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지역 시의원이 잠을 자고 있던 남자 동료 의원의 신체 부의를 몰래 촬영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동료 시의원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46)시의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시 의회 워크숍에서 잠을 자고 있는 B의원의 신체 중요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다른 사람에게 전송한 혐의다. 경찰은 A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증거분석팀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다음 주 중 A의원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 율천파출소 경찰관들이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화재진압 및 귀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길기준·김경진 경사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수원 율전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112신고 접수 후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연기로 가득 찬 화재현장에 진입한 이들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고, 현장에 쓰러져 있던 김모(78)씨를 대피시키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했다. 길기준 경사는 “현장에 도착하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는 것을 보고 소방차가 오기만을 기다리기에는 인근으로 불길이 번질 것 같아 소화기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며 “주택밀집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시흥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하일(47·중국국적)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김씨에 대해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에 대한 조사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오는 13일 오전 10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원룸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 한모(42·중국 국적)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또 김씨는 다음날 오전 11시쯤 집 화장실에서 흉기로 시신을 토막낸 뒤 2시간동안 자전거로 5㎞(직선거리)를 이동하면서 시화방조제 주변과 인근 건물 옥상 등 4곳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 인계동에서 세종약국을 운영하는 조예선(61) 약사는 수년전부터 폐지를 주우러 약국에 오시는 어르신을 보며 ‘내가 속한 지역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생각을 해오던 조 약사는 1년 전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조 약사는 “작년 남편이 해외봉사를 다녀온 즈음 매우 행복해 보여 저도 어떤 방식으로 나눔에 동참해야 될까 고민하던 시점에 우편으로 착한가게 캠페인 안내문이 왔고, 그래서 신청했는데 벌써 1년을 맞았다”라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것은 그녀가 주변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확신이다. 조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는 매일 서너 분의 어르신들이 박스나 빈병을 줍기 위해 다녀간다. 70대 어르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박스를 챙겨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새삼 ‘아직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지원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기부프로그램도 많지만 현재 내 옆에 있는 이웃들부터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눔에 대한 그의 관심과 실천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약사는 지난 2007년부터 의료봉사단 ‘유니크펄닥터스’ 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또 다른 시신 일부분을 유기하는 장면이 경찰에 포착돼 검거됐다. ▶관련기사 18·19면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해 온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시흥시 시화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남편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원룸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 한모(42·중국 국적)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또 김씨는 다음날 오전 11시쯤 집 화장실에서 흉기로 시신을 토막낸 뒤 2시간동안 자전거로 5㎞(직선거리)를 이동하면서 시화방조제 주변과 인근 건물 옥상 등 4곳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시신을 훼손해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에 담은 뒤 두 차례에 걸쳐 시화방조제 입구 등에 몸통과 머리·손·발을 각각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김씨는 “야근하고 집에 와 씻고 자려고 했는데 아내가 계속 자신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해 홧김에 살
조사과정에서 욕설을 한 피의자를 그 자리에서 모욕죄 현행범으로 체포하던 경찰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지난해 11월 2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청장에게 경찰 모욕죄 현행범 체포로 인한 적법 절차 위반 및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권고한 것에 따라 경찰청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8일 경찰청은 현행범 체포 요건을 강화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내용의 ‘경찰관에 대한 모욕죄 처리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경찰관을 모욕한 행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상황을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는 등 모욕 행위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와 현장 목격자를 확보하기 여의치 않는 등 증거수집이 어려운 경우로 한정했다. 이외에는 통상적으로 경찰관이 모욕 행위자를 고소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경찰관 모욕죄로 처벌받은 건수도 2013년 1천38건에서 지난해 1천397건으로 35%나 급증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또 현행범 체포 요건을 강화하면서 수사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 경찰관을 수사과정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경찰서 경제팀에서 경찰관 모욕죄 사건을 처리하도록 했으며 모욕행위 현장 채
경찰, 시신 中 동포로 확인즉시 남편 유력용의자로 지목 추적 거주 다세대주택인근 밤샘 잠복 아침 일찍 옮긴 시신 담은 가방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서 확보 오원춘·박춘풍 사건에 이어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 또 다시 외국인범죄 공포가 확산된지 3일 만에 용의자를 신속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형사들의 신중한 판단이 한몫했다. 토막시신의 신원이 중국 국적 한모(42·여)씨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바로 남편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활동에 들어갔다. 8일 오전 7시 3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용의자 김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인근에서 밤새 잠복을 하던 시흥경찰서 정용범 형사과장 등 형사 10명은 김씨가 큰 가방을 들고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잠복 중이던 형사 5명은 신속하게 김씨의 뒤를 따라붙었다. 한참 동안 주변을 살피며 수상한 행동을 하던 김씨는 자신의 집에서 300m가량 떨어진 조카가 사는 건물로 들어간 뒤 잠시 후 빈손으로 나왔다. 이를 지켜 본 형사들은 정 과장에게 보고, 정 과장과 형사 4명은 김씨가 나온 조카의 집 건물을 수색했고, 동시에 형사 5명을 추가로 김씨 집 주변에 배치했다. 이후 집으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는 지난 7일 지구대 경찰관들과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교산 반딧불 화장실부터 버스종점까지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찰과 주민들의 친목 도모를 통해 지역의 안전과 범죄예방 등 치안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안문지구대는 생활안전협의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생활치안활동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허보양 지구대장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치안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서민의 사랑, 도민의 자랑이 되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신윤범)는 지난 3일 수원권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수원유학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아임 수원인’ 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수원시국제교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지원 프로그램과 수원시에 대해 소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또, 못골·미나리광·영동·지동·팔달문시장 등 5개 전통시장의 한국음식 체험과 영동시장 내 예술창작공간인 ‘아트포라’에서 다양한 공예체험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도시 수원에서 각 나라의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어 그 의미가 더 컸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온 한 유학생은 “‘아임 수원인’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원시에서의 유학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아임 수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SWC
수원시 보건소는 노인들의 질병예방을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감염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른다. 이런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예방접종이지만 국내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지난 2007년 3.4%, 지난 2012년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인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고자 올해 만 65세를 맞게 되는 1950년생부터 만 6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 접종을 받으려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단, 접종 대상 중 면역저하자 등 일부 기저질환자의 경우 보건소 방문 전에 먼저 병원 주치의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해 상담해야한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폐렴구균 백신은 매년 받는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달리 65세 이후 한번만 접종 받으면 되므로, 아직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