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부당청구 요양기관을 신고한 공익제보자 19명에게 포상금 4억1천33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상 대상자들이 신고한 요양기관들의 부당·부정 청구 금액은 134억2천60만원으로, 포상금은 이 중 3.1%에 해당한다. 신고 사례를 보면, 사무장병원 6건, 입·내원일수 거짓 청구 5건, 급식 혹은 식대 관련 부당청구 3건, 의료인력 가산 부당청구 2건, 약제비 거짓청구, 무자격자 조제, 비급여 진료 후 건강보험 조작 각 1건씩이다. 공단은 2005년부터 요양급여 비용을 부당·부정 청구한 의료기관을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포상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9년간 모두 507억원의 부당·부정 청구가 적발됐으며 포상금 지급액은 40억3천100만원에 이른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익제보는 직접 방문이나 우편, 인터넷(www.nhis.or.kr)이나 신고 전용전화(☎02-3270-9219)로 신고할 수 있다”며 “신고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호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의열투쟁으로 일제에 항거한 오면직(1894.6.15~1938.5.16)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한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참전 당시 ‘이대로 철수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습니다.’라며 전쟁의 참화 속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수 많은 주민을 구한 현봉학(1922.6.23∼2007.11.25)의학박사를 선정, 발표했다. 12월의 독립운동가 오면직 선생. 의열투쟁으로 친일세력을 응징한 오면직 선생은 황해도 안악 출신으로 양산학교와 평양 대성중학교에서 수학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오 선생은 1920년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 안악지국 기자로 활동하다 임시정부의 군자금 모집 활동을 지원했다. 1922년 스승인 김구 선생의 권유로 한국노병회에 가입한 후 한국노병회 파견원 신분으로 중국 하남성 군관학교에 입학했다. 1931년 재중국무정부주의자연맹 상해부 및 남화한인청년연맹에서 활동했으며, 한·중·일 아나키스트가 조직한 항일구국연맹에서 기관지인 ‘자유’를 발행했다. 또 선생은 1932년 홍구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최근 4년 새 두자리수 이상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 환자는 551만명으로 지난 2009년 487만명에서 1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고혈압 관련 진료비 역시 2009년 6천704억원에서 지난해 8천104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또 당뇨병 환자는 2009년 190만명에서 작년 231명으로 21.6% 늘었고 진료비는 4천463억원에서 5천819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두 질병 모두 상급종합병원 이용은 줄었지만 의원급 진료기관 이용은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이는 고혈압의 경우 더 두드러졌다.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고혈압 환자수는 2009년 28만6천명에서 2013년 17만2천명으로 39.9% 줄었고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417억원에서 214억원으로 48.7% 감소했다. 당뇨병은 작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수와 진료비가 2009년 대비 각각 3.5%와 3.8% 감소했지만 의원급 진료기관의 환자수와 진료비는 각각 25.4%와 42.4% 증가했다. 심평원은 “각각 2011년과 2012년 시작된 약
지난달 26일 동거남 박춘봉(55)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 피해여성 중국동포 김모(48)씨는 여느 중국 동포들과 마찬가지로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였다. 위장여권으로 밀입국한 불법체류자 신분의 박씨와 달리 약 3년전 입국한 김씨는 어머니와 언니를 고향에 남겨두고 혈혈단신 수원지역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김씨는 고향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수원의 한 대형마트 등에서 일하며 착실히 돈을 저축해나갔고, 지난해 중국에 있는 어머니와 언니를 한국으로 데려와 한 때 같이 살기도 했다. 수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한 김씨는 마트 협력업체인 소규모 판촉업체 소속이어서 마트에서 음식을 팔았지만 다른 직원들과 가깝게 지내진 못했고, 마트 직원들도 김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 저축한 돈으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김씨의 바람은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박씨로 인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외로움에 박씨와 동거를 시작한 그녀는 결국 7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말다툼 중 본색을 드러낸 박씨에 의해 목을 졸려 살해됐다. 김씨의 시신은 또 박씨의 손에 의해 훼손돼 이국 땅 수원 곳곳에 버려졌다. 그녀의 언니는 김씨가 살해된 지난
현장전문소생술이 심정지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률을 5배 이상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14일 수원시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전문소생술 활성화 시범사업’ 결과, 심정지 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률이 5배 이상 오르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심정지 환자의 병원도착 전 생존율은 무려 5.14배 높은 21.6%, 생존퇴원율은 3.1배(9.9%), 진정한 생존퇴원이라 할 수 있는 신경학적 완전회복(정상복귀) 퇴원율은 7.4배(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 간 수원시 구급대원 80명을 대상으로 아주대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함께 사전교육과 테스트를 거친 후 5개월간 진행된 시범사업은 화상통화를 통한 직접의료지도 시행,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심폐소생술 시행시간 연장(지난해 평균 9.8분→24.9분 시행), 약물투여,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구급차 2대 동시 출동 등 기존 현장심폐소생술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인 ‘자발순환 회복’에 필요한 심폐소생술 시간은 30분으로 나타났고, 기존에 현장에서 10분
