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에 마련된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운영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출국·탑승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를 타면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50분, 이달 18일 개장하는 2터미널까지 65분 만에 갈 수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경우 경부선은 지금보다 약 15분, 호남선은 30∼45분 전체 소요 시간이 단축된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 등 탑승 수속을 미리 끝내고 가벼운 몸으로 리무진에 올라 공항까지 갈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통해 빠른 출국 수속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1터미널은 2∼5번 출국장에 있는 기존 승무원 이용통로를 사용하고, 2터미널은 전용 패스트트랙 2개를 이용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7개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를 마련했고,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도 심사대 4개를 설치했다. 다만 미국 노선 승객의 경우 미국 정부의 보안 관련 조치로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받을 수 없다. 승객 편의를 위해
文정부 권력기관 개혁안 발표 청와대가 14일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방안은 경찰이 요구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방안을 일부 수용한 대신 경찰권 분산·통제장치를 둬 ‘경찰 비대화’ 우려를 불식할 청사진을 담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제주에서 시행 중인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문재인 정부 공약이었다. 청와대 구상은 경찰청을 중심으로 한 국가경찰과 각 광역시·도 소속 자치경찰로 경찰을 이원화해 운용하는 방안이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에서 독립해 해당 시·도지사 지휘를 받는다. 현재 소방공무원처럼 시·도 소속 지방공무원이 되며, 인사권도 해당 시·도지사가 행사하게 된다. 자치경찰본부장은 주민, 시민사회 인사 등 지역 관계자들로 구성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고, 후보 가운데 1명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세부적인 업무 범위는 향후 논의 과정에서 확정되겠지만, 범죄 예방과 단속, 위험 방지, 공공질서 유지 등 기본 지역 치안업무는 물론 관련한 교통·경비·정보활동까지 맡기는 것이 청와대 안이다. 다만 수사권은 제한적으로 부여돼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은 자치경찰이 수사하고, 지역을 넘나드는 중요 강력범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도내 사립 초·중·고등학교를 평가해 6개 우수 법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법인, 인사, 재무·시설, 혁신, 기타 분야 등 항목에 따라 학교법인 136곳(224개교)을 평가했다. 올해 우수(1등급)를 받은 학교법인은 원천학원(신성중, 신성고), 이우학원(이우중, 이우고), 서신육영학원(서신중), 이산학원(한국디지털미디어고), 송림학원(단월중), 동국대학교(동대부영석고) 등 6곳이다. 안청학원(안청중), 유신학원(유신고, 창현고) 등 2곳은 가장 하위인 6등급(미흡)을 받았다. 우수 사학기관은 현안사업비 등 재정지원 시 인센티브 부여, 각종 연수 및 표창 추천 시 해당 법인 소속직원 우선 선발 등 행정 지원을 받으며, 미흡한 법인은 향후 재정지원을 신청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는 사학기관의 공공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 나눔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사랑의온도 수은주가 지난 12일 기준 72.3도로 전국 평균 89.8도에 비해 17도 가량 낮은 수치에 머무르고 있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이 절실하다. 14일 경기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청 잔디밭에서 ‘희망2017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함께 시작된 캠페인은 지난 12일 현재 모금액은 228억4천300만원으로 목표 모금액인 316억800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보다 약 30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캠페인 기간 모금액을 기부자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법인 모금 비율은 42.7%, 개인 모금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모금액이 66.8%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 뿐 아니라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포비아’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불우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보다 쉽고 상황에 맞는 나눔 참여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직장인이 정기적으로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 일터’, 자영업자가 매월 일정액을 나눔에 동참하는
수원시 만석공원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1천여 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 군에 인계했다. 1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 축구장과 산책로 주변 등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 1천여 장이 발견됐다. 전단은 비닐 풍선에 묶여 날아와 공원 안 나뭇가지에 걸려 바닥에 떨어진 뒤 주변으로 흩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전단은 명함 2장 정도 크기로, 5∼6가지 종류에 ‘반통일 분자의 제악’, ‘허울 벗은 미국산 충견’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며 “전단이 인적이 없는 공원 위로 떨어져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화성 동탄2신도시 내 일부 아파트들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입주예정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할당국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 사태 수습 촉구에도 정작 화성시나 시공사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집단행동 등 강한 반발마저 우려된다. 11일 경기도와 화성시,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착공한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C15 블록에 지하 3층 지상 40층 7개 동 총 740가구 규모로, 이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16~18일까지 입주 전 사전점검을, 같은 달 21일에는 입주예정자뿐 아니라 화성시, 경기도에서 현장에 나와 품질 검수를 실시했다. 