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6일 수원시·화성시 일대에서 관내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자감독 대상자의 전자발찌 훼손 후 소재불명 상황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FT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백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사 중인 전자감독 대상자가 관할구역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소재불명된 상황으로 설정했다. 이어 수원보호관찰소와 수원남부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 공무원 46명이 대상자의 이동 동선 및 위치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으로 수색 및 검거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자발찌 훼손 후 차량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선박 등을 이용한 도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 최초로 해양경찰도 훈련에 참여하는 등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대상자의 조속한 검거를 위한 다각적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소장은 “전자감독 대상자가 밀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지만 작년 중요 형사 사건 피고인이 보석 상태 중 밀항을 계획한 정황이 있었던 만큼 전자발찌 대상자의 경우에도 다양한 도주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서 신속히 검거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늘봄학교 사업 전면 확대를 내비치자 경기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늘봄학교’ 사업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누구나 오후 3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의 5.8%인 총 154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하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현장 교사들은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하면서 발견된 문제점으로 인해 내년 전면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 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학교 현장 업무 과중을 막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 늘봄학교 사업을 운영할 인력이 없어 담임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 돌봄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 경기도라는 특성상 지역 편차가 많음에도 아무런 전수조사나 수요 조사 없이 늘봄학교가 시행되면서 지역별 상황에 따라 운영 공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미연 경기교사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은 “내년 3월에 1학년 학생 모두가 늘봄에 참여한다면 그전부터 인력을 미리 보충해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놔야 한다”며 “기존 시범사업 때도 인력 부
경기도교육청이 세계와의 소통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6일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 최종보고회에서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은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육 교류를 지원하는 국가보훈부 주관 사업으로 2023년 도내 13개 학교가 참여했다. 학교에서는 지난 1년간 ▲해외 학교와 온라인 공동수업 ▲상호방문 국제교류 ▲평화·인권·공존 등 세계시민 가치 기반 프로젝트 ▲국제교류 동아리 등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풍생중학교는 ▲미국, 이탈리아 등 7개 나라들과 온라인 수업교류 진행한 All Nations 프로젝트 ▲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Stop the War 프로젝트 ▲함께 불러보는 평화의 메시지 활동을 발표했다. 파주 한빛고등학교는 영국, 태국 학생들을 초청해 ‘평화 바람과 환경 지킴’을 주제로 이뤄진 교류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어지고 있는 3국 간의 우정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글로컬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국제교류 운영교 지원사업(75교)’을 운영해 ▲국제교류 동아리 ▲온라인 수업교류로 프랑스, 브라질 등 23개국과 교류했고 ▲교과융합·주제중심 프로젝트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했다. 조영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초·중·고 모두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교육청은 6일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한 ‘제17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디지털교육연구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을 다수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경영분과에서 초·중·고 모두 입상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교육부장관상(1등급)은 포곡고등학교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상은 성남초등학교(2등급), 공도중학교(3등급)가 수상했다. 학교경영분과는 교원 4~10명이 학교의 제한된 조건을 극복하고 ▲학교 특성 고려한 에듀테크 연계 학교 경영전략 수립 ▲독창적 교육 모델 제시 ▲에듀테크 기반 교육정보화 촉진과 정착으로 현장에 특화된 교육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디지털 사회 변화에 맞춰 디지털 창의역량 실천학교, AI교육 선도학교,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학교 현장에 빠르게 접목한 노력의 결과다. 하미진 미래교육담당당관은 “전국대회 학교경영분과에서 초·중·고등학교가 고루 수상한 것은 디지털 및 인공지능 교육이 현장에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디지털 교육의 현장 안착과 디지털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선수의 성장 지원과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갈등 해결·관계 회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도교육청은 7일 쌍방향 온라인 연수로 학교운동부 지도자 1000여명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운동부 및 지역 기반 스포츠클럽 지도자의 인권 인식을 높이고, 학교운동부의 청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함이 이번 연수의 목표이다. 연수에서는 ▲학교운동부 부패ㆍ청렴 위반ㆍ불법찬조금 사례 공유 ▲부정청탁금지법 교육 ▲최근 스포츠계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청렴성을 높인다. 