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앞.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여러 학생들의 손에는 설탕으로 코팅된 과일꼬치 ‘탕후루’가 들려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의 다른 초등학교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스무디를 마시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 학생은 “학교가 끝나면 탕후루를 먹고, 초코 프라푸치노로 입가심을 한다”며 “몸은 무겁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학생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0년간 10% 전후로 유지되던 수치가 최근 15%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음식 외에도 당 과다 섭취가 원인으로 꼽히는데 학생들이 자주 찾는 탕후루, 스무디 등이 당 과다 섭취로 이어진다. 탕후루 1개의 당류는 18~25g, 스무디 1잔의 당류는 55~77.7g이다. 보통 최소 하루 1~2개 이상 이들 식품을 섭취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일일 권장 당 섭취량인 35g을 훌쩍 넘긴다. 이들 제품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탕후루는 개당 3000원, 스무디는 1잔에 4000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10대 학생의 한 달 평균 용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해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2023년 2차 학교폭력 실태(표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4% 표본 조사로 이루어진다. 학생이 가정에서 컴퓨터 또는 모바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누리집에 개별 접속해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인증번호 확인 후 참여할 수 있다. 조사내용은 2023년 1학기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이며, 기간 중 24시간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린 ‘제13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해당 대회에서 경기도 대표단이 금상 3개, 은상 16개, 동상 14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대회에는 전국 상업계열 고교 학생 대표 1600여 명과 인솔 교사, 대회 관계자 600여 명이 함께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에는 도교육청 김송미 제2부교육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학생 참가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도교육청은 회계 등 11개 경진 종목과 창업엑스포 등 4개 경연 전 종목에 32개교 125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입상자들에게는 표창을 수여하며 특히 종목별 1, 2위 학생과 시·도별 유공 교원에게는 선진지역 견학의 특전을 부여한다. 김송미 제2부교육감은 “학교 대표로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면서 “대회 준비로 애쓴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상업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아이들을 바르고 성실하며 슬기로운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상동초등학교다. 상동초는 전교생 845명과 교원 50명이 모여 아름답고 참된 교육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상동초 교육공동체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회, 배움터 안전 지킴이 등 다양한 인력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특히 박점숙 상동초 교감 외 교사 일동은 주 업무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인성교육과 생태교육 등에 힘쓰는 상동 학부모회와 박명희 배움터 지킴이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박점숙 상동초 교감은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는 아이들의 전인격적 성장에 모두가 이바지한다”며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 교사들도 큰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 환경교육 주도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동 학부모회 상동초 교육공동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어린이,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교직원,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가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 상동 학부모회는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동반자로서 학교교육을 지원할 수 있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주도적 활동을 위한 '경기이룸학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3 경기이룸학교 성장형·창조형’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기이룸학교는 경기공유학교의 한 유형으로 학교 안팎의 자원을 연결해 학생의 자율적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유형으로는 성장형, 창조형, 도전형이 있다. 성장형은 개인, 비영리단체·법인 등이 학생의 희망을 반영해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활동으로 608교 운영한다. 창조형은 개인·기업·기관·대학 등이 전문적이고 심화된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활동으로 53교가 있다. 도내 초·중·고 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이룸학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10월 4일 경기이룸학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장은 “이룸학교를 시작으로 경기공유학교를 지역맞춤으로 더욱 다양화하여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4일 저경력 교사를 위해 ‘든든’ 지원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다양한 네트워크 활용 ‘멘토링제 운영 강화’ ▲‘신규교사 교직 적응 기간’ 마련 운영 ▲‘관리자 역량 강화’로 교사 직무 배치 합리성 제고 등이다. 우선 선배 교사와 저경력 교사와의 멘토링으로 교직 적응력을 높인다. 교육청을 중심으로 멘토단을 구축·운영하며, 수석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담 멘토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교육연구회와 지역학습공동체에서도 별도 프로젝트를 운영해 저경력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에 힘 쓸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교원동아리 등을 통해 저경력 교사들이 동료 교원과 고충을 나누고, 직무수행 관련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신규 임용 발령 후 6개월 동안 교직 적응 기간을 운영해 신규 교사의 안정적인 학교 근무 정착을 돕고 직무역량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갈등 중재, 교육활동 침해 대응 강화, 리더십 역량 함양 등 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숙 교원인사과장은 “신규 교사를 지원하려면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든든’한 지원으로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현장 밀착 지원을