당시 도품질검수단의 점검 결과 옥상 균열 및 도장 부분 보수 등 총 100여 건에 달하는 지적사항이 나와 미비한 사항을 입주 전 보완하도록 했다. 같은 시기 입주를 앞둔 1천500여 세대 규모의 동탄2신도시 A-45블록 대림이편한세상 아파트는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coinone)이 도박 개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진거래 회원에 대한 도박죄 처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조계는 마진거래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이 도박죄로 처벌받게 될 경우 이들의 거래자금을 범죄수익금으로 보고 몰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코인원의 마진거래를 도박으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만약 코인원을 도박 개장으로 처벌하게 된다면, 이론적으로는 마진거래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도박죄 적용이 가능하고, 거래자들의 범죄수익금도 몰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도 “도박죄가 적용된다면 당연히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따라오는 것이어서, 마진거래 참여자들 모두 처벌받고 수익금도 몰수될 수 있다”며 “검경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방향대로 마진거래 행위가 도박으로 인정된다면, 회원들의 거래자금은 범죄수익으로 몰수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경찰은 코인원 수사와 더불어 마진거래 이용자를 도박죄로 처벌할지, 이들의 투자금을 범죄수익으로 볼지 등에 대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
올 겨울 최강 한파속에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하늘과 바다, 육로가 막히고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관련기사 5면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양평군 청운면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7도까지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안성 영하 16도, 용인 영하 14.7도, 연천 영하 13.4도, 강원 설악산 영하 24.1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특보도 잇따라 여주·성남·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하남·남양주·구리·의정부·고양·김포·과천·가평·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등 도내 20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으로 지속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10㎧ 이상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추위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고 14일부터는 평년기온을 차차 회복할 전망이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KT는 인공지능 TV 서비스 ‘기가지니’가 5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1월 31일 출시 약 1년 만으로, IPTV 셋톱박스와 스피커를 결합한 기가지니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말 가입자 10만을 모은 데 이어 8월 말 20만, 10월 30만, 12월에는 40만을 넘어섰다. 작년 11월에는 소형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고, 올해는 기가지니 LTE보다 더 작은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용 ‘기가지니 키즈워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능 면에서는 초기 생활 정보 제공, 음악 재생, IPTV 제어 등에서 금융 서비스, 홈쇼핑, 뉴스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KT는 “음성 위주의 청각적 기능만 구현한 유사 제품과 달리 기가지니는 IPTV와 연동해 영상 기반의 각종 기능을 구현해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지니 50만 가입자 달성에 맞춰 파고다 교육그룹과 제휴해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AI 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영어교육 분야는 누구나 관심이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기가지니 이용자가 편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생활영어 서비스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더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송량을 지닌 ‘2세대 8GB HBM2(고대역폭 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 D램’ 아쿠아볼트(Aquabolt)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생산하는 HBM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D램의 일종으로,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빨라 인공지능(AI) 솔루션용 슈퍼컴퓨터나 네트워크, 그래픽카드 등 하이엔드 시장에 쓰인다. 1.2V(volt) 기반의 2.4Gbps 2세대 8GB HBM2 D램 아쿠아볼트는 풀HD 영화(약 5GB) 61편 분량인 307GB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어 기존의 고성능 그래픽 D램(8Gb GDDR5, 8Gbps)의 초당 데이터 전송량인 32GB보다 9.6배 빠르다. 작년 12월 양산에 돌입한 아쿠아볼트는 1개의 버퍼칩 위에 8Gb 칩을 8단 적층한 패키지로 ‘신호전송 최적화 설계’와 ‘발열 제어’ 등 핵심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2.4Gbps의 동작 속도를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한 시스템에 2.4Gbps 8GB 패키지 4개를 탑재하면 최대 초당 1.2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삼성이 출시한 1세대 HBM인 1.6Gbps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