70대 여성 2명 중 1명은 등 부위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2010~2013년 ‘등 통증(질병코드 M54)’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70대 여성 1천명 당 등 통증 진료 인원은 538.8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진료 인원인 366.0명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전체 성·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70대 여성의 1천명당 등 통증 진료인원은 2010년 523.0명, 2011년 532.4명, 2012년 538.1명 등으로 계속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1천명당 등 통증 진료 인원은 20대 이하 46.8명, 30대 49.4명, 40대 158.5명, 50대 243.5명, 60대 311.2명, 70대 466.1명 등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많았다. 등 통증 진료에 쓰인 전체 진료비는 2013년 1조864억원으로 2010년 9천30억원 이후 연평균 6.4% 늘었고, 진료비 중 한방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46.7%였다. 흔히 ‘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통증은 성인의 60~80%가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다. 건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불법체류 신분의 중국동포로 알려지면서 중국동포 사회가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2년 전 공분을 일으킨 오원춘 사건의 현장인 수원에서 또 다시 중국동포가 잔혹한 살인 사건의 혐의를 받게 되면서 중국동포 전반을 백안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14일 경기남부 최대의 외국인밀집지역으로 평소에도 내국인들의 출입이 많지 않은 수원역 인근 일명 ‘연변거리’에서 만난 중국동포들은 수원 살인 사건 얘기 자체를 거부하기에 바빴다. 형형색색의 노래방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한 남자는 “조선족이 그랬다는 걸 듣긴 했지…”라며 근심가득한 얼굴이었다. ‘차없는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은 아예 대답 자체를 거부했다. 피의자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중국동포에 대한 거부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환전상 앞에서 만난 김모씨는 “오원춘 사건 때도 우리 동포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한동안 겪었다”며 “그런데 또 다시 수원에서 그같은 참혹한 일이 벌어져 어디 가서 말도 못하는 지경이다. 오원춘 사건 때도 (사고발생지) 앞에서 가게를 하다 이쪽으로 옮겨 왔는데 차라리 수원을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그룹 계열인 호텔신라가 지난해부터 화성 동탄신도시 내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 동탄’을 운영하면서 가뜩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신라스테이는 ‘신라스테이 동탄’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전국 15곳에 비즈니스호텔을 운영,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진출에 따른 기존 영세한 비즈니스호텔 업주들의 우려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매년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화성시 반송동 92-6 일원 지하 2층 지상 29층 연면적 2만4천여㎡ 규모로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 동탄’을 오픈, 평균 객실 예약율 60%(비즈니스 고객 6대 관광객 4)를 유지하며 성업 중이다. 또한 올해 6월 호텔신라는 자회사인 신라스테이 법인을 설립, 10월 ‘신라스테이 역삼’에 이어 오는 2015년 3월 제주, 5월 서대문, 9월 마포·울산 등을 비롯 2017년까지 전국 15곳의 신라스테이를 문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계열인 호텔신라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동탄은 물론 수원지역 호텔 대부분이 급격한 매출 감소는 물
드디어 ℓ당 1천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화성시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있는 송산주유소와 맞은편의 부자송산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1천498원으로 내렸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같은 법인 소속인 두 주유소는 전날 ℓ당 1천548원에 팔던 휘발유 값을 밤사이 50원이나 내린 것이다. 주유소 관계자는 “이달 목표 수익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1천400원대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감산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한 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5달러선에서 63달러선까지 13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5년5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천713원에서 이날 1천680원으로 33원 내렸다.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낮추면서 11일 오전 9시 기준 1천400원대 주유소는 2곳, 1천500원대 주유소는 962곳으로 곧 1천 개를 넘을 전망이다. 또 국제적으로 저유가 상태가 한동안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원유수출 단가를 내리겠다고 발표한데다 2015년 원유수요가 1
KT는 11일 조직개편과 임원 승진인사에 따른 임원 배치를 단행했다. KT 부문장급은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업무 연속성을 위해 보직 변동을 최소화했다. 고객·사업 분야는 유임하고 경영기획부문과 경영지원부문 등 지원 분야에서만 부문장을 교체했다. KT는 현 전략기획실장인 이문환 전무를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선임, 그룹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내년도 성과 창출의 중책을 맡겼다. 또 경영과 현장 전반의 이해도가 높은 이대산 전무를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선임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CR부문 산하로 편성했고 IT부문은 각 기능을 통합해 IT기획실로 슬림화했다. 그룹 전체 임원 수는 95명으로 변동이 없다. 앞서 황창규 회장은 올 1월 취임하자마자 임원 수를 130여명에서 95명으로 30% 감축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올 초 조직개편 등을 통해 큰 폭의 변화를 줘 이번에는 자리 이동을 최소화했다”며 “지원 부문을 축소하고 현장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인사에 이은 상무보 인사는 다음 주 중 단행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