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표 대안교육기관인 아랑학교가 23일 수원 서호중학교와 위기학생, 가족 상담 및 학교폭력, 교육활동 관련 학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교육활동 관련 학생지원 회복과 치유를 위해 아랑학교와 서호중학교가 함께 협력하는 것을 취지로 진행됐다. 협약 내용은 ▲위기학생 치유활동 ▲분리조치 시 임시보호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지원 ▲학교폭력예방활동 ▲기초학력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문제 학생을 분리하는 교육을 시행할 때 지원 인력이나 공간 등이 협소하다는 문제가 따랐던 서호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전한 교육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영 서호중학교 교장은 “분리 조치가 어려움에도 분리 학생을 학교에서 기관까지 동행하는 인력, 교육해주는 장소까지 아랑학교에서 지원해주니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덕년 아랑학교 교장은 “분리교육은 기존 학교 내 자원만으로는 안전하게 시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아랑학교에는 학교밖 교육을 위한 물적, 인적 자원이 모두 갖춰져 있어 서호중과 상호협력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랑학교는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이번 서호중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경기도교육청이 건강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3일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체별 학생 지원 정보 나눔과 건강장애학생의 교육지원 질 향상을 위한 취지다. 건강장애 학생은 3개월 이상의 입원이나 통원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어 학교생활 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다. 행사에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 병원학교 담당자, 건강장애학생 원격수업 운영기관 담당자 등 전국에서 170여 명이 참석해 학생 교육지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내용은 건강장애학생의 교육지원 방향성을 주제로 전문가 기조 강연(중부대 김혜리 교수)에 이어 각 주체별 우수사례 발표로 구성했다. 발표 순서는 ▲원격수업 위탁 기관(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 꿈사랑학교, 꿀맛무지개교실) ▲병원학교(국립암센터 병원학교-풍산초등학교) ▲시‧도교육청(울산광역시교육청) 순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성과공유회를 통해 각 주체별‧지역별 역할과 지원 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교육지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축하 영상에서 “성과공유회에서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발전 방안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재수·반수생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이 내년 재수·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수능 대비 조언을 내놓고 있다. 2024년도 수능은 N수생 비율이 35.3%로 1996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반수생도 9만 명에 육박해 2011년도 이후 최고치로 추정된다. 내년 수능 역시 올해 수능이 국영수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평이 있어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킬러문항 배제, 의대 증원 등도 재수생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수능 만점지 휘날리며)에서는 ‘재수’ 관련 게시글이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34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등 목표대학을 위해 재수·반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객관적 실력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객관적 실력 점검’은 자기 시험 점수의 정확한 백분위를 판단해 재수나 반수 시 본인이 얼마나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음 수능에서 두 등급을 올린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한 등급을 올린다고 생각하고 재수나 반수를
경기도교육청이 탁구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탁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3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한 경기공유학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과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찾아가는 탁구 교실’은 성남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경기공유학교 재능기부형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탁구 교실은 세계 선수권 대회를 석권한 이에리사 등 탁구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며 ▲서현초 3~4학년 4개 학급 ▲불곡초 4학년 4개 학급에서 운영한다.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제 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전문가들의 경기공유학교 재능기부에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학생들의 질 높은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 도교육청은 에듀테크 활용 수업 실천 사례 발굴과 수업 개선을 위한 ‘제17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디지털교육연구대회)’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정보화연구대회(디지털교육연구대회)는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관으로 ▲디지털학습 ▲교육용 SW·AI ▲학교경영 세 분과로 운영했으며 시・도교육청 대회를 거친 후 전국대회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전국대회에 총 21편을 출품해 1등급(교육부장관상) 4편, 2등급(한국교육학술정보원상) 2편, 3등급(한국교육학술정보원상) 8편 총 14편 입상으로 우수교육청(전국 2위)으로 선정됐다. 이는 경기교육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운영하고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접목한 노력의 결과다. 하미진 미래교육담당당관은 “올해 우수교육청으로 인정받은 것은 인공지능·디지털 교육이 현장에 안착되고 있는 결과”라며 “에듀테크 활용 수업과 디지털 안전과 윤리, 책임과 소통 등 디지털 시민교육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내신에 절대평가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1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전면 철회 및 수능 내신 절대평가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외에도 학부모 단체 등 205개의 경기교육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모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육부에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전면 철회하고, 고교 내신과 수능을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교육부의 대입개편안이 '줄세우기'식 입시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교육부 대입개편안에 따르면 고교 내신을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하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한다. 반면 수능은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해 변별력을 유지한다. 절대평가·상대평가 병기 방식은 절대평가로 1~5등급을 나누면, 각 등급 안의 학생들끼리 상대평가를 하는 식이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에 대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 방식은 결국 상대평가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수능은 변별력과 영향력이 내신보다 커지고, 이는 곧 사교육 성행으로 이어져 입시경쟁이 더 치열해지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학교 밖 교육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에 지역사회와 협력해 경기공유학교를 도내 31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기공유학교는 학교 밖 학습터에서 학생 개별 맞춤교육 실현을 위해 지역의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해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넓고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학교 밖 학습 플랫폼이다. 올해 도교육청은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용인 ▲여주 ▲연천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맞춤형 파일럿프로그램 운영하고 경기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상상캠퍼스에서는 ‘미래 AI 디지털 공유학교’를 운영했고, 용인교육지원청은 소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예술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시흥교육지원청은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군부대와 협력,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31개 지역으로 경기공유학교가 확대되는데, 이를 위해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교육자원 파악 ▲교육공동체 요구 분석 ▲공유학교 추진 협의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인숙
경기도교육청이 빈틈없는 유아교육 정책을 위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2일 ‘2023 경기유아교육 정책모니터링 결과보고회’를 개최해 유아교육 정책의 실효성 강화에 주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모니터링단이 살펴본 올해 경기유아교육 정책 추진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업무 담당자 간 협의와 제언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니터링단은 현장 유아교육 정책에 관심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거쳐 구성한 자발적 성격의 집단이다. 2023 경기유아교육 중점 정책 과제인 ▲미래형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자율과 균형의 교육공동체 문화 확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분야 등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 정책의 현장 적용 및 실효성 제고에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교육청은 유아교육 정책 담당자와 함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상호 질의와 2024 경기유아교육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소통의 시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노수자 유아교육과장은 “2024년 정책 수립을 앞두고 올해 경기유아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정책모니터링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보다 만족도 높은 경기유아교육을
2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 및 경기교육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교육부의 2028 교육개편안을 규탄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 매장에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경기도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회용 컵은 일회용 컵보다 관리 비용이 2~3배 비싸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및 기초지자체는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다회용 컵 ‘라라워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을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3일 자원 순환 관련 업무협약식에서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상당히 후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도는 올해 1월부터 청사에서 일회용 컵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지방정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에 입점한 카페들은 포장 주문 시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플라스틱 컵인 라라워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회용기 브랜드 '라라워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라라워시 컵의 경우 세척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카페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 공급되는 다회용 컵 개당 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