쉽게 소개할 열정있고 성실한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올 해 청소년 자치활동을 이끌어나갈 청소년을 모집한다. 청소년 자치활동은 참가청소년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자기주도적 활동조직으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6개의 자치조직 중 4개의 분야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청소년수련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는 활동을 하고, 청소년자원봉사단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청소년이 주도해 실천하는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생태탐사대는 생태환경 조사연구 및 환경보존활동을 전개하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는 국제적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들 자치활동은 2012년 한 해 동안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별로 활동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자치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활동증명서 발급,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으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경우에는 국제교류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9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홈페이지(www.echoyouth.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직접방문 또는 이메일 제출 후, 10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