경기도교육청이 조리종사자 건강권 확보를 위해 업무 환경 개선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4일 ‘학교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폐암(의심)환자 발생 및 전임교 중 5년 이상 근무교(168교), 지하‧반지하에 위치한 급식실의 환기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수 점검 결과에 따라 환기설비 가이드 기준 미충족 학교는 2027년까지 2244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 기구와 인덕션 기구를 2025년까지 모든 학교에 1대 이상 설치해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어 ▲오븐 활용 ▲식단 연구 ▲표준 레시피 개발 등 조리 방법과 식단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강화를 위해 개인보호구 착용 문화 조성,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개발, 급식실 유해‧위험 요인 점검, 작업환경측정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근무 경력 6개월 이상까지 검진 대상을 확대하는 등 급식종사자의 폐암 건강검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지정 폐암 검진 기관의 검진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교육청이 병원과 직접 정산하는 방식으로 현장 업무를 경감할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보건관리자 상담, 맞춤형 건강증진 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4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3일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0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119종합상황실 소속 양현주 소방장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양현주 소방장은 2012년 6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는 119종합상황실 상황요원으로 5만 3000여 건의 신고접수 처리 및 구급상담, 응급처치 지도 등을 했다. 특히 지난 5월 19일 이른 새벽 119에 세 차례 말없이 걸려온 신고전화를 위급한 상황으로 직감해 적극적인 119 상황관리로 트랙터가 뒤집혀 다친 60대 남성을 구조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또한 2021년에는 수원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방지한 바 있다. 양현주 소방장은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경기소방 119상황실 동료들의 도움과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의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학교 현장에서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학생 관리를 학교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교사들은 정신질환으로 의심되는 학생에 대해 보호자에게 치료를 권하고 있지만 보호자 대부분 ‘먹고 살기 바빠서’, ‘학업이 중요해서’ 등을 이유로 정신질환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교육 당국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에게 치료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문제 행동이 보이는 학생을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Wee클래스’에 맡긴다. 이후 질환 정도에 따라 ‘Wee센터’, 치료가 시급하면 ‘병원형 Wee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성남, 용인, 부천, 의정부에 병원형 Wee센터 4개소를 운영 중이며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면담 후 치료 연계를 권하는 ‘정신건강 학교 방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보호자가 학생을 적극적으로 병원에 맡길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에서 정신질환 청소년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교육전문가들은 정신질환 학생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위해 학교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등에 상주하고 있는
교육부가 지역의 안전과 상생을 위해 지자체 학교복합시설 설립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 결과 3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선정 과정에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업무협약 체결 및 지역주민 수요조사 여부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사업비 7500억 원 중 3020억 원(40%)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복합시설에는 학교·지역의 필요에 따라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문화센터와 돌봄센터 등이 복합적으로 설치되며, 이를 활용한 생존수영, 인공지능(AI) 코딩 교육 등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과 함께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선정된 사업은 내년에 설계를 시작해 이르면 2026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용인, 여주, 시흥, 연천, 안성, 양주 등 6개 지역이 혜택을 받는다. 특히 용인시에 백암복합문화센터(가칭)가 설립되며, 여주시는 여주초에학교복합시설을 증축해 돌봄교실 지원은 물론 다양한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학교복합시설 공사부터 운영단계까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세계적 수준의 교육‧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학교복합시설사업을 지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