또 교육지원청의 학교운동부 점검 결과와 학교운동부 지도자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연수를 진행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연수로 학생선수와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인권이 보호되고,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운동부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 내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노동조합이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을 더욱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 노동자 이혜경 씨가 이달 4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 씨는 성남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13년 9개월을 근무하고 2020년 6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2021년 5월 폐암 발병이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고, 지난해 5월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다. 2021년 2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업재해로 최초 인정받은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인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폐 CT 촬영을 포함한 폐암 건강검진을 전수 조사했다. 도교육청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전체 검사 대상자 1만 3063명 중 1만 1426명을 조사한 결과 1.09%에 해당하는 125명이 폐암 의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9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실 노동자 인력 증원, 조리·환기 기구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학교 급식실 업무환경
초·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증가 양상을 보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교육 당국의 선제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저연령 학생 학폭 검거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간 학폭 검거자 비율이 초등학생은 5%에서 10.8%로 5.8%p, 중학생은 26.6%에서 32%로 5.4%P 증가했다. 반면 고등학생은 27.6%에서 24.5%로 3.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학교폭력 특징으로 ‘저연령화’가 돼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저연령 학생의 경우 학폭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폭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현재 법률상 10세 미만 범법소년은 처벌을 아예 받지 않고,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형사 책임 능력이 없어서 범죄 행위를 했어도 처벌받지 않으며 보호 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에 학폭이라는 심각한 범죄에 비해 미약한 처벌 기준은 가해자의 죄의식과 경각심을 축소해 폭력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재준 한국학교폭력상담소장은 “10세 미만은 사법적 처벌 및 보호처분도 안 된다”며 “이에 초등학생 학폭 비율 중 가장 많
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지만 수능 교과 교사 10명 중 8명은 올해 수능에 킬러문항 출제가 있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고교 교사의 대부분은 수능 감독관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은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중·고교 교사 4127명이 참여한 수능 운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설문 응답자 중 수능 교과 교사만을 대상으로 설문에서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 75.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수능 접수 방식으로 학교에서는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질문에 전체 설문대상자 중 78.1%는 '매우 그렇다', 16.4%는 '그렇다'고 답했다. 94.5%가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보는 셈이다. '수험생 개인이 온라인 접수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96.6%('매우 그렇다' 86.7%+ '그렇다' 9.9%)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고등학교 교직원 위주인 수능 감독관·운영 인력의 범위가 확대 개선돼야 한다는 데에도 90.2%가 '매우 그렇다', 5.4%가 '그렇다'는 의
경기도교육청이 공공의 이익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발한다. 선발된 우수공무원에게는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우수공무원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무원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한 이번 우수사례 선발은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 사례 ▲새로운 행정수요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한 사례 등을 뽑는다. 도교육청 소속의 공무원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우수사례를 접수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검증과 부서 검증을 비롯해 사전심사위원회, 적극행정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총 10건 내외의 우수사례와 우수공무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포상금, 특별승급 등 인사상 가점부여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선발을 통해 다양한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해 다양한 변화와 우수한 성과를 경기교육가족에게 전파하겠다”며 “조직 내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교육청이 장애학생 스포츠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용인특례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4일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청에서 이뤄진 이번 업무협약은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조성 등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장애학생 및 비장애학생 대상 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하고 학생 참여 확대를 위해 힘써 나갈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장소 제공 및 체험센터 운영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용인특례시에 가상체험센터를 연내 조성하고 콘텐츠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선진국의 특수교육은 장애학생이 일반학생과 통합해서 함께 살아가도록 교육목표를 정하고 지원책을 편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특수교육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선진국의 흐름대로 특수교육을 실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학생도 일반학생과 같은 선상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자신만의 특기로 자립하며 자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늘의 협약식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